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바깥 활동이 많이 편해졌다. 그러나 해마다 이맘때쯤 우리에게 다가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봄의 불청객 황사다. 황사의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황사는 보통 중국대륙이 봄철에 건조해지면서 북부 고비 사막과 타클라마칸 사막, 황하 상류지대의 흙먼지가 강한 상승기류를 타고 초속 30m 정도의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 현상이다. 황사의 미세 먼지는 기관지염, 감기, 천식 등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 눈병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특히 올해 황사는 예년보다 발생빈도가 더욱 증가 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상과 더불어 식약청도 3월 중순 이후 황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황사로 인한 식품 오염 및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황사의 예방법으로는 첫째, 황사가 심할때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이다. 건조하고 세찬 황사바람은 피부의 수분을 앗아가 피부건조증을 유발,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외출을 해야 할 경우 외출 전에 크림을 발라 피부 보호막을 만든다. 특히 피부가 얇은 눈가에는 듬뿍 발라주는 것이 좋고 귀가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둘째, 황사가 올 때는 눈부터 조심해야 한다. 황사의 미세먼지와 각종 중금속은 우선 인체 점막을 자극하며 황사 발생시 가장 직접적인 손상을 주는 곳은 눈이다. 특히 알레르기성 체질인 사람은 모래 먼지의 중금속이 과민 반응을 일으켜 증세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 따라서 렌즈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사용하고, 필요시 인공눈물을 눈에 넣도록 한다.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셋째, 외출할때는 마스크가 필수다. 공기 중의 황사가 폐로 들어가 기도 점막을 자극하면 기관지가 좁아져 호흡이 곤란해지고 기침이 나며 목이 아프다. 특히 기관지가 약한 천식환자가 황사에 노출되면 호흡이 아주 곤란해지는 등 위험하기 때문이다.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반드시 손과 발을 깨끗히 닦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외출시 입었던 옷도 세탁을 해야한다.
넷째, 일상생활에서는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고 실내의 습도를 적당히 유지하며 집안청소를 자주 하는 등 생활주변에 방치된 먼지나 토사를 제거한고 장독대 뚜껑이나 창문은 닫아두고, 집 주변에 식물을 가꾸는 것이 좋다. 황사는 매년 발생된다. 황사의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주의를 기울여서 건강하고 쾌적한 봄을 보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