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오전 11시 30분경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서 남편이 손가락 절단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5살된 아이와 둘만 있는 상황에서 사고를 겪어 남편은 놀란 아이를 달래느라 아픔을 느낄 겨를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때 출동해주신 구급대원분들께서 응급조치를 잘 해주신 것은 물론이고 놀란 아이가 진정될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합니다. 또한 주말에다가 코로나로 인해 갈 수 있는 병원이 많지 않은 상황임에도 오랜 시간, 여러 방면으로 알아봐주신 끝에 수지접합 전문병원으로 남편을 이송해주셔서 보다 전문적인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고 치료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병원을 갈 때마다 '그때 구급대원분들이 전문병원에 데려다주셔서 너무 다행이었다, 그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합니다.
어찌보면 단지 구급대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한 것 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도움을 받은 사람 입장에서는 아이를 배려해주신 마음과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해주신 일들이 너무나 감사하게 느껴져서 그 마음을 글로나마 전하고 싶었습니다. 항상 시민의 안전을 위해 애써주시는 인천 소방본부의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