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사항입니다.
119안전센터가 가까이에 있어 항상 안심하고 있습니다.
어린 아기를 키우며 작년엔 실제로 큰 도움을 받아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갔다가, 최근 벌이 자주 보였는데 그 때문에 오셨나보다 짐작했습니다. 해충박멸 스프레이 같은 걸 계속 뿌리시기에 나가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멈추지 않고 한참을 더 뿌리셨습니다. 심지어 여자아이가 문을 열고 지나가는데도 두분이 분사를 멈추지 않으셨어요. 유리문에 분사한스프레이가 액체가 되어 흐르던 와중에 한 분이 문을 열고 나오라고 하시더군요. 허공에 날리고 있는 스프레이가 눈앞에 뿌옇게 다 보일 지경인데다 다른 한 분은 거기에 계속 분사중이었습니다. 분사를 멈추지 않으시면서 거길 지나가라는 말이 불쾌했습니다. 스프레이가 아직 날리고 있다고 말씀드리니 괜찮아요 괜찮아요 하시던데 뭐가 괜찮다는 말씀이셨을까요? 그 스프레이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뜻인지, 아니면 제 말을 듣지 않으시고 그냥 무조건 나오라는 의미로 그런말씀을 하신건지.
만약 어떤 업체에서 그런 일을 하시던 중이었다면 그냥 넘어갔을테지만, 주황색 옷을 입은 분들이 119차를 타고 오셔서 그 스프레이가 정말로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괜찮다는 말씀을 하신건지, 어린 아이들에게 분사해도 괜찮은건지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