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많은 불청객중 '냉방병'에 대해 한마디

더위 중에서도 복 더위가 계속 되면서 우리 몸은 두통과 함께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지고 식욕이 뚝 떨어지는 냉방병에 걸려본 경험이 있었을 겁니다. 에어컨을 끄면 걸릴 일도 없고 금방 낫는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30도가 넘는 복더위에 나 혼자 건강해 보겠다고 공용 에어컨을 무작정 꺼버릴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인데요. 이렇듯 세상이 편리해지면서 생긴 현대병 '냉방병'을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냉방병은 우리 몸이 여름철 무더운 바깥 기온에 비해 실내온도를 에어컨으로 너무 낮게 설정하면서 우리의 인체가 실내외 기온 차이를 적응하지 못하며 발생하여 가벼운 감기, 몸살, 권태감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냉방병이 걸리는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 과도한 실내외 기온차이가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무더운 바깥 온도에 비해 실내의 낮은 온도는 온도에 따라 우리의 몸을 적응 시키는 자율 신경계를 지치게 하면서 '냉방병'에 걸리게 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노출 부위가 많은 여름에 에어컨 바람을 직접 피부에 쐬게 되면 호흡기가 건조해지고 감기와 목염증이 일어나고 두통과 소화불량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둘째로 레지오넬라증을 원인으로 들 수 있습니다. '레지오넬라' 냉각기 안에 서식하는 세균을 말합니다. 이 세균은 에어컨을 타고 건물에 퍼져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을 주로 감염시킵니다. 일종의 점염성 질환이라고 볼 수 있지요.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에어컨 내부 청소가 매우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밀폐 건물 증후군입니다. '빌딩 증후군'의 일종으로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실내에서 창문을 열 수 없는 구조가 많은 현대 건물에서 주로 발생하며, 반드시 환기를 통해 화학성분을 외부로 내보내야만 증후군이 사라지며, 중앙환기 시스템의 경우 회수 및 강도를 강화해야 합니다. 
 
위와 같은 원인으로 냉방병에 걸리게 되면 우리몸의 신진대사에 이상이 생기면서 여러가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두통,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감기와 비슷한 증세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데 팔다리가 천근만근 무거워지고 심한 경우 손발이 붓고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한, 위장 장애가 일어나 소화 불량과 하복부 불쾌감을 느끼며, 심할 경우 설사를 하기도 하지요. 이미 만성 질병을 가진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분들은 더욱 심한 증상을 앓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즐거운 여름을 망칠 수도 있는 '냉방병'은 냉방병의 원인과 예방법을 알고 주의한다면 예방하기 쉬운 질병인데요. 실내외 차이를 5~6℃ 이내로 하여 적정 실내온도(24℃~26℃)를 유지 시켜주고 또한 적어도 2~4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실내외 공기를 환기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얇은 겉옷을 두어 찬 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주 외부에 나가 바깥공기를 쐬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