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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소소한 인천 이야기 -인천 지명, 인천소사

2021-02-01 2021년 2월호

헤어짐의 아쉬움 달래던 ‘삼호현’

문학산과 그 서쪽 줄기인 연경산이 이어지는 곳에 ‘삼호현’또는 ‘사모지고개, 사모재고개, 삼해주고개’ 등으로 불리는 나지막한 고개가 있다. 이곳은 백제 시대부터 뱃길로 중국을 오가던 사신들이 지금의 송도 능허대 주변 한나루에서 배를 타기 위해 넘어 다니던 고개다. 그리고 그 이름도 이 같은 사연에서 생긴 것으로 전해온다. 당시 중국을 오가던 사신들은 수도를 떠난 뒤 지금 남동구 만수동의 비리고개(별리현)를 거쳐, 삼호현을 넘어 한나루에 도착했다. 그런데 그들을 배웅하려 따라온 가족들은 비리고개에서 헤어져야만 했다. 이에 삼호현에 오른 사신들이 비리고개 쪽에 있는 가족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이름을 세번 불렀다’거나 ‘잘 다녀오겠다고 세 번을 말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삼三이라는 숫자는 꼭 셋이 아니라 여러 번을 뜻한다. 이와 다른 이름인 ‘사모재고개, 사모지고개’에 대해서는 사신들이 헤어진 가족들을 사모思慕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해석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방금 헤어진 가족들을 사모한다는 설명은 꽤나 어색하다는 느낌을 준다. 이 때문에 사모지고개나 사모재고개는 ‘삼호’의 발음이 바뀌어 ‘사모’가 된 뒤, 여기에 ‘지’나 ‘재’가 덧붙은 형태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해석 역시 문제가 있다. 우리 땅 이름에는 한자 이름과 순우리말 이름을 함께 갖고 있는 곳이 많다. 이런 곳은 대부분 우리말 이름이 먼저 쓰이던 중에 한자 이름이 새로 붙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따라서 이곳의 이름도 ‘사모재고개’ 또는 ‘사모지고개’가 먼저고, 여기서 ‘삼호현’이라는 한자이름이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인천 소사
1982. 02. 05
인천 연고 프로야구 삼미슈퍼스타즈 창단

팀 이름처럼 한국 프로야구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슈퍼맨들. 하지만 데뷔시즌 성적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우승을 노리는 다른 팀들과는 달리, ‘꼴찌팀’ 삼미슈퍼스타즈는 늘 최하위를 벗어나는 것이 목표인 팀이었다. 하지만 스타성만은 잃지 않았다. 때때로 강팀들을 제압하며 ‘도깨비팀’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1억원의 사나이 장명부, 인천고 출신 임호균 등 스타플레이어들의 활약에 힘입어 반짝 빛을 본 시절도 있었다. 화려하진 않아도 강렬했던 팀. 지금도 삼미슈퍼스타즈가 인천 사람들의 뇌리에 남아있는 이유다.


그때, 2월의 인천은…
1951. 02. 03  제2차 인천상륙작전 개시
1956. 02. 14  인천 판유리 공장 기공식
1956. 02. 26  인천시사편찬위원회 발족
1983. 02. 15  인천상륙작전기념관 기공식
1985. 02. 20  부평 남부역사 기공
1991. 02. 27  인천~목포 간 서해안 고속도로 착공
2013. 02. 28  인천경제자유구역청 G-Tower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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