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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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에 비친 인천 -도화동
보통의 삶, 그래서 더 빛나는‘인천, 그림이 되다.’ 낡은가 하면 새롭고, 평범한가 싶으면서도 특별한. 골목길만 지나도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도시, 인천. 추억이 그리움으로, 때론 일상으로 흐르는 공간이 작가의 화폭에 담겼다. 그 따뜻하고 섬세한 붓 터치를 따라 인천 사람의 삶으로 들어간다. 이번 호는 제물포역 뒷동네, 도화동 풍경을 류성환 작가가 그렸다. 평범해서 더 빛나는 보통 사람들의 삶이 그 안에 있다.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사진 전재천 포토 디렉터숙골로 사람들2008, charcoal on canvas, 335×163cm제물포역 뒷동네 ‘물이 많은 골짜기’ 숙골로, 도화동.때론 고단한 삶에도, 재개발의 거센 바람 속에서도흔들리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우리 동네내 집 ‘제물포’털거덩 털거덩’ 지하철 1호선 열차 지나는 소리가 귓가에 쟁쟁하게 들린다. 제물포역 북부, 도화동 사람들에게 그 소리는 요란한 소음이 아니다. 따스한 추억과 삶이 깃든 일상의 언어이자 음악이다.신인철(53) 씨는 1999년 제물포역 뒤편으로 왔다. 결혼해 막 가정을 이룬 때다. ‘열심히 잘살아 보자’, 아내와 장밋빛 미래를 꿈꾸었다. 인천대학교가 가까이 있고 유동 인구가 많아 장사하기 좋으면서도, 경제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지점에 제물포역이 있었다. 부부는 ‘컬트락’이란 간판을 걸고 호프집 문을 열었다. 밤낮이 바뀐 삶이었다. 그사이 아들 하나 딸 둘, 아이들이 태어났다. 살아내야 했다. 10년 정도를 버티다 더 큰 가게를 마련했다. 지금은 어엿하게 2층짜리 음식점과 카페를 운영한다.“힘들었죠. 다시 하라면 못 해요. 그때는 젊었잖아요.” 고개를 절레절레 젓지만 얼굴은 웃고 있다. 세상에
2022-08-01 2022년 8월호 -
시민 인터뷰 -윤승철 섬마을봉사연합IVU 대표
“섬 쓰레기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됩니다” 글 김진국 본지 편집장│사진 김성환 포토 저널리스트 장마철 습도와 높은 기온으로 땀이 줄줄 흐르던 지난 7월 16일. 강화 볼음도선착장에 닿은 배에서 한 무리의 사람 들이 쏟아져 나왔다. 바다 빛깔의 푸른 조끼 유니폼을 입은 스물네 명의 손엔 집게와 포대가 들려 있었다.윤승철(33) ‘섬마을봉사연합IVU’ 대표로부터 해양쓰레기 수거 일정을 들은 자원봉사자들은 대오를 벌려 천천히 해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주워 나갔다. 그렇게 6시간 동안 섬을 돌며 수거한 쓰레기만 80포대 분량. “볼음도는 한강하구라 쓰레기가 많습니다. 한강에서 오는 쓰레기, 북한에서 떠내려오는 쓰레기도 있어요. ‘참외 우유’란 브랜드의 포장지도 보았어요.” 윤승철 대표가 섬마을봉사연합IVU 회원들과 함께 한 달에 한 번 정도 섬을 찾는 것은 바다쓰레기를 줍기 위해서 다. 플라스틱, 스티로폼, 폐그물 등 섬엔 쓰레기가 넘쳐난다. 숨이 컥컥 막힐 정도다. ‘무인도’는 더 심하다. 무인도. 그가 해양쓰레기 수거 자원봉사를 시작한 것도 바로 그 무인도 때문이었다. “언젠가 우리나라에 2,918개의 무인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무작정 다니기 시작했어요. 가보니까 미지의 세계처럼 시원의 자연이 펼쳐져 있더군요. 그것까진 좋았는데 쓰레기가 너무 많은 겁니다.” 그렇게 처음 개인적 호기심과 탐험 욕구로 시작한 무인도 여행이 자원봉사 활동으로 확장된 건 너무 많은 쓰레기가 눈에 밟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혼자서 ‘섬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건 불가능했다. 인터넷에서 함께할 사람을 찾았다. “세상에 혼자 되는 일이 없잖아요. 혹시나 하고 함께 활동할 사람을 모
2022-08-01 2022년 8월호 -
인천 미소- 독자 후기
보고 싶다 듣고 싶다 ‘시민 목소리’시민이 더욱 행복한 도시 인천을 꿈꾸며 7월호를 보며 새로운 인천의 역사가 시작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민선 8기 인천 시정부가 출범했는데요, 첫 마음을 잊지 말고 유정복 시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공정과 상식에 기초한 균형, 인천을 세계 초일류도시로 성장시킬 창조, 시민을 배려하는 소통으로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김종명 중구 은하수로 위드 코로나, 달라진 일상 코로나19 3년 차에 접어들면서 그전 일상이 어땠는지 가물가물할 정도로 지금이 너무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에서 꾸준히 코로나19로 인해 고생하는 분들과 달라진 모습을 조명해 주고 있어 한 번씩 뒤돌아보곤 합니다. 다시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는데요,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지혜롭게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홍민석 서구 승학로 인천시민들의 목소리 넘쳐나는 7월호 에는 유독 많은 인천시민의 목소리가 담겨 있어 더욱 반가웠습니다. 인천 곳곳에서 이렇게 많은 분이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며 삶을 아름답게 가꾸고 있구나 하는 가슴 따뜻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을 많이 만나고 응원하면 좋겠습니다. 이지은 미추홀구 경인로 소소한 이야기, 소중한 이야기 매달 정성을 담아 만든 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독자입니다. 7월호는 표지부터 새롭게 바뀐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알차게 구성한 특집 기사도 좋았지만 한 달 동안 인천 곳곳을 취재한 분들의 편집 후기에 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소소한 이야기가 제일 소중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박지빈 동구 화수안로인천시 미디어인천시
2022-08-01 2022년 8월호 -
내가 보는 세상-인천시민들의 시선
인천시민들의 시선박옥희 연수구 계림로19개월 된 외손녀와 게임을 하고 그림책을 보며 무더위를 잊곤 합니다. 피서는 손주와 함께 집 안에서, 어떤가요?#외손녀 #육아 #피서한혜정 미추홀구 낙섬중로봄에 심은 오이 모종이 넝쿨을 이루더니 오이꽃이 피고 아삭한 오이가 되었습니다. 직접 키운 오이는 더 맛있는 법. 여름아, 비켜!#오이수확 #주렁주렁 #아삭아삭이은영 연수구 송도과학로월요일이 되면 유난히 더 피곤한 건 왜일까요? 푸념도 잠시, 힘차게 메모를 하며 다시 한번 의지를 불태웁니다.#직장인11년차 #메모의힘 #힘찬한주이웅진 부평구 원적로결혼 전 아내가 키우던 소금이는 결혼 후 ‘우리의 소금이’가 되었습니다. 우리 집 귀염둥이이자 서열 1위. 소금아, 두 집사와 함께 오래도록 행복하자!#소금이 #말티즈 #7살중년당신의 시선이나 일상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세요.[참여 방법]① 일상의 인상적인 순간을 포착해 사진으로 찍는다.② 짧은 메시지와 함께 이메일로 보낸다.보내실 곳 : goodmorningic2022@naver.com기간 : 2022년 7월 20일까지문의 : 032-440-8305※ 응모하실 때 성명과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 주소를 꼭 남겨주세요.※ 지면에 실린 시민께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 드립니다.
2022-08-01 2022년 8월호 -
편집후기- 취재일까, 여행일까 외
취재일까, 여행일까많은 분이 인천 섬 취재를 하러 간다고 하면 “좋겠다”, “나도 데려가라”고 얘기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여행이 일로 바뀌는 순간, 심장은 긴장으로 쿵쿵 뛰고, 메모하고 사진 찍느라 손과 발이 분주해집니다. 사진 촬영, 인터뷰 시간을 맞추느라 밥을 못 먹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말에 가족과 함께 찾는 섬은 낙원 그 자체죠. 일단 마음이 편하고 맛집과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잡생각을 할 수 있어요. 풍광을 보고 즐기는 것은 물론입니다. 그러고 보니 ‘워라밸’은 동전의 앞뒤 면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여름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公明 김진국영상도 답게, 진솔하고 따뜻하게‘종이 냄새 맡으며 살고 싶다’. 22년 전, 제 첫 이력서제목입니다. 다소 낯간지러운 표현이지만, 진심이었습니다. 뉴미디어 시대라지만, 손으로 종이를 매만지고 책장을 넘기며 교감하고, 가지런한 서체와 디자인을 보는 즐거움을 어찌 포기할 수 있을까요. 하나 을 온라인 세상에서 더 많은 사람이 만난다면, 그래서 인천을 알고 사랑할 수 있다면, 시와 시민이 함께라고 느낀다면, 참 감사한 일입니다. 은 지난 2020년부터 취재 영상을 제작해 시 공식 유튜브에 올리고 있습니다. 영상도 ‘답게’ 진솔하고 따뜻하게, 인천 사람들의 삶을 조명합니다. 호흡을 맞추는 영상 제작팀,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주시는 시민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그래도 종이책이 좋은, 정경숙청년 김창수를 만나다인천의 골목길을 걸을 때마다 100년 전, 멀게는 수천 년 전 그 길 위에 있던 사람들과 조우합니다. 골목길 TMI 7월호 ‘항미단길’에선 바닷가 사람들을 만났고, 이번 8월호 ‘청년 백범
2022-08-01 2022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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