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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같은 하늘 다른 시간-제물포구락부에서 본 개항장

2020-11-02 2020년 11월호


시선 너머 낯선,

개항장

1883년 1월 1일, 제물포항이 열리면서 세상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신문물이 쏟아지고 파란 눈의 사람들과 중국인, 일본인이 몰려들었다. 힘으로 밀어붙인 개항이었다. 바다 건너온 사람들이 산 좋고 물 좋은 응봉산 자락에 터를 잡으면서, 조선인들은 척박한 배다리 일대로 떠밀려갔다. 다른 나라 양식의 건축물이 여기저기 솟아났다. 그렇게 조용하던 바닷가 마을은 ‘그들만의 세상’이 됐다.
그 옛날 갓 쓰고 도포 입은 조선인이 바라보던 낯선 세상은, 아픈 역사로 남았다. 하지만 그 시절 개항장 너머로 바라보던 세상은 오늘 끝없이 열려 있다. 그 시선을 따라 긴긴 시간을 가로지르면, 내일 새로운 역사에 닿는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장│사진 임학현 포토디렉터

손에 든 옛 사진은, 1904년 난간을 두른 석축 위에서 조선인이 개항장을 바라보는 모습이다. 석축은 제물포구락부의 기단으로 추정되며,
멀리 대불호텔과 월미도가 보인다. 우리 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달 20일부터 개항장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개항장 골목 투어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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