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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신선한 재료에 영혼 버무려 만든 요리를

2023-03-02 2023년 3월호



신선한 재료에 영혼 버무려 만든 요리를
어떻게 만들면 인천시민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인천시민들이 인천 시정에 공감할 수 있을까. 인천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심어주는 콘텐츠는 무엇일까.
인천에서 30년 넘게 매체 제작자로 일해 왔지만 잡지를 만드는 일은 매번 새롭고 어렵습니다. 글과 사진, 영상 기반의 콘텐츠로 제작하는 매체는 제작자가 볼 때는 흐뭇하고, 독자는 감동을 받아야 잘 만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 감성을 건드리면서 디지털 매체 수요에 대한 욕구에도 부응해야 합니다.
독자와 인천시민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하기 위해 매번 신선한 재료(취재)를 찾아 맛있게 요리(콘텐츠 가공)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독자들의 입맛에 맞을지가 늘 염려스럽습니다. 아무튼 이번 호도 최선을 다해 만들었습니다. 맛이 좀 덜하더라도 맛있게 드셔주시길 바랍니다.
- 公明 김진국 -

보다, 우리의 얼굴
인천은 사람들의 도시입니다. 仁인에는 두 사람이 있고, 川천에는 세 사람이 있습니다. 인천
은 우리 모두의 도시입니다.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내지 않았을지라도, 지금 발 딛고 머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인천 사람입니다. 인천에서 추억 한 자락, 사랑 한 자락을 품고 살아간다면 누구나 인천 사람입니다. 그 안의, 그 누구의, 그 어떤 삶도 소중합니다.
‘더 인천 : 사람’의 이 번 호 기획 테마는 ‘인천의 얼굴들’입니다. 다른 듯 닮은, 네가 아닌 나, 바로 당신의 얼굴, 당신의 이야기입니다.
- ‘사람으로 인천을 봅니다’ 정경숙 -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사는 아름다움
배다리에서 도원역 뒤편 비탈진 언덕으로 이어지는 ‘쇠뿔고갯길(우각로)’. 제물포항에서 서울 가던 옛 경인가도京仁街道, 일제강점기 민족의 앞날을 밝힌 길, 지난 한 세기 공동체를 따스
히 품은 비탈길이 새 시대의 질문 앞에 놓였습니다.
배고프고 남루한 시절, 향학열向學熱에 불타던 우리 민족을 품은 배움터가 이전 문제로 술렁입니다. 문방구, 책방, 의상실, 인쇄소… 그 앞을 평생 지킨 상인들은 각자의 믿음을 여미고 새로움을 모색합니다. 길 건너 달동네는 옷을 갈아입는다고 합니다. 비탈을 감아 내리며 다닥다닥 붙어있던 500여 채 삶터가 황토빛 흙더미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꽃샘추위에 코끝이 시리게 추운 날, 그 길에서 종일 인천 사람들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생각’은 달라도 ‘마음’은 같습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빛나는 내일을 살고 싶은 아름다움을 그 길에서 봅니다.
- 쇠뿔고갯길(우각로)에서, 최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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