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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仁生 사진관

2021-06-01 2021년 6월호


우연히 찾아온 행복


사연 고순영(연수구 송도동)

지난해 겨울, 이사를 왔습니다. 신혼 때부터 16년을 함께한 집, 가족 같았던 지인들과 헤어지게 됐습니다. 아는 이 하나 없는 이곳에서 물 위의 기름이 된 것만 같았습니다. 설상가상,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지방에 있는 남편과는 주말부부로 지내고, 몇 달째 온라인 수업하는 아이들과 부대끼며 지쳐가는 하루하루가 이어졌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집 앞 공원을 찾았습니다. 그곳에는 예상 밖의 차분한 시간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꽃내음 가득한 봄과 시원한 바람 머금은 여름, 서늘한 듯 따스한 햇살 주는 가을, 뒤죽박죽 엉킨 마음 잠잠하게 만들어주는 겨울…. 저마다의 자리를 지키며 아무런 대가도 없이 많은 위로를 주는 자연이었습니다. 모두가 힘든 일상을 살아가고 있을 터인데, 혼자만 힘들다고 느꼈습니다. 작은 것에 감사할 줄 몰랐던 스스로가 부끄러웠습니다. 어제를 반성하며, 다시 한번 시작하려 합니다.


<사진과 사연을 보내주세요>

‘仁生 사진관’은 일상 속에서 겪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사진으로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인천을 무대로 살아가고 있는 시민 여러분의 사진과 사연을 보내주세요.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리며, 보내주신 사진을 실어드리거나 직접 찾아가 사진을 찍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 goodmorningic@naver.com  문의 : 시 소통기획담당관실 032-440-8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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