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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인천 지명 . 인천 소사

2021-10-05 2021년 10월호


인천 지명

가을 하면 ‘소래’


일부 향토사학자들은 소래라는 이름의 유래를 고대 신라의 삼국 통일 과정과 관련된 전설에서 찾는다. 신라 무열왕 7년(660) 신라와 중국 당나라의 연합군이 백제를 공격할 때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군사를 이끌고 황해를 건너와 이곳에 주둔했기 때문에 ‘소정방이 왔다’는 뜻에서 소래라 불리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옛 문헌의 기록을 봐도 당시 소정방이 이곳으로 상륙했다는 내용은 없다. 결국 소정방과 연관 지어 설명하는 것은 재미는 있어도 타당성은 없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소래가 산처럼 ‘뾰족하게 튀어나온 곳’을 뜻하는 우리 옛말 ‘솔’에서 나온 지명이라는 해석도 있다. 소래산이 있으니 그럴듯한 얘기인데, 좀 더 살을 붙여 산과 냇가에 소나무가 많기 때문에 ‘솔내’로 불리다 소래가 됐다는 설명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소래는 이보다 ‘높은 곳’을 뜻하는 우리말 ‘수리’에서 모양이 바뀐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 ‘수리봉’처럼 우리나라 산이나 고개 이름에 자주 쓰이는 수리는 사라, 사리, 서리, 소리, 솔, 수락, 술, 시루, 시라 등의 다양한 변형을 갖고 있으며, 그 가운데에 소래도 끼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소래라는 이름은 결국 순수한 우리말의 변형일 뿐 지금 쓰이는 한자의 뜻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셈이 된다. 문헌상으로는 1486년 발간된 <동국여지승람>이나 1861년 제작된 <대동여지도>, 1919년 조선총독부가 발행한 지형도 등에 모두 소래蘇來라고 표시돼 있는데 언제부터 우리말 소래가 이 같은 한자로 쓰이게 됐는지는 알 길이 없다. 또한 그것이 언제 어떤 이유로 지금과 같은 소래蘇莢로 쓰이게 됐는지도 알 수가 없다.


인천소사
2009. 10. 16
인천대교 개통

서쪽 바다를 그림처럼 수놓는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 2009년 10월 16일, 4년 4개월간의 대역사大役事 끝에 인천대교가 개통했다. 총 길이는 21.38km로 다리를 왕복하면 42.195km의 마라톤 코스와 맞먹는 거리다. 우리 시는 인천대교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2009년 10월 11일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영종대교에 이어 공항이 자리한 영종도와 내륙을 잇는 인천대교 개통으로 인천은 명실상부 국제도시의 반열에 올랐다. 현재는 영종도와 이어지는 세 번째 다리인 제3연륙교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그때, 10월의 인천은

1910. 10. 15 인천에 수도水道 개통
1957. 10. 03 만국공원을 자유공원으로 명명 공포
1957. 10. 19 인천상륙작전기념탑 기공식 거행
1988. 10. 20 화도진도서관 개관
1992. 10. 30 송암미술관 개관
1999. 10. 06 인천도시철도 1호선 개통
2000. 10. 02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개장
2003. 10. 15 전국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청 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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