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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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승의 시선(詩선)
실미도신대철(申大澈 ; 1945- ) 조국의, 민주의, 통일의 이름으로하루하루 산 채로 처형된 그대들갈 데 없는 원혼들은 실미도를 떠돌아 다니고 막사 자리는 칡덩굴에 덮여 간다, 타다 남은 몽둥이, 무너지는 축대들, 벽돌 하나 구르면 칡덩굴이 죽죽 뻗어 나가 감아 버린다, 물가 모래땅에 이를수록 소금기에 절여진 악취 배어들고, 피 끓이고, 손잡이만 남은 스텐 국자는 흰 모래에 묻혀 씻기고 있다, 빛에, 바람에, 밀물 썰물에,조류 바꾼 큰 파도에수평선이 뒤집혔다 출렁, 출렁거린다.- 끝 부분저격이 목적이라면 당시 사회의 낙오자, 부랑자, 반사회적인 인격이라도 충분했으나, 안중근 같은 인품이어야 이토 히로부미, 내가 그대를 쏘았노라 하는 그 명분과 정당성이 입증된다. 그들 실미도 훈련병들에 대한 흉악범 운운 누명은…… 그럼 무슨 명분으로? 인간은, 아우슈비츠, 킬링필드 그 어떤 홀로코스트를 겪고도 또 그럴 가능성이 있는 존재다. 2차 대전이 끝난 후 연합군 포로수용소에 수용된 독일군 소년병들을 해안 지뢰 제거 작업에 투입시킨 덴마크의 만행,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차별 포격…… 인간은 그저 영원히 빠삐용이고 몬테 그리스도 백작이며, 쇼생크 대탈출이라는 생각은 실존적 자각인데, 거기에서 예외는 없다는 것이 인간 실존의 한계며 또한 희망이기도 하다. 희망? 중1 때 나는 그들 실미도 탈주병들의 교전, 그 500여 발의 총성을 들었다. 그때 사망한 옥련이발관 앞 소녀의 명복을 빈다. 진짜 희망은? 물론 시(詩)다.비무장지대 그 실미도 북파공작원 북송 책임 장교였던 신대철은 한 동안 시를 못 썼었다. 썰물 때면 걸어서도 갈 수 있는 실미도, 무의도에서 바라보
2021-10-05 2021년 10월호 -
공연-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랜선으로 만나는 대한민국 최고의 음악 축제 ‘축제의 도시 인천’을 대변하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랜선을 뜨겁게 달군다. 10월 9일~10일 이틀간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비대면으로 펼쳐지는 공연의 열기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2006년을 시작으로 올해 16회째를 맞은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대한민국 대표 음악 축제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점이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360도 VR 중계와 음악 전문가의 해설 등 온라인의 특성을 살린 콘텐츠가 더해져 최고의 음악 축제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라인업도 매력적이다. 환상적인 공연의 대명사 이승환, 세대를 초월하는 음악 프로듀서 윤상, 대중적이고도 개성 있는 음악을 선보이는 십센치를 비롯해 데이브레이크와 적재, 아도이, 더 발룬티어스, 이날치, 엔플라잉, 정홍일, 김사월, 메써드, 실리카겔, 너드커넥션의 출연이 확정됐다. 함께 참여할 해외 라인업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우리 시는 음악이 지닌 마법 같은 힘, 그 힘을 통해 잠시나마 시민들이 오늘의 시련을 극복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2021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일시 : 10월 9일~10일장소 : 송도달빛축제공원(비대면 공연)접속 : 유튜브에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검색출연 : 이승환, 윤상, 십센치 등 국내외 최정상급 뮤지션문의 : 시 음악도시팀 032-440-4018Incheon Pentaport Music Festival 2021
2021-10-05 2021년 10월호 -
남동유수지
인천의 자연, 시민의 색으로 물들다‘환경특별시’ 인천은 168개 섬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습니다.삶에 쉼표를 찍는 여유와 다채로운 매력이 살아 숨 쉬는 인천의 자연. 인천 작가의 스케치에 시민 여러분의 색과 빛을 입혀주세요.남동유수지와 저어새 승기천 하구에 있는 남동유수지는 저어새의 보금자리다. 이곳에는 저어새들이 살 수 있는 두 개의 인공 돌섬이 있다. 하나는 2018년 조성된 큰 섬, 이전부터 있던 섬은 작은 섬이라 불린다. 여름 철새인 저어새는 천연기념물 제205-1호로 지정된 멸종 위기 야생 동물로, 숟가락 모양을 닮은 부리를 휘휘 저어 먹이 활동을 하는 독특한 새다. 저어새는 매년 3월 남동유수지를 찾아 4월부터 8월 초까지 번식을 한다. 그리고 11월이 되면 다시 긴 여행을 떠난다. 높고 청명한 가을 하늘을 훨훨 날아 인천을 떠난 저어새가 내년 봄 새로운 희망을 가득 품고 남동유수지로 돌아오기를 기대해 본다.최효정 작가인천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인천의 작가다. 부평문화재단, 동구청, 인천평생학습관 등에서 주최한 다양한 전시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미술 문화 수업에서 강사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천연 염색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전시에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최효정 작가의 채색 가이드▹9월의 시민 작가를 소개합니다!김혜영 남동구 인수북로유다현 서구 도요지로정은희 남동구 선수촌로홍정아 연수구 랜드마크로김정진 미추홀구 수봉로▹컬러링 작품을 보내주신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권을 선물로 드립니다.[‘컬러링 인천’ 보내는 방법] ① 우편 : 우)21554 인천광역시 남동구 정각로 29
2021-10-05 2021년 10월호 -
인포 박스
Ⓣ전화 Ⓗ홈페이지 Ⓔ이메일 Ⓕ팩스인천의 문화 행사, 공연, 강좌 등 알찬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인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따라 일정이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 문의처에 꼭 확인 후 참여 부탁드립니다. 01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접종계획 안내02 2021 올해의 인천인, 그 영광의 얼굴을 기다립니다우리 시가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시 발전에 기여한 인천인을 발굴하는 ‘올해의 인천인 대상’ 후보자를 찾습니다. 적합한 인물을 추천하거나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추천(신청) 기간 : 10월 28일까지포상 종류 : 인천광역시장 표창자격 요건 : 시민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 인천광역시의 발전에 기여한 이로서 자격 기준에 부합하는 자추천 방법 : 수상 후보자의 관련 기관·단체·기업체의 대표, 학교의 장, 군수·구청장이 관계 기관을 통해 추천(공문서 시행)추천 인원 : 추천 기관별 2명 이내신청 방법 : 개인 또는 법인·단체 직접 신청제출 방법 : 방문(우편) 및 Ⓔ sheenoh@korea.kr 동시 제출(관련 서류 Ⓗ www.incheon.go.kr 참조)문의 : 시 자치행정과 Ⓣ 032-440-249303 봉사하는 당신을 찾습니다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신한금융지주회사와 함께하는 ‘제16회 인천사회복지상’의 후보를 모집합니다. 시상 부문 : 대상, 사회 복지, 자원 봉사, 사회 공헌 각 1명접수 기한 : 10월 29일까지제출 서류 : 추천서, 공적조서, 이력서 또는 단체 소개서, 개인 정보 활용 동의서, 업적 증빙 자료서식 : Ⓗ welpia.or.kr제출 : Ⓔ welpia1774@hanmail.net문의 :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 032-427-177404 평화 도시 인천 ‘함께 만들어요’우리 시가 10·4 남북공동선언 14주년을 맞아 ‘2021 서해
2021-10-05 2021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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