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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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해양환경 정화선 ‘씨클린호’ 탑승기
쓰레기 파도 맞서며 바다를 지키다오늘도 파도가 달려드는 바다 한가운데 버티고 섰다. 바다에 부유하는 쓰레기를 찾아 끌어올린다. ‘어디에서 왔을까.’ 냉장고와 가구, 갯벌에 뒤엉킨 고철과 폐어구, 그리고 지긋지긋한 비닐, 플라스틱…. 물에 젖은 쓰레기가 선상을 가득 메운다. 때론 지독한 악취가 코를 찌른다. 바다의 쓰레기 사냥꾼이자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들의 일상이다. 지난 8월 11일, 인천의 유일한 해양환경 정화선 ‘씨클린(Sea Clean)호’에 올랐다.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사진 김성환 포토저널리스트250kg은 되는 대형 타이어를 바다에서 건져 올린 ‘씨클린호’ 사람들.고되고 위험한 일이 그들에겐 일상이다. ‘쓰레기 만선’을 위하여오전 9시, 연안부두 역무선 선착장. “쓰레기 만선으로 돌아오자!”라는 외침과 함께 씨클린호가 힘차게 출항한다. 첫 목적지는 강화 염하鹽河 수로 가도지구. 위로부터 온갖 쓰레기가 모여드는 한강 하구다. 한강공원 표지판이며 북한 과자 봉지, 언젠간 목함 지뢰가 떠내려와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 길목을 막아야 인천 바다가 산다. 장마가 드는 7월에서 10월이면 쓰레기가 수시로 밀려와 신경을 곤두서게 한다. 폭우가 몰아치기라도 하면 며칠씩 바다에 머물며 수거 작업에 매달린다.바다 위 길게 늘어선 차단막으로 쓰레기가 한데 모여 있다. 쓰레기는 바지선에서 수시로 건져 모아 육지로 보낸다. 쓰레기 정거장은 두 달 새 이미 쓰레기로 가득 찼다. 육상 기인 쓰레기 외에, 보통은 해안가에서 떠밀려온 초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모든 일엔 ‘때’가 있다.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려면 물과 바람의 흐름에 집중해야 한다. 떠내려가는 쓰레기를 놓치
2021-09-01 2021년 9월호 -
자원순환 기획- 플라스틱의 생환
플라스틱의 생환生還 ‘비헹분섞’하면 플라스틱이 살아납니다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기만드는 데 5초, 사용하는 데 5분, 썩는 데 500년이 걸리는 플라스틱. 가볍고 편리하다 보니 한번 쓰고 버리기 십상이다. 그 대가는 ‘수천만t의 쓰레기’다.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모두의 관심과 행동이 절실하다.인천시가 종량제 봉투에 버려졌던 플라스틱 장난감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이다. 페트병을 잘 씻어 가져오면 현금으로 돌려주는 자원순환 가게도 문을 열었다. 버려진 플라스틱을 되살리는 ‘플라스틱 생환生還’의 현장을 찾아갔다.글 최은정 본지 편집위원│사진 최준근 자유사진가인천e음가게‘지구 살리고, 플라스틱도 살리고’‘인천e음가게’는 올바르게 배출한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인천e음 포인트로 돌려주는 자원순환 가게다. ‘환경특별시 인천’을 위한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을, 사람과 환경을, 현재와 미래를, 폐기물과 자원을 이어주는 작은 노력이 시작되는 곳이란 의미를 담았다.지난 8월 12일 에코백에 챙겨 온 빈 플라스틱병을 꺼내놓는 천영주(32) 씨는 “생수병, 일회용 커피컵 같은 걸 씻어놨다가 장 보러 올 때 가져온다”며 “적립금을 받으니까 좋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환경을 살린다는 마음에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인천e음가게는 두레생협 4개소, 동구 행정복지센터 11개소, 부평구 중부동공원에 우선 마련됐다. 두레생협의 경우 페트병과 판페트(투명 컵, 달걀 용기 등) 2종류를 받으며, 수거된 것들은 100% 재활용된다. 점차 품목과 지점을 확대할 방침이다.보상은 ‘에코투게더’ 앱을 통해 이뤄지며, 자원관리사가 재활용품의 품목과 무게를 측
2021-09-01 2021년 9월호 -
시정 뉴스
인천만의 먹거리 종합 전략 ‘푸드플랜’우리 시가 인천형 먹거리 종합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기 위한 ‘인천 푸드플랜 수립 연구용역’을 최근 완료했다.푸드플랜으로 불리는 먹거리 종합 계획은 지역 내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유통·소비하는 모든 과정을 아우른다. 이와 연결된 안전, 영양, 복지, 환경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의 관련 사안을 통합 관리하는 인천만의 먹거리 정책이라 할 수 있다.생산부터 소비까지 ‘지역 먹거리 이음도시로 도약’ 푸드플랜은 ‘시민 모두가 행복한, 지속 가능한 건강 먹거리 모델 도시 인천’을 비전으로, 5대 추진 전략과 18개 실천 과제를 골자로 한다.5대 추진 전략 ①안정적 생산환경 지속 가능 인천농업 구현 ②도농 상생 및 협력으로 로컬푸드 활성화 ③모두가 건강한 공공급식 체계 실현 ④건강한 식생활 문화 보장 ⑤지속 가능한 먹거리 실행체계 구축 등이 제시됐다. 이를 바탕으로 18개 실천 과제를 이행한다는 목표다.먹거리 종합 계획이 이행되면 친환경 재배 면적은 현재 558만m2에서 2026년 800만m2로 늘어난다. 로컬푸드 직매장 수는 5개에서 8개로 확대되고, 급식센터 참여 학교 수는 350개교에 이를 전망이다. 식생활 교육 네트워크 활성 자치구도 3개에서 7개로 늘어난다.공공급식 통합지원센터 설립 ‘아이들 안전 먹거리 책임’ 우리 아이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질 공공급식 통합지원센터도 추진된다.공공급식 통합지원센터는 학교 급식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한다. 학교 급식, 직매장 등을 통해 인천 먹거리 순환 체계를 통합 지원하면서 식재료 조달부터 공급, 안전 관리, 먹거리 정책 실행까지 총괄하는 조직이다.특히 식재료 공동 구매와 지
2021-09-01 2021년 9월호 -
인천크래프트 1945-대한 독립을 외쳐라
가상 세계에서 외치는 대한 독립 만세인천이 역사 그리고 세대와 소통하는 법광복절은 지났지만 3차원 가상 세계에서 펼쳐지는 감동과 재미는 9월까지 이어진다. 우리 시는 지난달 광복절을 맞아 ‘인천크래프트 1945 맵’을 무료로 공개하고, ‘대한 독립을 외쳐라’라는 부제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창영초등학교, 답동성당, 황어장터 등 인천의 중요한 독립운동 장소를 가상 공간으로 구현했으며, 인천과 연관된 독립운동가인 백범 김구 선생, 심혁성·김명진·유봉진 지사 등을 캐릭터로 제작해 독립운동 역사를 게임을 통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9월 14일까지 진행하는 오픈 서버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서버에 접속해 태극기 아이템을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 우리 시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계정 이벤트 게시글에 ‘대한독립만세’ 댓글을 달거나 사진 또는 영상에 필수 해시태그 ‘#인천크래프트’를 명기해 본인 SNS에 업로드하면 된다. 추후 추첨을 통해 100명을 선정, 독립 유공자를 후원하는 기업의 가방과 문화상품권을 경품으로 선물한다. 자세한 참여 방법은 우리 시 홈페이지 및 SNS 채널, 마인크래프트 주요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 시는 지난 8월 3일, MZ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와의 소통을 위해 인기 유튜버와 게임 유저 320명이 트위치 TV에서 ‘인천크래프트 1945 시청자 이벤트’를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했다. 당시 방송에는 5,000여 명의 유저가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인천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와 이야기를 기반으로 재미와 교육성을 모
2021-09-01 2021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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