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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코로나로 달라진 풍속 -인천형 작은 결혼식

2020-10-05 2020년 10월호

작아서 더 특별한 결혼식

코로나19는 결혼식 트렌드까지 바꿔놓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봄에 예정됐던 결혼식은 대부분 연기되거나 스몰 웨딩으로 치러지고 있다. 덩달아 인천시가 올해 처음 추진하고 있는 ‘작은 결혼식’ 지원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글 김윤경 본지 편집위원│사진 최준근 자유사진가


작은 결혼식을 진행한 권병한 고진영 부부


인천시는 소박하고 특색 있는 결혼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작은 결혼식’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시행했다. 작은 결혼식은 허례허식 없는 혼례 문화 확산을 취지로 예비부부에게 결혼식장 행사비와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비용 등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코로나19 사태를 맞기 전부터 추진해 왔던 사업이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50인 이상 실내 집합을 금지하면서 예기치 않은 주목을 받고 있다.


“결혼식장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계속 강화되는 바람에 스몰 웨딩을 검색하다 ‘인천형 작은 결혼식’을 알게 됐어요. 봄부터 결혼식을 미루다가 아예 내년으로 연기한 친구도 있는데, 저는 인천시의 지원을 받으면서 예식을 올릴 수 있어서 다행인 셈이죠.” 권병한(36), 고진영(36) 부부는 지난 9월 5일 연수구의 향수 레스토랑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처음의 불안한 마음과는 달리, 본인 결혼식처럼 애써주는 스태프들을 보면서 작은 결혼식을 선택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과 친지들도 요즘 추세가 스몰 웨딩이라며 결정을 반겨주셨다. 덕분에 지금은 친구들에게도 ‘작은 결혼식’을 적극 추천하게 됐다고.
“코로나19 때문에 작은 결혼식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인천시가 진행하는 이런 사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인천시는 올해 총 20쌍을 지원하는 예산을 확보했으며, 내년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예산과 지원 대상을 더 늘릴 예정이다. 현재는 카페와 인천아트플랫폼, 월미공원, 청라호수공원, 경인아라뱃길 등의 공공장소를 작은 결혼식 장소로 제공하고 있으나, 결혼식 장소도 추가로 발굴해 늘려나가기로 했다.
작은 결혼식 지원 사업이 입소문을 타면서 타 지역의 관심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엔 대구의 한 기초단체에서 관련 사업을 문의하는 등 벤치마킹에 나서기도 했다.
작은 결혼식 응모 자격은 예비부부 또는 양가 부모 중 인천시 거주자가 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인천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 후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문의 : 시 가족다문화과 032-440-2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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