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 보기
미국서 보낸 젖소 4두, 돼지 4두 화랑농장에 할당
미국서 보낸 젖소 4두, 돼지 4두 화랑농장에 할당
6.25 전쟁이 끝난 후 상흔이 아물면서 시 행정도 급속히 안정을 찾아갔다. 인천시에서는 시민들에게 시 정책과
지역의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1953년(단기 4286년)부터 1961년까지 ‘인천공보(仁川公報)’라는 주간 신문을 발행했다. 어찌 보면 본지 ‘굿모닝인천’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신문을 보면 그 시절의 시 정책은 물론 인천의 사회상과 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당시 ‘인천공보’의 기사를 될 수 있으면 원문 그대로 발췌하되 이해하기 힘든 단어나 문장은 현재 어법에 맞게 고쳐서 매월 이 지면에 게재한다. _편집자 주
정리 유동현 본지 편집장
쥐잡이 위해 고양이를 기르자
고양이는 사료를 많이 먹는 동물이 아니고 항시 쥐를 많이 잡아먹는 동물이므로 고양이를 많이 기르도록 한다. 각 통 반을 통하여 현재 기르고 있는 고양이 실태를 파악하고 현존하는 고양이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도록 한다. 동 및 출장소에서는 고양이의 장려 방법과 번식시키는 방법을 수립한다. 이와 함께 고양이 집단지를 조사해 보고한다. 고양이는 항상 너무 귀여워하지 말고 식물을 많이 주지 않으며 자연 쥐를 잡아먹는 습관을 만들도록 한다. (1953년 6월 3일자)

1952년 도원구장에서 열린 6.25 멸공통일의 날 인천시민대회
모라(몰아)내자 오랑캐, 구출하자 북한동포!
광복절 제 9주년 경축 기념 및 이 대통령 재취임 제 2주년을 기념하는 인천시민대회는 상오 10시 반 내려 쬐는 폭양을 무릅쓰고 운집한 8만 시민의 열의로서 장엄하게 전개되었는데 국토 통일을 앙망하는 소리 충천(沖天)에 메아리치고 대한민국 주권 확립에 갖은 만행으로 저해를 일삼고 있는 공산도당의 철저한 분쇄를 외치는 소리는 뜨거웠다. (1954년 8월 21일자)
빙수·빙과 제조업자 취체
혹서가 계속되는 요즈음 날씨를 기화로 일부 영리에만 급급한 빙과자 빙설업자들이 위생상 극히 불량한 제품을 다량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인천시 보건과에서는 8월 17일부터 3일간 일절 취체를 단행한 결과 다량의 영업 도구를 수거하였다고 한다. 더욱 업자들 중에는 무허가 행상인을 다수 고용하여 조제품을 다량 공급하고 있는 것도 있어 이러한 행위를 앞으로 계속하는 자에 대하여는 엄중한 행정적인 조치도 불사하리라고 한다. (1954년 8월 28일자)
가축시장 장소 물색 중
현재 인천시 가축시장은 주택지대인 송월동에 자리를 잡고 있어 시민 위생상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바 시 당국에서는 이를 이전하고자 적당한 장소를 물색 중에 있다고 하는데 도시 경영면에 합치되는 적당한 장소가 없어 대단한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고 한다. (1955년 8월 1일자)
가축 인수식 성대
미국 텍사스주 4H구락부에서 한국4H구락부에 보내 온 가축을 싣고 인천항에 입항한 ‘실비야 라이크즈’호의 환영 및 가축 인수식이 어제 31일 상오 11시 30분부터 작약도 앞바다에 정박 중인 동 선상에서 성대히 거행되었다. 이날 환영식에는 이들 텍사스에서 온 카우보이들을 맞아들이기 위해 농림부 축정국 일행, 미 대사관 일행, 서울특별시 대표 일행, 경기도지사 이익행 씨 및 인천시장 김정렬 씨 등이 참석하였다. 이번 인천항에 입항한 가축은 유우(乳牛) 80두, 돼지 147두, 산양 51두, 노새 2두, 그리고 구호물자 637개라고 한다. 그 중 인천시분은 유우 4두, 돼지 4두가 할당되었다고 한다. 이는 부평화랑농장 내의 4H구락부와 산곡동 4H구락부에 각각 배당할 것이라고 한다.
(1955년 8월 1일자)
납량(納凉) 음악회 대성황
인천시 합창단 주최 제 37회 음악감상회는 예정대로 지난 17일 하오 7시부터 송림초등학교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10회째의 실연 음악회인 이날은 400여 명의 음악 팬들이 모인 가운데 바이올린 이재헌, 첼로 양재호, 피아노 최성진 박준수, 테너 양윤식 제씨가 열연을 거듭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고 한다. (1955년 8월 19일자)
북항 굉이부리 잔교 곧 준
오래 전부터 추진되어 오던 인천북항(굉이부리) 잔교 공사는 300만환의 공사비를 들여 지난 8월 말일을 준공 예정일로 정하고 그동안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한동안 계속되던 장마와 자재 부족으로 공사가 침체 상태에 놓여 있었는데 다시 속공하기 시작하여 19일 현재 90%의 공사 실적을 나타내고 있는 바 금명간 길이 30미터 폭 3미터의 잔교가 승선객을 위해 개방될 것이다.
(1955년 8월 22일자)
어민 위안 영화상영
인천시에서는 지난 27일, 28일 양일간에 걸쳐 경기어련 위판장 및 화수동 부두에서 ‘어민 위안의 밤’을 베풀고 최근의 어촌 생활 현장에 관한 영화를 상영하여 어민들의 노고를 위안하였다.
(1955년 8월 29일자)
- 첨부파일
-
인천광역시 아이디나 소셜 계정을 이용하여 로그인하고 댓글을 남겨주세요.
전체 댓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