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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야기

청소년 학교적응에 스마트폰 과다 사용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스마트폰 과다 사용과 학교적응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작성자
김라온

 

 B지역에 위치한 초․중․고등학생들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학생 900명을 대상으로 2014년 9월부터 10월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결과적으로 스마트폰 과다 사용과 학교적응의 관계는 유의하지 않았다.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 메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점검하며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은 단순한 통신기기를 넘어 다양한 기능의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2014)에 의하면, 2013년 8월 기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36,321,974명이며, 이는 2011년 12월의 22,578,408명보다 6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통계청(2014)에서 발표한 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률을 보면,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은 2011년 40%에 비해 약 두 배인 80.7%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스마트폰의 이용 습관에 대한 조사결과에서 2014년 청소년(만 10-19세)의 스마트폰 과다 사용률은 29.2%로 전년(25.5%)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이용률이 급증한 이유는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즐거움, 사회적 관계, 도구적 편리성, 문화적의미 등을 그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런데 반면 청소년 사회에서 스마트폰의 급속한 확산과 스마트폰의 다양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은 스마트폰의 과다 사용을 높이고, 청소년들의 생활에서 많은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과 관련된 선행연구에서는 스마트폰의 지나친 과다 사용이 우울, 불안, 강박증세, 뇌세포 손상 및 신체통증 등의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교내에서 과도한 문자 메시지 사용, 학업능력 저하, 고액의 사용요금과 같은 학교생활 부적응과 경제적 문제 등을 야기시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 되고 있다.


그렇다면 청소년 학교 부적응은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인한 직접적인 결과인 걸까?


 한국산학기술학회 논문인 김영미 부산여자대학교 아동복지보육과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 : 사회적 지지와 자기 통제력을 매개 변수로(2020)’에 따르면,    사전에 부산시 소재 20여개 초, 중, 고등학교에 설문 조사에 대한 설명을 한 후 동의를 한 최종 9개 학교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스마트폰을 소유한 학생 900명을 대상으로 2014년 9월부터 10월까지 약 한 달간 자료 조사가 이루어졌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다 사용을 측정하기 위해 고성자(2012)와 한국정보화진흥원(2011)이 개발한 도구를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으며, 학교적응을 측정하기 위해 김용래(2000)가 개발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하위요인은 학교 환경 적응, 학교 교사 적응, 학교 수업 적응, 학교 친구 적응, 학교 생활 적응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소년의 사회적 지지를 측정하기 위해 Dubow와 Ullman(1989)이 개발하고 한미현(1996)이 검증한 척도를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재수정하여 사용하였고, 청소년의 자기 통제력을 측정하기 위해 Gottfredson와 Hirschi(1990)가 개발하고, 김현숙(1998)이 번안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 스마트폰 과다 사용은 사회적지지와 자기 통제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지지가 학교적응, 자기 통제력이 학교적응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 높을수록 사회적 지지와 자기 통제력이 낮아지며, 사회적 지지와 자기 통제력이 높을수록 학교적응 수준이 높아지는 것이다.

반면,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직접 경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 사회적 지지와 자기 통제력을 통해 학교적응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 다른 변수들 간의 관계는 대부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직접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학년이 낮을수록 학교적응 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별과 스마트폰 하루 사용시간은 학교적응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 : 사회적 지지와 자기 통제력을 매개 변수로(2020)’의 결과를 정리하자면, 

첫째, 스마트폰 과다 사용과 학교적응의 관계는 유의하지 않았다. 

둘째, 스마트폰 과다 사용과 사회적 지지의 관계는 유의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스마트폰 과다 사용과 자기 통제력의 관계에서도 유의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청소년의 사회적 지지와 자기 통제력 모두 학교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스마트폰 과다 사용과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사회적지지 및 자기 통제력은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청소년 학교 부적응은 스마트폰 과다 사용의 ‘직접적인’ 결과는 아니지만 사회적지지 및 자기 통제력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이다. 

사단법인 인문사회과학기술융합학회 엄윤섭, 최은실의 ‘초등학생의 스마트폰 중독이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학교적응의 매개효과와 자기 통제력의 조절된 매개효과 검증(Moderated Mediation effect of Self-control on the relationship of ‘Smart phone addiction - School adaptation – Happiness’)(2018)’의 연구 결과, 자기 통제력의 수준이 높은 경우 스마트폰 중독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자기 통제력의 수준이 낮은 경우보다 학교적응의 점수가 더 높은 것을 보았을 때도 그렇다. 


 한국콘텐츠학회 조은정, 김예진, 권은비, 이동훈의 ‘고등학생의 스마트폰 과의존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 심리적 불편감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Effect of Smart-phone addiction on School Adjustment of Highschool Students : Focused on Mediating Effect of Psychological Distress)(2020)’을 보면, 서울 및 경기지역 4곳의 고등학교의 고등학생 375명을 연구 대상으로 수집된 데이터가 분석에 사용되었는데, 고등학생의 스마트폰 과의존, 심리적 불편감, 학교적응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심리적 불편감이 고등학생의 스마트폰 과의존과 학교적응의 관계를 매개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구조방정식을 사용하여 매개 모형 검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스마트폰 과의존은 고등학생의 학교적응에 부적 영향을 미치고, 심리적 불편감에는 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심리적 불편감은 학교적응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 모형 검증 결과, 스마트폰 과의존과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심리적 불편감의 매개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위 모든 논문과 연구의 결과를 종합하여 결론을 도출해 내자면, 스마트폰 과다 사용은 청소년 학교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사회적지지 및 자기 통제력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면, 스마트폰 과의존의 경우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유의미한 관계를 띤다.

작성일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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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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