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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시장 김종수
수도권 매립지 영향권 지역 토박이 김종수“이젠 깨끗한 환경에서, 맑은 공기 맡으며 살고 싶어요”쓰레기는 버리면서 자신이 사는 곳에는 쓰레기 처리 시설을 안 짓겠다는 게 말이 되나요? 수도권 매립지 종료 약속 시한인 2025년까진 아직 5년이 남았습니다. 3개 시도가 지금부터 자체 처리 방안을 진심으로 고민한다면 이곳 주민들이 발 뻗고 잘 수 있을 겁니다.글 김진국 본지 총괄편집국장│사진 김성환 포토저널리스트1990년대 초, 인천시 서구 백석동 백석고가교 아래 한 무리의 사람들이 웅성대고 있었다. 잔주름이 잔뜩 잡힌 중년의 남자들, 수건을 뒤집어쓴 할머니. 한눈에 봐도 농사를 짓는 사람들임을 알 수 있었다. 이들이 들고 있는 ‘쓰레기매립지 결사반대’ 플래카드가 바람에 을씨년스럽게 펄럭거렸다. “농사일밖에 모르는 촌사람들이 데모가 뭔지 알기나 했나요? 도저히 견딜 수 없다 보니 논밭에서 뛰어나온 것이었지요.” 인천·경기·서울시의 쓰레기를 매립하는 수도권 매립지 인근에서 평생을 살아온 김종수(64) 씨는 30년 전을 이렇게 회상했다. “쓰레기차가 오가며 파리 모기가 말도 못하게 날아다녔어요. 길가엔 오물이 넘쳐났고 침출수가 무릎까지 차오르는가 하면 악취가 엄청났지요. 밤마다 탕 탕 탕 하는 쓰레기를 털어내는 청소차 소음은 또 얼마나 시끄러웠던지.”서구 경서동에서 태어난 김 씨는 바로 옆 오류동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평온하던 마을이 쓰레기 더미로 바뀌기 시작했다. 마을 주민들이 들고일어났지만 결국 쓰레기 매립지는 들어왔다. 시간은 흘러 수도권 매립지는 드림파크로 거듭났지만 주민들은 또 다른 고통을 겪고 있
2020-07-02 2020년 7월호 -
내가 사랑하는 인천-인천대학교 이사장 최용규
희망 품고 찾아와 꿈을 펼친 인천글 최용규충청남도 서천에서 태어나 국민학교를 마치고 송도중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그러한 내 눈에 비친 인천은 촌놈의 호기심을 유발하기에 충분한 멋진 대도시였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맛보는 라면, 동인천역 앞에 잔뜩 모여 있던 리어카 짐꾼 아저씨들, 공설운동장의 개싸움, 싸리재 입구 상업은행의 에스컬레이터가 신기했다. 자유공원 아래 화교촌의 중국인 아이들, 만석동 조선소에서 나오는 나무 껍데기(자취집의 연료), 한국유리에서 가져온 놋그릇 닦는 모래도 청소년기 기억의 편린으로 남아 있다. 하인천역 뒤편 만석부두의 생선과 해산물을 파는 아주머니들, 밤에 똥고개에서 환하게 내려다보이는 인천제철 용광로의 거대한 불기둥, 송림5동 사무소 옆의 구수한 어묵 공장, 배 타고 가본 강화도의 마니산과 전등사 등 좁은 세계에 갇혀 살던 열세 살 꼬마의 눈에 인천은 요지경이었다. 처음 편성된 중학교 반에서 내가 크게 위안받은 것은 같은 반 급우의 3분의 1 정도가 나처럼 충청도 등 지방에서 온 아이들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인천 태생의 친구들과 출신지에 따른 이질감이 전혀 없었다. 내가 존경하는 인천의 어른께서 즐겨 인용하시는 해불양수海不讓水의 뜻도 모르던 시절이었는데 당시 내가 느낀 감정이 바로 해불양수였다.하인천 철도공무원 관사 하숙집에서, 도화동 인천체육관 아래 하숙집에서, 똥고개의 자취집에서 그리고 부평의 형님 가게에서 나만의 세계를 즐기던 아이에게 인천은 참으로 좋은 도시였다. 아무런 간섭도 하지 않고 기회를 주는 가족과 사회에서 나는 내 소질을 충분히 발휘할 기회를 찾았고 그러한 나에게 인천은 내 소
2020-07-02 2020년 7월호 -
인천을 그리다 인천을 그리다
인천이 그리다인천을 그리다인천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인천의 이야기, 인천 시민 여러분의 색으로 채워주세요.이달의 드로잉서정미 작가덕성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8회에 걸친 부스 및 개인전을 열었으며 그 외 다수의 단체 그룹전에도 작품을 출품했다. 한국미술협회, 인천미술협회, 환경미술협회, 인천여성작가연합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연수구에 화실을 열어 시민들과도 호흡하고 있다. 작가의 말골목골목, 거리거리가 모두 추억 홍예문은 윗부분을 무지개 모양으로 반쯤 둥글게 만들었다 하여 무지개문이라고도 불리었다. 어느 겨울 첫눈이 폴폴 내릴 즈음, 교복을 입은 소녀는 친구와 둘이서 소곤소곤 우정을 나누며 응봉산 산허리 홍예문길을 걸었다. 가슴 벅찬 설렘도 함께였다. 인천은 골목골목, 거리거리마다 정감이 살아 넘치는 곳이다. 가끔 겨울 철새와 갈대를 만나러 소래 염전을 둘러보기도 했던 예전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그렇게 지금의 인천에 굳건히 뿌리내리려 한다. 소래의 기억, Acrylic on canvas, 40.5x27.5cm 그림의 선을 따라 드로잉한 후 채색해 보세요. 두 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6월 드로잉 인천 시민 작가를 소개합니다!손유나 연수구 용담로장애리 미추홀구 매소홀로유시우 미추홀구 수봉로정시온 남동구 호구포로김화정 계양구 길마로컬러링 작품을 보내주신 시민에게는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권을 선물로 드립니다.‘드로잉 인천’ 보내는 방법 1) 우편 : 우)21554 인천광역시 남동구 정각로 29 인천광역시청 소통기획담당관실 독자마당 담당자 앞2) 이메일 : goodmorningic@naver.com 3) 기간 : 2020년 7월 20일까지문의 032-440-8305 ※ 응모하실 때 성명과 연
2020-07-02 2020년 7월호 -
인포박스-인천의 문화 행사, 공연, 강좌 등 알찬 소식
인천의 문화 행사, 공연, 강좌 등 알찬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인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따라 일정이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 문의처에 꼭 확인 후 참여 부탁드립니다. ⓣ전화 ⓗ홈페이지 ⓔ이메일 ⓕ팩스01 토론 Talk Talk, 당신의 생각이 궁금합니다시민의 일상과 관련된 우리 시 정책 중 시민 의견 수렴이 필요한 의제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온라인 정책 담론장 ‘토론 Talk Talk’에 참여하세요.토론 주제 : 반려동물 보험 가입을 지원하는 것은 어떨까요?토론 기간 : 7월 19일까지참여 방법 : 온라인 찬반 투표 및 댓글 토론참여 자격 : 시민 누구나참여 방법 : ⓗ www.incheon.go.kr 문의 : 시 시민정책담당관실 ⓣ 032-440-241802 배움에는 나이가 없습니다인향초중고등야간학교에서 초·중·고등 과정을 배울 학생들을 모집합니다.* 초등 과정은 한글반과 병행 지도* 8월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대비 수업 진행수업 시간 : 월~금요일 오후 6시 30분~9시원서 접수 : 연중 상시 모집* 평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접수* 토·일·공휴일은 휴무 제출 서류 : 입학 원서 1부, 주민등록등본 1부, 여권 사진 3매문의 : 인향초중고등야간학교 ⓣ 032-772-406103 당신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인천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여성의 경력 단절을 예방하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경력 단절 예방·극복 우수 사례 공모전’을 진행합니다.공모 주제 : 여성 경력 단절 예방 및 극복 관련 개인 또는 기업의 사례공모 부문 * 개인 : 경력 단절을 예방·극복한 재직 여성의 수기* 기업 : 여성 근로자의 경력 단절 예방·극복을 지원한 기업의 수기공모 기간 : 7월 1일~8월 5일대상 : 시민 누구나접수 방법
2020-07-02 2020년 7월호 -
인천 소사-1981.07.01 인천직할시로 승격
1981.07.01 인천직할시로 승격300만 인구를 자랑하는 살기 좋은 도시 인천. 지금의 인천광역시라는 자랑스러운 이름을 얻기 전, 인천은 경기도에 속했다. 1981년 7월 1일, 직할시로 승격됐을 당시에도 면적 약 206km2로, 지금의 5분의 1에 지나지 않았다. 이후 지속적인 간척사업을 통해 몸집을 키웠으며, 1980~1990년대를 전후로 현재의 검단과 계양구 북부 등 주변 지역이 편입됐다. 1995년 지방자치제 시행 직전에는 정부의 직할시 광역화 정책에 따라 경기도 강화군과 옹진군까지 품에 안으며 오늘날 국내 최고의 광역시로 자리 잡았다.그때, 7월의 인천은…1879. 07. 01인천에 화도진花島鎭, 부평에 연희진延喜鎭 신설1939. 07. 01 인천관측소, 인천기상대로 개칭1959. 07. 01경인선, 제물포역 신설1982. 07. 13인천개항백주년기념탑 기공1986. 07. 30북인천우체국 개국1989. 07. 02월미도 문화의 거리 개장1993. 07. 05인천지하철 제1호선 기공식 거행2005. 07. 11인천항만공사 설립
2020-07-02 2020년 7월호 -
인천 지명-산 넘고 물 건너, 무네미
산 넘고 물 건너, 무네미관모산 기슭에 ‘수현水峴’이라는 작은 고개가 있다. 그대로 해석하면 ‘물고개’라는 뜻인데, 순우리말 이름인 ‘무너미고개’ 또는 이 말의 발음이 조금 바뀐 ‘무네미고개’를 한자로 바꾼 것이다. 무너미에 대해서는 흔히 조선 시대 운하 건설에 얽힌 전설을 들어 설명하곤 한다. 당시 이곳 무네미고개를 포함한 인천과 김포 세 곳에서 물길을 뚫어보려 했으나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그때 어떻게든 ‘물길을 넘겨’ 운하의 길을 터보려고 했다고 하여 ‘무(물)너미’라는 이름이 생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너미’라는 이름은 우리나라 곳곳에 있다. ‘무너미’뿐 아니라 ‘무네미’ ‘무내미’ 또는 서울의 ‘수유리水踰里’처럼 이를 한자로 바꾼 이름도 있다. 그런데 이런 곳들에는 운하 건설과 같은 전설이 없다. 따라서 이 이름은 국어학적 입장에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우리말 ‘무너미’는 대개 두 가지 뜻을 갖는다. 하나는 ‘물넘이’의 발음이 바뀐 것이다. 이는 강이나 바닷가 등지에서 ‘물이 넘어오는 곳’이나 ‘물 너머에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 또 하나는 ‘모넘이’의 발음이 바뀐 것이다. ‘모’는 ‘뫼’와 함께 산山을 말하는 우리 옛말인데, 그 발음이 ‘무’로 바뀌어 쓰이기도 했다. 따라서 이런 경우의 ‘무너미’는 ‘산을 넘어가는 곳’이나 ‘산 너머 동네’ 정도의 뜻이 된다.인천의 무너미는 이들 두 가지 모두로 해석이 된다. 첫째는 이곳 바로 앞에 장수천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이 동네 근처에 관모산과 거마산 등의 작은 산들이 여럿 있기 때문이다.
2020-07-02 2020년 7월호 -
몽(夢)땅 인천 Ⅱ-‘백마’는 달리고 싶다
‘백마’는 달리고 싶다백마극장은 1950년대 탄생해 1980년대까지 호황을 누렸습니다.부평공단 근로자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백마극장에선언제나 코를 훌쩍이고 낄낄대는 소리와‘아이스께끼 사려’ ‘오징어 땅콩 있어요’ 외침이 앙상블을 이루었습니다.산곡동 재개발 계획에 따라 백마극장은 곧 헐리게 됩니다.백마극장의 멋진 영화映畵 같았던 옛 영화榮華가 그립습니다.글·사진 김진국 본지 총괄편집국장- 2020년 6월 부평구 산곡동 백마극장
2020-07-02 2020년 7월호 -
코로나19 의료진 및 관계 기관 격려 방문
코로나19 의료진 및 관계 기관 격려 방문 인천시의회는 지난 6월 4일 오후 인천시의료원과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해 코로나19 최일선 현장에서 수고하는 의료진과 관계 공무원들을 격려했다.이날 격려 방문에서 인천시의회 의장은 “300만 인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과 관계 공무원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인천시의회도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선순환연구회’ 주관 세미나 개최 인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지역경제선순환연구회’가 지난 6월 17일 기획행정위 세미나실에서 ‘충남 경제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조찬 세미나를 개최했다.지역경제선순환연구회는 인천지역 경제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한 정책방향에 대해 시의회 차원에서 분석과 해결방안을 찾고자 결성한 연구단체다. 인천시의회는 조찬 세미나를 마친 후 “1인당 GRDP가 17개 시도 중 2위로 높음에도 불구하고 소득과 소비의 역외유출이 심해 1인당 개인 소득은 12위에 머무르고 있어 인천과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충남 경제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들어봄으로써 우리 인천 경제를 점검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천시의회 의원 6인, 인천의정대상 수상 인천시의회 의원 6명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제8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시의회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방의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 김종인(민주, 서구3), 남궁형(민주, 동구), 이용선(민주, 부평3), 임동주(민주, 서구4), 조광휘(민주, 중구2), 조선희(정의, 비례) 의원이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올해로 8회째인 우수의
2020-07-02 2020년 7월호 -
인천의 아침
계양산과 민선 7기 2주년글 김진국 본지 총괄편집국장산을 오르는 길은 철마다 새로웠다. 진달래가 피어나는가 싶으면 연초록 이파리들이 부풀어 올랐고, 황갈색 낙엽으로 바스락거리다 앙상한 가지 위로 눈이 쌓였다. 정상에서 먹는 김밥이나 산을 내려와 등산로 초입 해장국집에서 막걸리를 곁들인 아침 식사는 주말 최고의 ‘소확행’이었다. 동행한 친구나 선·후배와 죽이 맞으면 낮술로 이어지기도 했다. 군 생활을 한 곳도 계양산 자락에 위치한 부대였다. 점박이젤리처럼 생긴 도롱뇽 알을 찍으려다 새로 산 휴대폰을 계곡물에 빠뜨렸던 순간, 롯데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며 나무 꼭대기에 천막을 설치한 채 아찔한 고공 시위를 벌이던 시민단체 사람들의 모습도 계양산의 기억이다. 해발 395m. 계양산 정상에 서면 사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인천은 물론이고 서울·김포·부천·강화와 경기만 일대를 360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다. 삼국시대 사람들이 왜 이 자리를 차지하려 치열한 전투를 치렀는지, 어째서 중턱을 빙 둘러 1,184m의 성을 쌓았는지 짐작이 간다. 계양산은 한반도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한가운데이면서 한강 하구와 경기만 육상·해상 교통의 교차점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한강 서부 지역 해안 방어의 전략 거점이다 보니 개항기 땐 중심성衆心城을 쌓기도 했다. 문화재적 가치도 가치이지만, 지난 5월 ‘계양산성 국가사적 지정’은 무엇보다 인천시와 계양구가 꾸준히 공들여온 치열한 노력의 결과이다. 문화재 지정을 비롯해 ‘민선 7기 인천시정부’는 출범 이후 ‘해묵은 난제’를 하나씩 해결하며 황소처럼 뚜벅뚜벅 걸어왔다. ‘인천愛뜰’ 조성은 민선 7기 철학의 단면이다. 견고한
2020-07-02 2020년 7월호 -
인천시청도 ‘전자출입명부’(KI-Pass) 운영 외2020-07-02 2020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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