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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코로나19 시대, 빛나는 인천 ④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2022-05-02 2022년 5월호

꿈, 삶, 미래

배움엔 한계가 없다

다시 일상으로. 2년 1개월, 757일 만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가 마침표를 찍었다. 길고 힘든 시간이었다. 그래도 잘 버티어왔다. 이제 팬데믹을 넘어 위드 코로나, 엔데믹 시대로 접어든다. 잠시 주춤했지만, 삶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뜨겁다.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에선 배움에 한계선을 긋지 않는다. 평생 ‘배움’으로 인천시민의 삶과 꿈, 미래를 연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사진 김범기 자유사진가


‘시민라이프칼리지’ 시민학생 모집은 일주일 만에 조기 마감됐다.



온시민캠퍼스 ‘해양문화아카데미’ 노형래 강사(가운데)와 김미숙(왼쪽), 이수정(오른쪽) 학생.


평생 배움의
참기쁨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12년, 취업, 승진 준비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일생에서 꽤 오랜 시간 공부에 매달린다. 돌아보면 공부는 지겹고 시험은 괴로웠던 기억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평생 배움이 기쁘고 즐겁다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 4월 20일, ‘시민라이프칼리지Citizen Life College’ 온시민캠퍼스의 ‘해양문화아카데미’. 글로벌에코투어연구소 노형래(46) 소장이 개강 후 첫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의 말 마디마다 인천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이 묻어난다. “인천은 바다의 도시입니다.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해 많은 땅이 간척과 매립으로 도시화됐지요. 많은 섬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생태 자원을 품은 168개 섬이 있습니다. 그 섬의 아름다움과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하고 싶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온라인 강의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작은 줌 화면 너머로 보이는 학생들의 눈빛이 진지하다. 이수정(53) 학생은 그럼에도 직접 눈을 맞추고 대화하고 싶어 학교로 발걸음을 했다. “참배움의 기회가 열렸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시험을 치르고 대학에 가기 위한 공부만 지겹도록 했잖아요. 100세 시대, 이제 진짜 공부를 평생 해야죠.” 기대만큼 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시민라이프칼리지’ 온시민캠퍼스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대학생

인천시민이라면 누구나 학비 부담 없이 시민 대학생이 될 수 있다. (재)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는 지역 대학이 참여하는 인천시만의 새로운 평생교육 모델이다.
지역 6개 캠퍼스 8개 대학이 우리 시 평생교육의 뜻을 함께한다. ‘선배시민캠퍼스’ 가천대, ‘처음시민캠퍼스’ 경인교대, ‘가족시민캠퍼스’ 경인여대, ‘온시민캠퍼스’ 인천대, ‘청년시민캠퍼스’ 인하대, ‘세계시민캠퍼스’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외국 대학인 한국뉴욕주립대·한국조지메이슨대·유타대이다. 이들 대학은 시민 의견을 수렴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54개 교육과정을 연 150시간 이상 제공한다. 문화 예술, 창업과 전업, 미래 기술, 인문 철학, 국제 언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든다.
‘시민라이프칼리지’를 수료하면 인천시장 명의의 ‘명예시민학위’를 품에 안을 수 있다. 100시간을 이수하면 명예시민학사, 학사 취득 이후 150시간을 이수하면 명예시민석사 학위, 석사 취득 이후 200시간 교육을 이수하면 명예시민박사 학위를 수여 받는다.
(재)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문의 032-722-7238

비대면으로 해양문화아카데미를 강의하는 노형래 강사

인천시민이라면 누구나,
학비 부담 없이 시민 대학생이 될 수 있다.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는
지역 대학이 함께하는
인천시민의 평생교육 모델이다.



인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시민 대학생이 되어 캠퍼스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인천시민대학
꿈, 삶, 미래 연다

인천시 1호 시민 대학생은 18세 청년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른다. 나이도 학력도, 살아온 시간도 하는 일도 다 다르지만, 모두 배우는 즐거움 안에서 삶의 행복을 찾아간다.
언제부터인가 현실에 부딪혀, 스스로의 꿈에 한계선을 긋지는 않았는가. 그럼에도, 꿈을 내려놓지는 말자. 인생은 길다. 평생교육으로 내게 허락된 모든 가능성을 힘껏 열어젖히자.
2022년 1학기 ‘시민라이프칼리지’는 지난 4월 초 수강 신청이 시작되자마자 일주일 만에 조기 마감됐다. 대기하는 사람만 500여 명에 이르렀다. 그만큼 인천시민의 배움에 대한 열망과 간절함은 뜨거웠다.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에서 평생 배움의 길을 열어가는 사람들. 배움으로 삶의 지표를 세우며 서로에게 희망이 되는 그들은, 인천시민이다. 인천의 앞날은 밝다.





INTERVIEW
배움, 미래를 바꾸는 힘
김월용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김월용(66) 원장. 그에겐 진흥원장과 함께 IT융합학 박사이자 전 한국폴리텍 인천캠퍼스 학장, 성공한 사업가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다. 평생교육이 없었다면 지금의 그는 없다. 열여덟에 강원도 탄광에 갇혀 스물여섯 살에야 벗어날 수 있었다. 그 후로 ‘삶을, 시간을 당연히 여기지 않는 것’을 인생 철학으로 삼았다. 단 하루, 단 한 번의 기회도 허투루 버리지 않고 몸과 마음을 다해 살아냈다. 56세까지 초등학교 졸업자로 살다 검정고시·독학사를 거쳐 64세에 박사가 됐다. 배움은 늘 가슴에 품은 숙제였다.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는 그처럼 배움이 간절한 사람들의 꿈을 실현한다. 먼저 대학의 문을 활짝 열었다. 전국 최초로 대학과 연계한 지역 종합 캠퍼스로, 누구나 학비 부담 없이 시민 대학생이 될 수 있다. “시민이 배움으로 깨어야 도시의 품격이 높아집니다. 많은 인천시민이 배움으로 삶의 행복을 찾길 바랍니다.” ‘평생교육의 산증인’이 눈앞에 있다. ‘배움이 내일을 바꾸리라’는 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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