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립박물관은 2020년도 <뒷간, 화장실이 되다>展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동아시아 삼국의 의식주'를 주제로 대한민국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중국 뤼순박물관, 일본 기타큐슈시립자연사·역사박물관이 교류해 온 동아시아 우호박물관 순회전의 일환입니다.
화장실에 가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특별한 날에만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 역시 없습니다.
소위 "밥 먹듯이 가는" 화장실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공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배설을 하는 공간이라는 이유로 화장실을 더럽고 냄새나는 곳이라고만 여겨 왔습니다.
'집 밖'에 있던 뒷간이 '집 안'으로 들어오면서 더 이상 더럽고 냄새나는 공간이 아닌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뒷간은 우리에게 어떤 공간이었는지,
그리고 화장실은 또 어떻게 변화해갈지 상상해보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 전시기간: 2020. 11. 24.(화) ~ 2021. 3. 1.(월)
* 전시장소: 인천시립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 전시구성
1부 뒷간과 부엌은 사이가 나쁘다
- 우리나라의 측신과 조왕신
- 중국·일본의 측신과 조왕신
2부 전통시대의 뒷간
- 민가의 뒷간
- 궁궐 속 뒷간
- 뒷간, 발견되다
3부 뒷간, 화장실이 되다
- 근현대 변기의 변천
- 서구식 위생개념의 도입과 변소의 개량
- 도시화와 변소
- 변소와 위생, 분뇨의 수거
- 뒷간, 집 안으로 들어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