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29일 인천소방학교 운동장에서 지하공동구 화재를 대비하여 포 소화약제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소방연구원과 공동으로 실험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 이번 실험은 지하공동구 화재 시 내부가 연기로 가득 차 진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포 소화약제를 주입하여 포가 화점에 도달하기까지 시간과 약제 사용량을 확인하기 위해, 실제와 비슷한 모의공동구를 제작하여 진행됐다. 포 소화약제는 연소물의 표면을 덮어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하여 화재를 진압하는 약제로 주로 기름을 사용하는 장소에 사용된다.
○ 실험이 끝난 후 추가로 셀라관창을 투입하여 지하구 내 연기가 얼마나 차단되는지도 확인했다. 셀라관창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되는 기능성 관창이다.
○ 국립소방연구원에서는 이번 실험결과를 분석하여 향후 지하공동구 화재에 대한 효과적인 진압방법을 마련하고 전국 소방본부에 공유하기로 했다.
○ 인천소방본부 김종기 현장대응단장은“지하공동구는 화재 발생 시 대형 재난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은 국가 중요시설”이라며,“이번 실험결과를 토대로 효과적인 진압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