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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고 즐겨라, 오감만족 영종도
먹고 보고 즐겨라, 오감만족 영종도
어디론가 떠나기 위한 정거장쯤으로 여겼던 영종도가, 여행의 목적지가 되고 있다. 푸른 바다 위
하늘로 끊임없이 비행기가 오고가는 풍경. 그 안에는 아시아 최초의 체험형 드라이빙 센터가 있고,
유럽에서도 찾아오는 디자인 호텔이 있다. 한국 여행의 출발점이자 마침표가 아닌
하나의 여정으로 충분한 영종도에서 먹고 보고 놀고 즐기기.
글 정경숙 본지편집위원 사진 김상덕 자유사진가

할 것
인천대교 인천대교는 진저리 쳐질 정도로 경이롭다.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하나로 잇는 21.38㎞의 다리는 가도 가도 끝이 없다. 세계에서 다섯째로 긴 사장교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긴 다리라는 말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 길 따라 바다 한가운데를 달린 끝에는 화려하고 이국적인 송도국제도시에 닿는다.

BMW 드라이빙 센터 아시아 최초의 체험형 자동차 테마파크. 드라이빙 외에도 갤러리, 라이프 스타일 숍, 키드 드라이빙 스쿨 등에서 자동차 문화의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에는 쉰다. 080-269-3300, www.bmw-driving-center.co.kr
스카이 72 골프클럽 전 세계 골퍼들이 찾는 72홀 동북아 최대 규모의 골프장. 해마다 LPGA 대회를 개최하는 오션 코스를 비롯해 차별화된 네 코스가 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원형 드라이빙 레인지, 특허 출원한 샷 메이킹 코스 ‘드림듄스’ 등의 시설을 갖추었다. 1544-7272, www.sky72.com
볼 것
왕산 해수욕장 낙조 영종도를 여행하고 있다면, 해질 녘에는 꼭 왕산 해수욕장에 닿아야 한다. 이 해변에 내리는 노을은 ‘용유팔경’의 하나일 정도로 유난히 붉고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세상이 검기울면 태양이 세상을 붉게 물들이며 수면 아래로 내려앉는다. 그 빛의 여운이 햇살보다 길다.

소나무 숲 ‘봄꽃동산’ 네스트 호텔 창밖으로는 소나무 숲 ‘봄꽃동산’이 푸르게 펼쳐져 있다. 봐라만 봐도 좋지만, 바다를 따라 산책로가 길게 이어져 있어 아침에 조깅을 하거나 여유롭게 걸어도 좋다. 숲은 봄이면 벚꽃으로 달콤하게 물들고 여름이면 소나무가 하늘이 안 보일 정도로 울울하게 자란다.

자기부상열차 네스트 호텔 바로 옆에는 노란 열차가 하늘 높이 있는 선로를 따라 달리는 풍경이 스쳐 지나간다. 우리나라의 첫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로, 이달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개통이 조금 미뤄졌다. 열차가 운행을 시작하면 2005년 일본 나고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운행하는 저속 자기부상열차가 된다.

잠잘 곳
네스트 호텔 우리나라 최초의 ‘디자인호텔스’ 멤버로, 창밖으로 서해의 일출과 일몰을 모두 바라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건축과 인테리어는 자연과 갈대를 모티브로 따듯하고 편안한 감성에 충실하였다. 스카이72 골프장 피크닉을 제공하는 ‘힐링피크닉 with SKY72’ 와 조식을 포함한 ‘연차신청서’ 패키지가 마련되어 있다. 743-9000, www.nesthotel.co.kr
하얏트 리젠시 인천 인천국제공항에서 3분 거리로 국제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하고 인천시내, 송도국제도시와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객실 1천22개를 보유해 북미를 제외한 하얏트 호텔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달 말까지 BMW 드라이빙 센터를 체험할 수 있는 ‘드라이빙 BMW’ 패키지를 선보인다. 745-1234, Incheon.grand.hyatt.com
먹을 곳
카페 ‘오라’ 오라(Ora)는 라틴어로 해변이라는 뜻. 현대적 디자인에 바다로 질주하는 듯한 웅장한 건축미가 돋보인다. 메뉴는 90년대 강남의 카페 문화를 선도한 모더니즘 카페 ‘플라스틱’에서 가지고 왔다. 최상급 아라비카 원두를 이용한 커피가 9천원, 뉴욕치즈케이크가 7천원이다. www.caffeora.com 752-0888

더 플라츠&쿤스 라운지 네스트 호텔의 레스토랑 ‘더 플라츠’와 카페 ‘쿤스 라운지’는 일반 방문객들에게도 열려 있다. 더 플라츠는 바다를 향해 전면으로 창이 나 있어 바다와 하늘의 파노라마 뷰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쿤스 라운지에는 호텔 특유의 예술적 감성이 흐른다. 바 한편에 아트북 1천여 권이 비치돼 있고,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열린다. 더 플라츠 743-9310, 쿤스 라운지 743-9125

황해 칼국수 을왕리 해수욕장 인근에 있다. 가게에 도착하면 대기번호표부터 받고 길게 줄부터 서야 하지만, 맛에 반한 사람들은 그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메뉴는 해물칼국수 한 가지. 여기에 산낙지나 전복을 추가할 수 있다. 을왕리 해수욕장에 즐비한 조개구이 집과 네스트 호텔 길 건너편 공항회센터에서도 서해에서 나는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746-3017
유커, 영종도의 하루
09:00 AM 디자인 호텔 ‘네스트’에서 숙박
10:00 AM 소나무 숲 ‘봄꽃동산’에서 산책
12:00 PM 을왕리 해수욕장 조개구이 집에서 점심
01:00 PM 을왕리·왕산 해수욕장 인근 카페 ‘오라’에서 차 한잔
02:30 PM BMW 드라이빙 센터 체험
05:30 PM 영종도 해안도로 드라이브
07:00 PM 왕산 해수욕장에서 낙조 감상
09:00 PM 네스트 호텔 ‘쿤스트 라운지’에서 칵테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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