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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소개하는 우리 동네- 송현동

2020-04-01 2020년 4월호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송현근린공원


글 신은주(동구 송림동)


동구에는 특색 있는 곳이 많다. 만석부두, 화수부두, 세숫대야 냉면 거리, 최초의 교육 기관, 공예 상가, 배다리 헌책방 거리, 화도진지, 배수지, 골목길 등은 동구 주민들과 삶의 역사를 이어가는 소중한 존재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곳은 ‘송현근린공원’이다.
아파트와 주택 속에 폭 안긴 공원은 부지가 넓어 한참을 돌아다녀야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언덕 위에 자리해 동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 역할도 한다. 공원 터는 일본인들에 의해 강제로 이주한 사람들, 전쟁 피란민들, 산업화 시기에 일자리를 찾아온 사람들이 모여 살던 동네였다. 3,000여 가구가 살던 인천의 대표적인 달동네였던 이곳에 2002년 솔빛마을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공원이 만들어졌다.
송현근린공원의 매력은 그 땅의 역사를 공원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항해하는 배를 닮은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에서는 1960~1970년대 달동네 서민의 생활을 만날 수 있다. 공원에는 아이들 놀이터, 어르신 쉼터, 운동 기구, 인라인스케이트장이 마련되어 있어 늘 사람들로 붐비고, 그들이 뿜어내는 활력은 행복한 삶의 원천이 된다.
공원의 자랑거리 물놀이터 ‘또랑’은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가 많다. 또랑 부근 너른 광장은 다양한 행사장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 도서관과 평생 학습관, 배다리 전통 공예 상가, 청소년 수련관 등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과 만나고 있다.
오래전 이곳에 살던 사람들이 심은 나무들은 재개발 속에서도 살아남아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아름다운 오솔길과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 늘 푸른 나무들도 빼놓을 수 없다. 송현터널 위에 조성된 하늘생태정원은 튤립, 금송화, 구절초, 금계국, 국화, 백일홍, 천일홍, 맥문동, 홍설, 능소화, 데이지, 장미, 클레마티스가 피어 연중 사람들로 붐빈다. 
송현근린공원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아 미디어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는 명소가 됐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송현근린공원에서, 오늘도 사람들은 운동을 하고 자연의 매력을 발견하며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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