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소방서 연안119안전센터 소방교 최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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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5년이 지났다. 많은 사람들이 연말이 되면 연초에 다짐했던 계획이나 목표를 뒤돌아보며 반성과 성취감이 교차되며 새해을 맞이하게 된다. 2016년 새해을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소망을 빌고자 산을 찾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겨울철 산행상식과 준비부족으로 낙상과 실족 등의 안전사고가 해마다 전국각지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다. 겨울산행에 대한 충분한 상식과 준비로 안전사고 없이 겨울철 산행을 만끽할 수 있도록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다음과 같이 알아보자. 우선 겨울철하면 강추위를 들 수 있다. 산에 오를수록 바람은 더욱 강하게 불며 기온은 더 내려가기 마련이다. 이를 대비하여 보온성이 강하며 방풍이 잘되는 방한복과 눈길을 계속 오르다보면 등산화가 젖을 수 있기에 방수와 보온에 강한 등산화를 준비해야하며 핫팩과 보온병도 준비하여 만약 안전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저체온증에 빠지지 않고 구조를 기다릴 수 있다. 두 번째 눈길이나 눈에 덮힌 바위 등 빙판에 대비한 아이젠과 등산용 스틱을 준비하자. 겨울철산행에서 아이젠은 필수품이다. 실제로 겨울철산행의 안전사고 중 미끄러짐의 의한 사고가 많이 발생되고 있기에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아이젠과 등산스틱을 준비하여 예방해야 할 것이다. 세 번째로 겨울철 산행의 특징을 알아야한다. 겨울은 낮의 길이가 짧기에 그만큼 등산시간도 짧아지게 된다. 일찍 어두워지므로 해지기 2시간 전에는 하산을 시작하는게 좋으며 기상예보도 수시로 확인하여 변화무쌍한 겨울철 날씨에 대비하여야만 불의의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끝으로 사고발생시 대처요령이다. 겨울산행 상식과 준비부족으로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한다. 겨울철 산행은 추위와 눈길, 빙판 등 체력이 다른 계절보다 빨리 소진되기 그만큼 안전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 일단 안전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구조기관에 사고지점과 위치를 정확하게 알리는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만 구조기관이 신속하게 요구조자를 구조할 수가 있기에 초행길이라면 등산로 안내 표지판이나 송전탑등을 통해 위치를 알려야하며 비상시를 대비하여 휴대전화는 꺼두어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등산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자라면 높은 산보다는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여 낮은 산이나 체력소모가 덜한 등산코스를 선택하여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을것 같다. 새해소망을 빌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산행이 안전사고로 인해 자칫 독이 되지 않도록 위에서 살펴본 내용들을 등산 전에 확인하고 준비하여 안전사고 없는 겨울산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