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인천으로-귀 기울이세요. 꿈과 미래가 들려요.
인천에서 인천으로]⑤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탄생, 첫 무대귀 기울이세요 꿈과 미래가 들려요오월은 아이들의 계절입니다. 산들거리는 여린 이파리들을 타고 웃음 같은 노랫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행복 음표가 춤추는 아이들의 봄 햇살 같은 하모니.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태어나 첫 번째 노래를 부릅니다. ‘Fly High(인천, 날아올라)’, 이들이 바로 ‘인천의 꿈’이고 ‘대한민국의 미래’. 아이들이 있어, 세상은 내일도 봄날입니다.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ㅣ사진 임학현 포토디렉터봄날의 햇살 같은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단원들.창단 후 첫 무대를 앞두고.두근두근, 첫 무대를 기다리며‘이제 곧, 시작합니다’.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 무대 위에서 텅 빈 객석을 바라봅니다. 몇 시간 후면 비어 있는 이 공간空間은 관객과 함께하는 공간共間으로 가득 채워질 겁니다.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2024년 4월 17일 오늘,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역사적인 첫 무대에 섭니다. 인천에 시립예술단이 새로 만들어진 건 1990년 시립 극단 창단 이후, 34년 만입니다. 꽃 피는 봄과 여름 사이, 새로운 시작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입니다.“내가 사는 인천은, 행복한 고향 / 문학산 정상에서 바람이 불면 / 엄마아빠 손잡고 공원에 나가 / 꽃향기 한가득 담아옵니다” - ‘고향의 봄’ 중에서합창단의 맑고 고운 목소리가 아름다운 화음으로 꽃 피어 공중에 햇살처럼 흩어집니다. 연습이라지만 그동안의 노력을 쏟아붓는 마지막 자리입니다. 아이들은 본 무대에 선 것처럼 진지하고 열정이 넘칩니다.그렇게 성공적으로 리허설을 마치고 무대 뒤, 아이들은 아이들입니다.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까르르 웃음소리
2024-05-24
2024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