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소방서 119구급대 소방장 박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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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한반도의 겨울은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으로 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 되고 있다. 난방기구의 사용이 늘고, 건조한 공기로 불이 잘 붙게 되어 겨울철에 화재가 많이 일어난다. 특히나 겨울철화재의 주요 원인이 난방기구 부주의라 하겠다. 겨울이면 집안 구석구석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난방기기는 보일러부터 전기장판, 온수매트부터 온풍기 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이 편리한 기기들이 화재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기기별로는 나무 목탄 난로가 가장 많이 있었고, 가정용 보일러와 전기 히터, 스토브 등 전기장판, 방석류 등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겨울철 난방기기 화재를 막기 위해선 사용 전 안전점검을 꼭 해야 한다. 10년 이상 오래된 재품은 전기합선에 위험이 높은 만큼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겠다. 난방기기 주변에 가연성 물품을 두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이고, 전기장판을 이불과 함께 장시간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할 것이다. 여기다 소비 전력이 높은 난방 기구를 문어발식으로 콘센트에 사용해도 과부하를 일으킬 수 있어 겨울철 주의가 요구 된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 다섯명의 목숨을 빼앗은 인천 강화 글랜핑장 화재원인은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전기장판 과열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전기장판 안전사고 발생 현황을 보면 2011년 259건, 2012년 310건, 2013년 333건, 2014년 502건, 올 해도 9월 말까지 518건으로 지난해 보다 많은 사고가 있었다. 특히 화재가 전체의 70%가 차지하고, 과열과 화상 폭발 등 25%정도 넘는다. 사고를 막으려면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 하여야 한다. 또한 접거나 구겨서 사용하지 말고 두꺼운 이불이나 요를 그 위해 놓지 말아야 한다. 사용하는 중에는 온도 조절기 등을 밟거나 충격을 주지 말아야겠다. 주로 화재 발생하는 원인이 온도조절기가 고장나 온도조절이 잘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함께 저온화상을 막기 위해 가급적 오래 사용하지 말고, 어린이나 노약자, 환자는 조심하여야 하고, 외출 시에는 꼭! 코드를 뽑아야 겠다. 이렇듯 우리 일상생활에 자주 접하는 난방기기 조금만 신경을 쓰면 전기난방에 대한 화재는 우리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