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제75주년 기념사

존경하는 6·25 참전용사와 유가족 여러분,

300만 인천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75년 전,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숭고한 분들의 희생을 기리고자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과 22개국 유엔군 전몰장병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평화로운 안식과 명복을 빕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조국 품에 바친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6.25 전쟁은 우리 민족에게 깊은 상흔을 남겼지만, 

동시에 자유를 향한 불굴의 의지를 일깨워 주기도 하였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참전용사 여러분이 흘리신 피와 땀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굳건한 주춧돌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으로 

폐허 속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기적적인 경제 성장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의 발전을 꽃피울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에게 평화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그리고 강한 의지와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전쟁이 발발한 지 75년이 흘렀지만, 

평화의 소중함과 안보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인천시는 강한 국방력은 평화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길임을 명심하고, 

미래를 향한 견고한 안보 태세를 갖춰 나갈 것입니다.

인천시는 승전의 도시입니다. 그 역사적 의미를 잊지 않고

자유와 평화, 안보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다가오는 9월에 인천상륙작전 75주년 기념행사가 있습니다. 

자유와 평화 수호라는 그 숭고한 정신을 온 세계에 알리는

기념비적인 행사로 준비하겠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의 위대한 승전을 되새기고,

자유를 향한 염원과 위대한 승리의 역사를 품고 있는 

대한민국의 심장인 평화도시 인천의 위상을 드높이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참전용사와 유가족, 그리고 300만 시민 여러분.

이제 인천은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한 전진기지가 되었습니다.

인천내항과 원도심은 대한민국 미래 경제를 견인하는 중심축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고, 

세계적인 바이오, 반도체 기업이 함께하는 인천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미래 선도 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인천에서 시작될 것이며, 

이 모든 변화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300만 시민 여러분

평화는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입니다.

그 권리를 지켜주신 참전용사와 호국영웅들의 용기와 

숭고한 헌신에 다시 한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역사는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미래로 나아갈지

판단하고 예측할 수 있는 교훈을 줍니다.

75년 전, 참전용사와 호국영웅들이 지켜낸 미래는 

바로 오늘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분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역사에 새길 것입니다.

인천시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영웅들과 

유가족을 항상 기억하고 예우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