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유충 발생 관련 환경부 Q&A

  

Q1. 수돗물 내 유충으로 인한 수돗물 오염 우려는 없는지? 유충이 발견된 수돗물을 일상생활 중에 사용해도 되는지?
  • 수돗물에 유입된 깔따구가 관로상에서 증식하여 수돗물 공급 과정을 오염시킬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 깔따구 유충 발육 과정 상, 수돗물 내 섭취 가능한 유기물이 적고, 긴 유충기간(평균 20~30일 정도)을 고려할 경우 오염가능성 낮음
      * 깔따구류는 진흙이나 물 속 유기물(오염물질)을 섭취하며 알→유충→번데기→성충으로 발육
  • 국내에 알려진 깔따구류가 유해성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는 없다(국립생물자원관)고 밝혔지만, 인천시에서는 시민 안전을 위해 깔따구 유충이 발생된 수돗물에 대해 생활용수로의 사용은 문제가 없으며, 음용은 자제하라고 공지한 바 있습니다.
  • 따라서 음용은 자제하고, 최대한 주의해서 세수나 샤워를 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입니다.
Q2. 수돗물에서 유충이 검출된 건을 먹는물 수질기준 초과라고 볼 수 있는지? 수질 기준을 변경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 이번에 인천시 서구 수돗물에서 발견된 깔다구 유충은 수질기준 항목에는 포함되어 있지는 않아,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은 아닙니다.
    - 먹는물 수질기준은 「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에 미생물, 건강상 유해영향 유·무기물질, 소독제 및 소독부산물질 등 총 61항목을 정하고 있습니다.
  • 금번 사안에 대한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은 수돗물 수질기준 변경이 아니라, 수처리 공정에 대한 철저한 운영·관리 방안 수립으로 판단됩니다.
    - 금번 인천 수돗물 공급과정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것과 관련하여, 수처리 공정내로 성충 깔따구 유입을 차단하고, 유입되었을 경우 군집하거나 생식행위를 못하게 하거나 궁극적으로 유충(알)을 제거하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 또한, 잘못된 설계/시공이나 유지관리등으로 인해 깔따구 등 벌레 유충이 나오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Q3. 깔따구 유충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기후, 토양, 온도 등)조건은?
  • 일반적으로 깔따구는 평균 기온 30℃, 습도 약 60%에서 가장 많은 개체수 발견되며, 기온 24~26℃, 습도 70% 이상 높아지면 개체수가 감소하게 됩니다.
  • 강우시 깔따구가 이상적으로 번식할 수 있는 환경 조성되어 깔따구 유충의 서식처 늘어나고 개체수가 증가하게 됩니다.
  • 일반적으로 완속 여과지의 경우 깔따구가 살기에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 출처 : 깔따구, 곤충의 친환경적인 포집방안에 관한 연구(대한환경공학회지 제41권 제7호, 2019.7, 장철현·유대현)
Q4. 깔따구 유충이 염소에 저항성이 강하다고 하는데, 제거 방법은?
  • 염소에 강한 내성을 보이는 깔따구 유충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수처리 공정에 깔다구 성충이 노출되는 환경을 차단하는 등 서식환경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 해외에서 깔따구 유충이 수돗물 민원사례가 제기되는 경우가 있었으며, 염소에 내성이 매우 강해 50mg/L의 염소에 48시간을 처리한 후에도 유충이 생존했다는 문헌이 있습니다.
  • [모기 알 및 깔따구 유충 염소 저항성 비교 자료]

    표정보
    종류 관련내용 Ref
    뎅기열바이러스 매개 모기 알 10~15 mg/L 의 염소농도가 모기 알 부화 저해 Irwinsyah M et al., 2018
    깔따구 유충 염소에 내성강함, 50mg/L의 염소, 48시간 처리 후에도 생존 Problem Organisms in Water(Book)
Q5. 인천시에서 발견된 깔다구 유충이 입상활성탄지에서 유출된 것이 원인이라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 인천시는 깔따구 유충이 입상활성탄지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어 우선, 입상활성탄 사용을 중단(7.13 23:00) 하고 표준정수처리 공정으로 전환하여 더 이상의 유출은 없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이미 급수구역에 공급된 물은 이토작업을 통해 배수하고 있으나, 급격히 배수할 경우 관내 퇴적되어 있는 탁질이 부유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고려한 배제작업으로 인해 완전 정상화는 다소 지연이 예상됩니다.
  • 2차 사고를 방지하고, 신속히 정상화할 수 있도록 원인규명을 위한 전문가 자문단(과학원, 자원관, 한강청 등 14인) 파견 및 정상화 지원(유역수도센터, 한강청 등) 중에 있습니다.
[참고 : 입상활성탄 공정]
  • 입상활성탄(Granular Activated Carbon) 공정은 맛․냄새, 미량오염물질을 흡착·제거하기 위해 기존 정수처리공정으로 생산된 처리수를 입상활성탄으로 채워진 수조에 한 번 더 접촉시키는 공정
  •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먹는 물 처리 공정으로 기존 정수처리공정 후단에 위치하며, 통상 오존 주입공정과 병행하여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

  • [일반적인 입상활성탄 고도처리공정] 



     ① 통상적인 흡착을 위한 2단계 GAC   ② 여과와 흡착을 동시에 수행하는 1단계 GAC
Q6. 입상활성탄 접촉조 뿐만 아니라 일반 여과지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건 아닌지?
  • 일반 여과지의 구조도 활성탄 흡착지와 같이 개방형 시설임에 따라 여과지 표층에 깔다구 성충이 접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다만, 월 2~3회 가량 역세척을 실시하는 활성탄 접촉조와는 달리 급속 모래여과 공정은 1회/3~4일 정도의 주기로 역세척을 실시하여 유충 서식 환경이 활성탄 층보다 좋지 않아 존재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 현재 전국의 일반 여과지 정수장에 대해서도 관련 세부 조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조속히 조사를 완료하여 결과를 발표토록 하겠습니다.
Q7.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배수지나 누수관로 상에서도 유충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그에 따른 대책이 있는지?
  • 인천시의 발생 사례를 볼 때 정수처리 공정에서 발생한 깔따구 유충이 공급계통을 통해 유출될 수 있고, 일부 수돗물 민원을 분석해 보면 아파트나 가정용 급수탱크에 성충이 유입 후 산란을 하면 수도꼭지에서 유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이를 방지하기 위해 깔따구 성충이 수처리 공정에 노출되는 환경을 차단하는 것과 서식환경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하며, 공급 계통상에도 깔따구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치해야 합니다.
Q8. 인천의 경우, 고도정수처리 운영을 중단하면 맛·냄새 물질 영향은 없는지? 적수 사고 재발 가능성이 높아진 건 아닌지?
  • 고도정수처리 중단으로 맛, 냄새 물질의 처리효율이 낮아질 수는 있으나, 장마기간 등으로 한강수계 내 맛, 냄새 물질 발생 징후가 희박하여, 관련 우려는 낮습니다.
    - 수돗물 유충 발생원인으로 GAC 접촉조가 추정되어 인천시에서는 즉시 GAC접촉조 운영을 중단하고 표준정수처리공정으로 전환하였습니다.
  • 고도처리공정에서 표준정수처리공정으로의 전환할 경우 적수사고 재발 가능성은 없습니다.
    - ‘19년 인천적수 사고의 경우 상수도관 수계전환 과정에서 역류로 인해 관내 침적된 이물질을 이토 등의 적절한 처리 없이 공급하여 발생한 사고인 바, 처리공정 전환과 연관이 낮습니다.
Q9. 인천 수돗물 유충 발생 원인 규명은 언제 되는지?
  • 전문가 자문단 등을 통해 현재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며, 전반적 개선방안을 도출해 재발 방지토록 하고 있습니다.
  • 환경부는 전국 49개 활성탄 여과지에 대해 부평정수장과 동일한 방법으로 점검·검사를 완료하였음(7.21 발표).
Q10. 시흥·화성 등 타 지역 유충 민원과 인천시 유충 관련 민원의 상관관계가 있는지?
  • 인천시 수돗물 유충발생 민원 이후 경기도 광주, 화성, 시흥 등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유사 민원이 발생되고 있으나 정수장, 배수지 등 운영 상 문제는 없고, 발생원을 수돗물로 특정할 수 없는 경우가 다수였습니다.
  • 다만, 환경부에서는 전국 GAC 공정이 운영되고 있는 49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GAC 접촉조내 유충 서식 여부와 벌레 유입 가능성 등을 파악하여, 다른 지역에서 수돗물 유충 발생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 또한, GAC공정이 아닌 전국 정수장을 대상으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수조사를 실시 중에 있습니다.
Q11. 과거 이와 비슷한 사례는 없었는지?
  • 과거 국내에서 보고된 유사사례는 없으며, 미국과 영국에서 정수처리 및 공급계통에서의 과거 유사 발생 사례가 문헌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미국 노스 케롤라이나洲 : 급수계통 깔따구 유입
    - 미국 Missouri 洲 : 정수지에 깔따구 유입
    - 미국 오클라호마 : 수돗물에서 유충 발견
    - 영국 Essex : 정수지에 깔따구 유입
Q12. 전국 정수장에 대한 점검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 지난 주 착수(7.15)한 전국 고도처리 정수장 전수조사 뿐 아니라 전국 정수장 조사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으로, 전국 정수장도 조사에 착수(7.17)하여 금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며 결과가 취합되는대로 공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