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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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새해 희망 메시지
인천시민이라 더 기대되는 2023년새해가 되면 저마다 소박한 희망을 한두 가지쯤 가슴에 품고 새해를 맞이한다. 인천시민에게 2023년은 어떤 해일까. 서로를 보듬고 서로에게 희망이 되는 해, 토끼처럼 어려운 일을 훌쩍훌쩍 뛰어넘을 수 있는 해가 되지 않을까. 인천시민의 가슴속 희망 메시지를 들어보았다.“인천에도 공공자전거가 생기면 좋겠어요”지난해부터 극단에 들어가 연극을 시작했어요. 취미 삼아 시작한 일이지만 공연을 준비하면서 책임감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취업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공대생인데 졸업을 앞두고 자격증을 따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좋은 결과를 내려면 바쁘게 뛰어다녀야 할 텐데, 우리 인천에도 공공자전거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새해엔 따릉따릉 자전거 소리가 울려 퍼지는 인천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권성준 | 21세, 남동구, 학생“올해는 무조건 취업하는 것이 목표예요!”올해의 유일한 목표는 ‘무조건 취업’입니다. 취업에 올인하기 위해 일부러 다른 목표는 세우지 않았어요. 최근에 내일배움카드도 발급받았어요. 정보통신학을 전공하긴 했지만 캐드 자격증을 따려고 해요. 캐드는 고등학생 시절 취미로 배웠는데 제 적성에 잘 맞는 것 같아요. 직업으로 삼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우리 동네는 버스 배차 시간이 긴 편이라 불편이 커요. 새해에는 배차 간격을 조금 짧게 조정해 주면 인천시민으로서 더욱 행복할 것 같아요.구민성 | 24세, 미추홀구, 취업준비생“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싶어요”지난 한 해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어요. 코로나19에 걸린 데다 업무량도 늘어나
2023-01-09 2023년 1월호 -
더 인천 : 일상 ① 도시의 낮과 밤
‘더(The) 인천’을 더(More) 알아가다. 머물고 싶은 도시, 살아가는 동네, 그 안의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가. 인천 곳곳에 깃든 인천 사람 저마다의 삶과 기억, 숨은 이야기를 찾아 기록한다. 그 첫 번째로 도시의 낮과 밤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일상을 들여다본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사진 전재천 포토 디렉터오전 9시 남동구 구월동 터미널사거리 오후 9시 남동구 구월동 터미널사거리해가 뜨고 지고, 낮과 밤이 수없이 갈마드는 인생. 특별할 것도 없고, 때론 내 삶이 보잘것없이 느껴지기도 한다. 사실 많은 사람이 그렇다. 그런 생각이 드는 날엔, 다른 무언가를 찾기보다 주변을 가만히 바라만 보아도 좋다. 익숙한 풍경도 자꾸 들여다보면 새롭고 소중하다. 무심히 마주하던 누군가도 문득 가슴을 설레게 한다.오늘도 우리는 걸었다. 아침 햇살 받으며 힘찬 발걸음으로 일터로 향하고, 어둠 속 도시의 불빛을 따라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갔다. 바삐 스쳐 지나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어 서면 많은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제야 볼 수있는 것들이 있다.도시 한복판의 교차로. 무심코 지나온 이 거리에도, 그 위를 지나는 사람들의 수만큼이나 이야기가 쌓이고 쌓여왔다. 그 시간만큼 인생들도 줄곧 변화하고 성장했으리라. 오늘도 우리는 주어진 시간을 그저 묵묵히 살아갈 뿐이다. 저마다 열심히 살아가는 동시대 사람들과 함께. 바로, 인천 이 자리에서.삶의 현장에선 누구나 저마다의 무게를 짊어진다.건설 현장을 점검하는 포스코건설 장길모 안전팀장송도국제도시 B5블록, 복합업무시설 공사 현장살아가는 ‘도시의 낮’이 거대한 도시의 일원이라는 사실이, 새삼 놀랍게 느껴질
2023-01-09 2023년 1월호 -
인천무형문화재와 차 한잔- 규방다례 보유자 최소연
계묘년 새해, 온 누리에 따뜻한 茶의 향기글 김진국 본지 편집장│사진 제공 규방다례보존회가장 우리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여기, 우리 ‘전통문화의 선산’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인천시무형문화재. 화려한 대중문화에 가려져 있지만 그들은 수천 년을 도도히 흘러온 우리의 삶과 정신이자 문화예술의 자궁이다. 전 세계가 열광하는 ‘한류’ 또한 우리 전통 문화예술에서 피어난 것이다. 계묘년, 이 인천무형문화재와 따뜻한 차 한잔을 나눈다. 첫 만남은 ‘규방다례’(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1호)이다.잉걸불이 이글거리는 화로 위로 솥이 올려졌다. 물이 끓었다. 차인茶人은 끓는 물을 표주박으로 떠서 물식힘사발로 옮기었다. 사발에서 식혀진 물이 찻잎이 든 다관에 부어졌다. 잠시 뒤, 다기 속 물이 맑은 연두 빛깔을 띠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환해지고 정신이 맑아졌다. 차인이 두 손을 공손히 모아 차를 따라 주었다. 은은한 차향이 ‘인수당’ 가득 퍼져나갔다.“차를 드실 때는 찻잔을 왼손으로 받치고 오른손으로 살며시 감싸 쥐어야 합니다. 빛깔을 먼저 보시고 향을 맡은 뒤 맛을 보세요.” 최소연(가천대 교수) 규방다례 보유자. 그는 차를 대접하는 모습을 몸소 보여주는 것으로 규방다례를 설명해 주었다. 차를 우려내는 과정을 지켜보는 동안 마음이 편안해졌고 존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손으로 온기를 느끼며 차를 몇 모금 목으로 넘겼을 땐 기분마저 좋아졌다.“조선 시대 외출이 어려웠던 부녀자들은 이웃이나 친지를 초대해 차를 나누며 친교를 나누었지요. 그 과정에서 과학과 생활, 전통과 예절, 청결을 존중하는 정신이 피어났습니다.” 부녀자가 거처
2023-01-09 2023년 1월호 -
인천 미소 - 독자 후기
보고 싶다 듣고 싶다 ‘시민 목소리’인천에서 오래도록 살고 싶은 이유내가 사는 이곳에 이렇게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과 훈훈한 이야기가 풍성하게 자리하고 있다니, 을 읽을 때마다 새삼 놀라곤 합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웠는데, 매달 한결같이 좋은 소재를 발굴하기 위해 애쓰시는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인천에서 오래도록 살고 싶습니다.이진명 미추홀구 소성로반갑다, 수봉목욕탕어릴 적, 일요일 아침이면 엄마 손에 이끌려 목욕을 하러 가곤 했습니다. TV를 조금만 더 보겠다고 떼를 써보지만 등짝 한 대 얻어 맞고 투덜거리며 엄마 뒤를 따랐지요. 그때 발길이 향하던 곳이 바로 수봉목욕탕이었습니다. ‘골목길 TMI’ 기사에서 수봉목욕탕 사진을 보고 그때의 추억이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되살아났습니다.권미주 동구 솔빛로아무도 울지 않는 밤매달 을 기다린 이유 중 하나는 안보윤 작가의 옴니버스 소설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의 그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였습니다. 머리가 큰 고양이 만두를 중심으로 주변 이웃들의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주어 애정이 갔습니다. 마음 따뜻한 좋은 글을 매달 읽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김선미 부평구 부평문화로매달 스크랩하는 행복좋은 글이나 사진을 보면 곁에 두고 여러 번 들여다보며 오래도록 기억하려고 합니다. 은 자주 스크랩하는 잡지입니다. 계절 풍경이 멋지게 담긴 사진은 잘 오려서 냉장고에 붙여두고, 아름다운 문장은 여러 번 읽어보고 다이어리 한편에 써보기도 합니다. 이번 달에도 과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염상희 미추홀구 경원대로인천시 미디어인천시 인터넷방송 tv.incheon.go.kr인천시 인터넷신문
2023-01-09 2023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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