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 둘을 구해주신 검단소방서 구조대에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검단소방대 정용환, 최수용, 이철진, 최재호 대원님이 도와주셔서 그 이야기를 적고자
글을 남깁니다.
12일(토) 저녁에 외출을 끝내고 돌아왔는데 만 2세 첫째 딸과 만 1세 둘째 딸이 안방에서 놀이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첫째딸이 어린이집에서 배운 술래잡기 놀이를 비슷하게 하다 안방에 들어가 문을 닫자 둘째가 자기도 들어가고 싶다고 울었고, 첫째가 둘째를 들여다보내며 문을 잠갔습니다. 그러다가 자기도 다시 거실로 나오려고 하다가 문이 잠겨 안나오자 당황해서 도와달라고 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둘째딸은 아직 말을 못하는 나이라 울면서 아빠 아빠 소리만 불러댔습니다.
안방은 특수하게 모티스락이라는 특수 장치로 돼 열쇠가 없이는 문을 열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문을 여는 방법을 알려줬지만 만2세, 만1세아이들이다 보니 이해력이 낮아 계속 손잡이를 돌리며 울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열쇠는 하필 안방에 있어서 밖에서 어느 누구도 열쇠가 없어 문을 열 수 없었습니다. 급하게 열쇠공 분들께 연락하여 방문을 요청하였으나, 오신 분들도 모두 자물쇠가 특수해서 해정장치로는 여는 게 불가능하다고 하시고 돌아가실 뿐이었습니다.
관리사무소와 경비실에서도 애들이 갇혔다는 소식에 도와주시려 했으나 계속 닫힌 관계로, 결국 민폐를 무릅쓰고 문잠김임에도 불구, 119에 요청을 했습니다. 이 와중에 첫째는 빨리 문을 열어달라며 울기 시작했고, 둘째는 무슨 일이 있는 건지 조용한 바람에 부모속은 더 타들어갔습니다.
정용환, 최수용, 이철진, 최재호 대원님은 민폐임에도 아이들을 문 밖에서 달래주시며 신속하게 잠금을 해지해주시고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문이 열리니 아이들의 얼굴은 눈물로 눈이 퉁퉁 부어있었습니다.
얼마나 검단 소방서 네 분의 대원 분들에게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글 제한 때문에 감사함을 더 표하지 못해 아쉽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다시 한 번 네 분의 구조대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