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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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장이 걸어온 길
오직 인천, 오로지 시민 행복 2022년 7월 1일, 민선 8기 출범. 인천광역시 시장 유정복. 민선 6기 인천시장을 지낸 지 4년 만에 그가 다시 인천으로 돌아왔다. 시민들이 그를 선택했다. 가슴에 뜨겁게 품은 ‘오직 인천, 오로지 시민 행복’. 이제 인천의 미래에 희망을, 시민의 삶에 행복을 채울 시간이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세월이 갈수록 그립고 선명히 기억나는 사람. 어머니는 오늘의 유정복 시장이 있게 했다. “세상은 혼자 사는 게 아니다. 모여 사는 것이고, 나누며 사는 것이다.” 유 시장의 어머니가 생전에 늘 하던 말이다. 그가 36세에 김포군수로 부임하자, 어머니는 “우리 정복이가 원님이 되었다”고 기뻐하며, “나라님을 대신해 백성들 잘 보살피라고 내려보낸 것이니, 힘없고 어려운 사람들을 잘 챙겨라”라고 두 손 꼭 붙잡고 당부했다. 유 시장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4학년 때인 스물두 살에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그러고는 1984년 강원도청 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다. 이후 1994년 김포군수, 그 이듬해 인천 서구청장을 지내고, 같은 해 초대 민선 김포군수로 당선되며 정치의 길에 들어선다. 어머니는 1997년 76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수도국산 달동네에서 태어난 아들이 인천시장이 되고, 국회의원이 되고, 장관이 되는 모습을 지켜보지 못한 채. 유 시장은 모친상 당시 모인 조의금으로 장학회를 설립했다. 6,000만 원으로 시작한 장학 기금은 현재 100억 원에 이른다. 어머니는 떠나셨지만, 그 가르침과 온기는 지워지지 않고 세상에 오롯이 남았다.송림초등학교 시절(오른쪽) 제물포고등학교 시절 (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비탈진 소나무 숲은 숨을 곳을 찾아 떠
2022-07-07 2022년 7월호 -
지금, 빛나는 인천 ⑥ 코로나19, 시민의 일상
바로 지금, 우리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필름 속, 일상의 기록 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사진 하태우·김재천·김지은·김건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별다른 충돌 없이 흘러가는 삶. 매일 아침 햇살 받으며 일터로 향하고, 해가 땅 밑으로 떨어지면 집으로 돌아가는 평범한 하루하루. 그날들이 당연한 듯 당연하지 않고 소중하다는 걸 미처 몰랐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바이러스가 일상을 뒤흔들기 전까진. 길고도 힘든 시간이었다.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싸움이 때론 지치게 했다. 그래도 잘 버티어냈다. 여전히 웃고, 그늘은 빛으로 채우며 희망을 그리고 살았다. 그 시간이 손으로 만지고 추억하는 ‘진짜 사진’에 고스란히 담겼다. 인천역 가는 길에 있는 ‘해당화사진관’은 추억 속 동네 사진관처럼 아직 필름을 현상한다. 눈물이 배어나고 웃음이 묻어나는 우리 사는 이야기가 이 안에 스치듯 머물러 있다.‘그래, 이런 날도 있었지.’ 장롱 깊숙이 간직한 앨범 속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마음이 기억하고 있다. 눈시울이 반짝이다 입가에 지긋이 미소가 번진다. 살다 보면 살아내다 보면 버티기 힘든 시간도 겪는다. 그래도 지나고 보면 행복했던 기억이 더 많다. 어쩌면 울고 웃는, 살아 있는 매 순간이 우리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들이다. ※ 본 기사는 ‘해당화사진관’과 인연이 있는 시민 작가들의 필름 작품으로 꾸몄습니다.해당화사진관 인천광역시 중구 제물량로 288, 010-8082-8361가족하태우 김재천아이를 배 속에 품은 아내_하태우 # 장면 1 필름을 빛에 비춘다. 흔들리는 나뭇잎과 물결로 비추어 드는 햇살 사이, 아내가 서 있다. 그날이 떠오른다. 두 손 꼭 잡고 거닐다
2022-07-06 2022년 7월호 -
독자 후기
보고 싶다 듣고 싶다 ‘시민 목소리’가뭄 끝 단비처럼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될 모양입니다. 6월호를 펼치자 시원한 섬과 바다 화보가 한눈에 들어와 휴가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졌습니다. 계절보다 한발 앞서 시민들이 무엇을 궁금해할지 미리 알고 먼저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뭄 끝 단비처럼 언제나 반가운 소식이 가득한 매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늘 고생이 많습니다. 박희진 계양구 계산새로 인천 근현대사를 알아가는 재미 을 매달 기다리는 열혈 독자입니다. 처음에는 인천의 새로운 정책이나 제도가 궁금해 보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인천의 근현대사를 알아가는 재미에 빠져 있습니다. 팔미도등대가 인천상륙작전 성공의 숨은 공신이라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역사 선생님이 조곤조곤 이야기해 주시는 것 같아 귀 기울이게 됩니다. 권필승 동구 수문통로 알찬 문화 소식 알리미 코로나19로 문화생활과 담쌓고 살았는데 이제 그동안 가기 망설이던 극장이나 공연장, 전시장 등을 자주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문화 캘린더’를 더 세심하게 살펴보게 됩니다. 의외로 무료인 문화 행사가 많아 놀랐습니다. 달력에 동그라미 쳐두고 시간 날 때 꼭 참여하려고 합니다.인민철 중구 참외전로 전시회 작가님을 우연히 6월에 개항장 ‘참살이미술관’에서 열린 김진숙 작가의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그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친구 따라 가벼운 마음으로 찾았지요. 그런데 을 읽다 보니 김진숙 작가의 실미도 작품이 실려 있는 게 아니겠어요! 마치 친한 친구를 우연히 만난 것처럼 반가웠답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가님 많이 많이 소개해 주세요. 이인화 중구 신포로인천시 미디어인
2022-07-06 2022년 7월호 -
편집후기
인천시민이 행복하길 소망하며‘기사거리’를 기획하고 원고지에 끄적거리는 일을 30년째 해오고 있지만, 매달 을 만들 때면 여전히 심장이 뜁니다. 일하는 과정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길을 걸으며 ‘참(眞)인천’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무엇보다 감동과 철학, 정보와 지식을 꾹꾹 눌러 담아 정성스레 만든 을 많은 분이 공감해 줄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을 읽은 뒤 “인천이 자랑스럽고, 더 많이 사랑하게 됐다”고 말씀해 주실 때 더없이 행복합니다. ‘인천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성실히 노력하겠습니다.- 公明 김진국 -스물일곱 청춘의 내일16년. 1994년 창간한 이 스물일곱 살이 되었으니, 반평생 넘도록 함께했습니다. 그동안 인천의 섬, 도심 골목골목을 누비며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이 쌓아 올리는 인천의 역사와 마주했습니다. 그사이 변한 것도 많습니다. 4년 전 만난, 인천역 앞 ‘해당화사진관’의 하태우 작가는 청년에서 네 살 딸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3년 만에 다시 찾은 인천 내항은 ‘하버 시티의 꿈을 안고 희망으로 넘실댑니다. 스물일곱 청춘, 의 앞날은 어떻게 펼쳐질까요. 그 미래를 여는 건 바로 우리, 인천시민입니다.- ‘언제나 굿모닝’ 정경숙 -‘항미단길’에서 보물 찾기‘골목길 TMI(Too Much Information)’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오래된 골목길을 거닐며 소소하고 사적인 이야기까지 듣고 싶은 마음을 담은 기획입니다. 첫 일정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던 ‘그물거리’에 다시금 생기가 돈다는 소식을 듣고 ‘항미단길’을 찾았습니다. 숱한 역사적 부침 속에서 흥망을 거듭해 온 중구, 그중에서도 관광객의
2022-07-06 2022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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