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남119안전센터 대원님 그리고 센터장님 감사드립니다.
10월 22일 2016코리아 드론 챔피언십 대회 개막식에 아들녀석과 참관한적이 있었습니다. 드론은 장난감이 아닌 산업 전반에 효용가치가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었고
경험차원에서 한대를 구입하였죠...
애지중지하는 마음으로 조심조심 동네 아파트 주차장에서 비행을 시도해 봤는데 생각보다 정교한 비행에 놀랐습니다.
한주가 지나 10월 30일 좀더 넓은 곳에서 비행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석남동 배수지(원적산 등산로 입구)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찿았습니다(비행이 능숙해지면 좀더 투자해 취미생활도 좋겠다는 마음이었죠!)
상공 100여미터를 비행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는데... 대리만족이랄까? 순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던 순간 강풍이 몰아치며 드론은 산쪽으로 흘러들어갔고 통제가 안되며 나무위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저와 와이프는 너무나 아쉬운 마음에 어찌해야할지를 몰랐고.
119에 신고를 해보면 어떨까... 와이프가 제안을 했습니다.
저는... 설마 이런거로 출동이나 하겠어... 괜히 민폐끼치는거아냐 ...
라고 얘기 했지만
이제 비행에 한참 흥미가 생기려고 하는데 드론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았고
너무나 아쉬운 마음이 앞서 ... 혹시나 하는마음에 119에 신고...
접수하시는 분은 제 마음을 안정시키려 하셨는지.. 저의 민망함을 줄여주시려고 하셨는지. 신고 잘했다고 안내해주시고 즉시 출동 현장에 도착하셨습니다.
대원분들께서 잠시 고민하시더니. 한참을 드론이 걸려있는 나무를 타시고 장대로 드론을 떨어뜨려 다시 내 손에 쥐어주셨답니다.
아... 다시찿은 행복감이란...
인천 서부소방서 석남 119안전센터 대원님과 센터장님께 이런 굿은일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출동하여 해결해 주신것에 대해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무인드론장비를 소방서에 도입하신다면 아무래도 대원님들의 위험한 현장 출동과
나무를 타는 모습을 보니 소방대원 분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제안해 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