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힘든 시간입니다. 지금 가장 아름다운 바다로
코로나 시대 _ 인천 섬 여행모두 힘든 시간입니다. 지금 가장 아름다운 바다로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입니다. 깊어가는 여름. ‘지금 가장 아름다운, 섬 그리고 바다’로 잠시 떠나고 싶습니다. 마음은 이미 섬에 있지만, 여행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섬 ‘드라이브 스루’와 ‘차박’ 캠핑. 차를 타고 사방이 탁 트인 바닷가를 달리다, 마음 닿는 곳에서 하룻밤 자는 게 요즘 여행 트렌드입니다. 코로나 시대, 거리도 마음도 가까운 인천 섬에서 현명하게 여름휴가를 즐기세요. 글 정경숙 본지 편집장│사진 류창현 포토디렉터무의도 실미해변에서 설정화, 정연복 부부(서구 당하동). 캠핑카를 몰고 서해, 남해, 동해 바닷가를 둘러보았지만, 인천만큼 좋은 여행지는 없다고 부부는 말한다. 하늘에서 본 석모대교# 섬 ‘드라이브 스루’ 석모도여름이 파랗게 익어가면, 마음은 어느덧 길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사람들과 부대끼며 휴가지로 가기엔 아무래도 조심스럽다. 여행지로 가는 교통수단이 비행기에서 자동차, 대중교통에서 자가용으로 바뀌었다. ‘자차 격리’로 다리 건너 육지에서 섬으로, 섬에서 섬으로 가자. 강화도에서 불과 1.2km, 강화 치맛자락 뒤로 몸을 숨기고 있는 석모도는 ‘섬 속의 섬’이었다. 하지만 2017년 6월 석모대교가 놓이면서 섬은 ‘육지’가 됐다. 다리를 건너는 것부터 섬 여행은 시작된다. 경쾌하게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면, 차창 밖으로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풍경이 물결친다. 섬은 해안을 따라 2차선 도로가 나 있어 호젓하게 둘러보기 좋다. 석모대교 건너 자연휴양림을 지나 보문사로 간다. 바다와 땅, 삶이 빚어낸 풍경. 느리고 깊게 파고들수록
2020-07-06
2020년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