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종도 갯벌에서 제 목숨을 구해주신 영웅들을 칭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6월 3일) 오전1시38분 인천 영종도 갯벌에서 소방, 해경, 경찰관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된 시민입니다.
당시 뻘에 깊이 빠져 체력이 완전히 바닥났을 때, 문득 머릿속으로 죽음이라는 단어가 스쳐 지나갔습니다. 사방은 막막하고 몸은 움직이지 않아 공포심에 휩싸였을 때, 집에서 기다리는 아내 얼굴이 떠오르며 눈물이 났습니다.
그 절망적인 순간에 감사하게도 소방, 해경, 경찰 차량 8대와 수많은 대원분들이 신속하게 출동해 주셨습니다. 진흙투성이가 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제게 달려와 안전하게 육지로 구조해 주셨습니다.
구조된 직후, 소방대원분께서 "구명조끼와 휴대폰을 챙겨 오셔서 정말 천만다행이다, 안 그랬으면 정말 큰 사고가 날 뻔했다"며 놀란 저를 따뜻하게 안심시켜 주셨습니다. 당시에는 너무 경황이 없고 미안한 마음이 앞서 "죄송합니다"라는 말밖에 드리지 못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가슴을 쓸어내리는 아내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사실대로 말하며 앞으로 평생 해루질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것은,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으로 달려와 주신 구조대원분들 덕분입니다.
제 목숨을 구해주시고 한 가정을 지켜주신 인천 영종도 관할 소방관, 해양경찰관, 경찰관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장에서 제대로 전하지 못한 고맙다는 말을 이 글을 통해 꼭 전하고 싶습니다. 당신들은 진정한 국민의 영웅이십니다. 늘 건강하시고 안전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