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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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 본 ‘인천시민愛집’
시민 가슴愛 '인천'을 짓다집을 짓는 건, 세상 사는 일과 다르지 않다. 나무 하나 돌 하나 한 치의 어긋남 없이 맞물려야 튼튼한 집이 완성되듯, 순간순간을 잘 살아내야 인생이 흔들리지 않는다. ‘인천 독립 40년’. 인천이라는 집을 짓고 굳건히 지켜온 시간이다. 2021년 7월 1일, 인천시 승격 40년을 맞아 송학동 옛 시장 관사가 시민이 지어준 이름 ‘인천시민愛집’으로 새 단장을 한다. ‘긍지의 역사’를 품고 ‘희망의 미래’로. 시민 가슴에 더 튼튼하고 큰 집을 지을 시간이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사진 임학현, 최준근시장 관사, 시민의 집으로1966년 6월 11일, 송학동 옛 시장 관사 터를 다듬고 주춧돌을 올렸다. 1901년 무렵 일본인 사업가의 별장으로 지어진 집은, 시장 관사로 단장하면서 왜색을 벗고 고풍이 흐르는 한옥의 옷을 입었다. 2001년부터 2020년까지는 역사자료관으로 불을 밝혔다. 시사편찬위원회가 인천 역사의 흔적을 그러모아 밤낮으로 써 내려 가고, 수많은 사람이 공간을 가득 메운 역사서를 찾아 이 집을 드나들었다. 지문의 때가 스미고 스민 책장에서 인천의 속살을 들여다보며 사랑하는 마음을 키웠다. 그 빛나는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 어느덧 55년이 흘렀다. 그날 정성스레 지은 한옥은 지금, 이 순간에도 건강한 숨결을 내뱉고 있다. 그리고 오늘 시민의 집으로 새 숨을 튼다. ‘근대 건축으로서의 가치와 역사성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첫눈에 어떤 모습으로 다가설 것인가.’ ‘공간과 공간은 어떤 이야기로 채우고 또 조화롭게 아우를 것인가.’ 백민숙(53) 시 문화유산과 과장은 공간이 품은 의미를 놓치지 않으려고 매일 밤잠을 설쳤다. 시는 공정 하나하나에 전통적인
2021-06-30 2021년 7월호 -
화보 -하늘 땅 바다, 그리고 '희망의 미래'
화보 하늘 땅 바다, 그리고 '희망의 미래'더 많은 인천 시민이 ‘인천에 살아서 좋습니다. 인천 사람이라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면 좋겠습니다. ‘인천 독립 40년’. 뜨거운 오늘, 시민이 함께 만드는 인천의 새 역사가 시작됩니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사진 류창현, 최준근인천에 살면 ‘하늘, 땅, 바다’ 그 안에 낮은 골목과 높다란 빌딩 숲, 다채롭고 매력적인 도시의 얼굴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루하루 새로운 표정으로 다가오는 도시. 내일이 늘 기다려집니다. 부평 캠프마켓홍예문제물포구락부옛 지도를 손에 들고 개항장 골목골목을 누볐습니다. ‘인천 독립 40년’을 맞아 개방하는 송학동 옛 시장 관사 ‘인천시민愛집’에 들르고, 어림 130살 우리나라에서 가장 나이 든 플라타너스와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아침엔 부분 개방한 부평 캠프마켓을 거닐었습니다. 10월이면, 높다란 담벼락과 철조망 너머 100년 가까이 숨어 있던 땅이 품을 활짝 엽니다. 그날이 기다려집니다. 월미바다열차가 달리는 월미도월미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인천내항해 질 무렵엔 문득 바다가 보고 싶어 편한 차림으로 훌훌 집을 나섭니다. 만석·화수 부둣가에 얼마 전 근사한 나무 데크 길이 나 거닐기 좋습니다. 바람 끝에서 진한 짠 내가 묻어납니다. 내친김에 들뜬 마음으로 월미도까지 달려가 월미바다열차에 몸을 싣습니다. 2년 전, 10년 만에 시동을 건 열차는 오늘을 지나 내일로 힘차게 달려 나갑니다. 송도센트럴파크트라이볼인천스타트업파크내일은 활기 넘치는 송도국제도시로 갑니다. 대한민국 1호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상상을 현실로 일구고 있습니다.
2021-06-30 2021년 7월호 -
특집-인천직할시부터 환경특별시까지
인천 독립 40년, 희망과 도약의 미래를 향하여우리 시가 1981년 경기도로부터 독립, ‘인천직할시’ 시대를 연 지 40년이 흘렀다. 그 기간 인구는 3배, 면적은 5배, 지역 내 총생산은 21배 늘었다. 예산은 무려 225배나 증가했다. 외형이 커진 것에 비례해 시민들 삶의 질과 시민의식도 높아졌다. 우리 인천시의 지나온 40년을 돌아보고 가야 할 40년을 그려본다. 희망과 도약의 미래를 향하여. 글 김진국 본지 편집장│사진 최준근 자유사진가우리나라 ‘빅3’ 도시로 인구는 경쟁력이자 국력이다. 우리 시가 경기도로부터 분리, 독립하면서 ‘인천직할시’가 된 1981년 인천시의 인구는 114만 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기준 인천시 인구는 301만 명. 세 배가 늘어 부산시와 2, 3위를 다투는 중이다. 지난 40년 동안 지역 내 총생산은 4조2,000억원에서 89조5,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816억원에 불과하던 예산 규모는 18조3,936억원으로 커졌다. 각각 한 곳에 불과하던 박물관과 도서관은 16개와 60개로 늘었으며 자동차 수도 2만 대에서 167만 대로 증가했다. 인천도시철도 1, 2호선이 개통하면서 철도연장선은 14km에서 140km로 길어졌다. 1981년 인천직할시 독립을 축하하며 김찬회 인천시장(왼쪽)과 서정화 내무부장관이 현판을 붙이고 있다.1981년 주안의 인천시민회관에선 인천직할시 승격을 축하하는 기념대공연이 열렸다. 특·광역시 중 가장 큰 도시로인천시청이 구월동 신청사로 이전한 1985년 이후 우리 시는 무섭게 성장한다. 1988년 남구에서 남동구를, 북구에서 서구를 분리한 데 이어 1989년엔 경기도 옹진군과 김포군을 편입시키고 영종·용유·계양동을 신설하며 인천의 행정구역은 6개 구 97개 동으로 늘어난다. 1995년 수
2021-06-29 2021년 7월호 -
희망 인천- 민선 7기 3주년 성과
민선 7기 3주년 성과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걸어온 길2018년 7월 1일, 민선 7기 인천의 막이 올랐다. 새롭게 내건 ‘인천특별시대,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슬로건 속에 인천의 철학과 방향이 녹아 있었다. 전 세계를 감염시킨 코로나19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인천은 흔들림 없이 뚜벅뚜벅 시민을 향해 걸었다. 300만 시민 역시 ‘살기 좋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에 공감하며 힘을 보탰다. 결과는 눈부셨다. 시민이 주인 된 민선 7기 인천의 3년 성과를 키워드로 정리했다.환경 #자원순환 #기후 위기 #도시 환경 #해양 환경친환경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특별시 구현-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와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 선언 - 친환경 자체 매립지 인천에코랜드 조성 추진-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 연대2050 탄소 중립 본격화- 탈석탄동맹(PPCA) 및 탈석탄 금고 선언-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 보급과 인프라 확충- 수소 선도 도시 선포와 인천형 수소 생태계 구축 전략 수립-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13년 만에 정상 궤도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대기 환경 조성- 2020년 초미세먼지 농도, 2015년 관측 이래 최저 기록- 소규모 사업장 광역 단위 대기 개선 시범 사업 선정녹지 공간 확충을 통한 도시 환경 개선- 장기 미집행 공원 조성 추진- 친환경 도시 숲 32개소 조성 추진- 단절된 공원 녹지 연결을 위한 그린이음 사업 추진- 굴포천 생태 하천 복원과 시민 휴식 공간 조성깨끗한 인천 앞바다 조성- 환경특별시 추진단 출범- 해양 쓰레기 저감 종합 계획 마련안전 #재난 대응 #코로나19 #수돗물 혁신 #소방력 향상수도권에서 코로나19를 가장 안정적으로 관리- 24시간 이내 검사·격리·방역 완료 체계
2021-06-29 2021년 7월호 -
자원순환 기획-NO! 1회용품
‘환경특별시 인천’은‘NO! 1회용품’ 실천으로인천시청에서 시작한 ‘1회용품·자원 낭비·음식물 쓰레기’가 없는 ‘3無 청사’ 운동이 인천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청사 주변 식당은 물론이고 장례식장, 대학에서도 속속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2025년 수도권매립지 운영 종료’를 앞두고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를 꾸미고자 하는 공무원들의 실천과 노력에 따른 결과다. 장례식장과 식당 등에선 1회용품이 사라지고 있으며 인천시청 공무원들에게 텀블러와 손수건은 필수품이 됐다. ‘환경특별시 인천’을 만들어가는 ‘NO! 1회용품’ 현장을 찾아갔다. 글 김진국 본지 편집장│사진 최준근 자유사진가인천시청에서 시작한 1회용품 안쓰기 캠페인이 인천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인천시청 직원들이 텀블러를 들어보이고 있다.1회용품 안 쓰기는 장례식장에서부터 인천의료원다른 어느 곳보다 1회용품을 많이 쓰는 곳을 꼽으라면 장례식장이 빠질 수 없다. ‘1회용품 없는 장례식장’ 만들기에 가장 먼저 뛰어든 곳은 인천의료원이다. 지난해 11월 인천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인천의료원은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기 위한 시설개선 사업을 시작으로 친환경 장례식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시는 다회용기, 식기 진열장, 세척기, 멸균 소독기 등과 세척 전담 인력 인건비 등을 지원하며 ‘1회용품 안 쓰기’를 독려하고 있다. 인천의료원 장례식장의 고객 상담은 1회용품 사용 자제와 다회용기 이용 권유로 시작한다. 송다연(33) 담당 직원은 “1회용품 판매를 중단했으며, 들어오시는 분들의 첫 상담은 1회용품 사용 자제와 다회용기 권유”라며 “1회용품을 쓰지 않는 빈소가 점점 늘면서 쓰레기가 눈에
2021-06-29 2021년 7월호 -
정책만화-인천 독립 40년
2021-06-29 2021년 7월호 -
NEWS BRIE F
시정 뉴스◦ NEWS BRIE F ◦부평 캠프마켓 2028년 공원으로 변신 10년 로드맵 발표 우리 시는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의 반환부터 공원 조성 완료 시점까지의 스케줄을 담은 ‘Welcome To 캠프마켓 부평 미래 10년 로드맵’을 마련했다.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8년 캠프마켓이 온전한 공원의 모습으로 변모해 인천 시민의 생활을 풍요롭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드맵에는 시기별(과거-현재-미래) 전략 과제 정립 ▲ 미군 공여구역의 해제 및 반환 ▲ 토양오염 정화와 토지 매입 ▲ 시민소통 및 활용방안 ▲ (4단계) 공원조성 계획 및 공사시행 계획 등이 담겨 있다. 또 분야별 계획으로 ▲ 시민 공론화 추진방안 ▲ 참여 거버넌스 구축방안 ▲ 공원조성 계획 및 사업시행 ▲ 도시계획 변경 ▲ 역사 기록화(아카이브) 추진 등이 담겨있다.핵심은 시민 공론화 추진방안으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시민 공모, 시민참여단, 여론조사, 헌수운동 등)을 구상하고 있다. 앞서 인천시장은 지난 5월 말 제대로 된 시민 공론화를 위해 전담조직을 만들고 많은 시민의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올해 말이면 캠프마켓 전 구역의 반환이 이루어진다. 시는 이 기간 동안에 시민 공론화를 거쳐 공원조성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문의 시 부대이전개발과 032-440-4662 기업 참여로 대기오염물질 126t 감소 우리 시가 제2차 계절관리 기간(2020년 12월~2021년 3월) 43개 기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에 참여시킨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6%인 126t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배출량을 가장 많이 감축한 사업장과 유공자에게 지난달 22일 표창장을 수여했다. 참여
2021-06-29 2021년 7월호 -
인천의 아침 칼럼
지나온 40년, 가야 할 40년글 김진국 본지 편집장하늘에서 본 인천 도심과 인천신항인천시가 1981년 7월 1일 경기도에서 독립해 직할시가 되기 직전, 어머니가 계양구 효성동에 집을 지었다. 남편을 일찍 여읜 어머니는 밥솥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서울의 친정집에 중학생 아들을 맡긴 채 부평 지역의 공장을 전전하며 집 한 칸을 겨우 마련한 것이었다. 방학 때만 만날 수 있었던 어머니와 함께 살기 시작한 때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1980년대 중반이다. 당시 효성동이 속한 북구는 부평공단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공장과 다가구주택들로 넘쳐났다. 인천이 광역시로 승격하기 전인 1990년대 초반 신문사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부평과 인천을 구분하던 간석동을 넘어 출퇴근하며, 사람들을 만나 밥 먹고 술 마시는 장소도 부평역 일대에서 신포동을 중심으로 한 중구 지역으로 바뀌었다. 똥마당(북성포구)과 화수부두에서 우럭·광어를 먹고, 만석고가교 아래서 주꾸미를 맛보며 인천의 맛을 알게 됐다. 부두를 따라 지어진 빨간 벽돌 창고와 한 세기를 넘긴 근대 건축물들, 자유공원에 올라 바라보는 인천항의 크고 작은 배들은 인천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모티브로 다가왔다.사회부 기자로 일선 경찰서를 취재하던 1995년 인천이 광역시가 되며 북구는 부평구와 계양구로 나누어졌고, 남구에서 연수구가 분리됐다. 그해 강화도와 김포군 검단면이 인천광역시로 들어오며 인천의 외형은 커졌고 내치는 더 단단해져 갔다. 천둥벌거숭이 같던 30대 시절엔 인천전철과 인천국제공항이 각각 개통·개항했고 전국 최초로 송도·영종·청라 경제자유구역이 탄생했다. 막 살면 안 되겠다고 자각하기 시작
2021-06-29 2021년 7월호 -
포토 에세이-하늘에서 내려다본 송학동 ‘인천시민愛집’
하늘에서 내려다본 고건축물들이 오손도손 모여 있습니다.서로 이웃하며 오랫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건물들입니다.가운데 짙은 회색 빛깔을 띤 한옥의 이름은 ‘인천시민愛집’입니다.1901년 개인 주택으로 지어져 서구식 레스토랑, 사교장으로 쓰다1966년부터 2001년까지 인천시장 17인이 살며 거쳐 간 곳입니다.2001년부터는 인천시사편찬위원회와 역사자료관으로 사랑을 받던 이 건물이 2021년 7월 1일 시민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이날은 인천이 경기도로부터 독립해 인천직할시로 승격한 지 40년이 되는 날입니다. 인천시민愛집에선 아름다운 전시를 관람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으며천천히 걸으며 명상을 하고 가족 간, 연인 간 담소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인천 시민이 사랑하는 집’ 인천시민愛집을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글 김진국 본지 편집장│사진 최준근 자유사진가
2021-06-29 2021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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