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시정

새 책 -<첫눈이 내게 왔을 때>, <너를 위한 증언>

2022-05-02 2022년 5월호


반세기 세월을 반추하며

지은이 김흥기 | 펴낸 곳 개미
168쪽, 1만 원

김흥기 한국사보협회 회장이 ‘첫눈 같은 첫 시집’을 발간했다. <첫눈이 내게 왔을 때>는 도시의 여러 면모와 풍광, 편린들을 스케치처럼 담은 시집이다.
시인은 책에서 자신이 발 딛고 사는 삶의 터전으로서 도시의 속살을 내밀하게 그려낸다. 가족에 대한 단상과 유년 시절의 추억도 봄꽃처럼 울긋불긋 피어난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는 민주화의 물결이 출렁이던 시대. 그 강물을 건너온 시인은 그 시절 삶의 주변을 세심하고 관조적으로 돌아보고 있기도 하다.
경북 경산에서 태어난 김흥기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시를 쓰기 시작한 이래 반세기 만에 첫 시집을 펴냈다. 전지연, 신철, 이미애 3인의 화가는 발간을 축하하며 1~3쇄 표지화를 그려주었다. 소설가 오은주는 “김흥기는 길게 흐르는 강물 같은 사람이며 그의 시는 숨겨놓은 오래된 사랑”이라고 말했다.


깊은 상처와 긴 회복에 관한 이야기


지은이 김중미 | 펴낸 곳 낮은산
288쪽, 1만 3,000원

‘낮은산 청소년문학 키큰나무’ 시리즈 24권. <너를 위한 증언>은 쉽게 말할 수 없고, 제대로 들어본 적 없던 깊은 상처와 긴 회복에 대한 이야기다.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시작으로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곁에 있다는 것> 등의 작품을 통해 가난한 아이들과 이웃의 삶을 전해온 김중미 작가가 오랫동안 가슴에 품고 있다가 꺼내놓은, 죽기보다 살기를 바랐던 여자들의 이야기다.
이 소설은 성폭력 피해자에게 새겨진 폭력의 기억이 어떻게 한 사람의 영혼을 파괴하고, 죽음으로 몰고 가는지를 보여준다. 그 폭력의 트라우마가 피해자의 가족과 친구에게까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깊이 있게 파고든다. 여자들은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해 고통과 싸우는 동시에 딸들과 동생들이 같은 일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 증언을 시작한다.

첨부파일
OPEN 공공누리 출처표시 변경금지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의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홍보기획관
  • 문의처 032-440-8304
  • 최종업데이트 2024-01-10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