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 기조연설
早上好!很高兴见到大家。
먼저 오늘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에 오신 여러분 모두를 환영합니다.
특히 바쁘신 가운데 오늘 포럼에 함께해주신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님,
부임하자마자 저와 여러 차례 만났는데
인천에 대한 애정이 매우 깊으신 분입니다. 다이빙 대사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 귀한 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왕이 윈난성 인민대회우호협회 부회장님,
윈난성은 우리가 이제 쿤밍이라고 하는 성도, 중국 남부의 역사와 문화와 산업의 중심지입니다.
또 55개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 중국을 대표하는 도시이자 성인데
오늘 왕이 부회장님 오셔서 감사드립니다.
또 장산둥 웨이하이시 부시장님도 함께 오셨는데 아까 부시장님이 말씀하셨지만
웨이하이시는 우리 인천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입니다.
직선거리가 아마 300여 킬로미터밖에 안 될 것으로 보는데
가장 가까운 거리인만큼 사실상 인천과 관계도 매우 깊습니다.
한중FTA의 시범 지구가 바로 웨이하이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입니다.
이런 긴밀한 관계 속에 있는데 우리 장산둥 부시장님 감사드립니다.
중국 이해도도 높고 또 우리 인천 경제성장 발전을 위해서
애쓰시는 박주봉 상공회의소 회장님 감사드립니다.
인천이 지난해 잠재 경제성장률을 포함한
3년 연속 경제성장률 1위 도시가 바로 인천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박주봉 회장님과 모든 경제인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오늘 이 포럼을 개막 선언하시고 준비해주신 박호군 인천연구원장님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인차이나포럼 10년의 의미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균형, 창조, 소통의 글로벌도시
인천에 오신 여러분을 다시 한번 환영하면서 오늘 기조연설을 하고자 합니다.
2016년 첫발을 내디딘 인차이나포럼입니다.
이 포럼이 이제 한국과 중국, 인천과 중국의 대표적인 교류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지난 10년간 함께해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또 응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공동 주최자가 바로 주한중국대사입니다. 다이빙 대사님 감사드리고
또 오늘 함께해주신 귀빈과 모든 관계자 여러분,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전환기 세계의 도전과 기회
오늘 우리는 '전환기의 세계와 한중관계' 속에서
인천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류는 참혹한 전쟁의 교훈 속에서
새로운 국제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자유무역, 민주주의와 인권, 다자주의, 법치, 이런 문제를 핵심 가치로 하는
이른바 '자유주의 국제질서'가 지구촌의 보편적인 규범으로 자리잡도록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이 근본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지구촌 보건 협력 체계의 취약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각종 분쟁은 국제법과 또 다자주의에 대한 신뢰를 많이 훼손하고 있습니다.
미중 간 전략적인 경쟁이 기술과 무역을 둘러싼 새로운 갈등 구도를 만들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관세 장벽, 그리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자유무역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것도 오늘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인류는 늘 그래왔듯이 연대와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질서를 찾아왔습니다.
각자도생의 유혹이 클수록, 오히려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습니다.
상호 의존과 호혜에 기반한 국제협력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보편적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또다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외교의 역할과 인천의 선도적 실천
이런 시대에 지방정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합니다.
흔히 얘기하지 않습니까? 지방화, 그다음에 세계화,
이것이 연결된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이것이 필요한 때이고,
바로 인천시는 이 부분에 있어서 지방정부에서
국제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다해나가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인차이나 포럼을 10여 년 전에 제가 발족시킨 배경이 되겠습니다.
지방정부는 중앙정부가 갖지 못한 독특한 장점이 있습니다.
중앙정부는 첨예한 정치·안보, 또 국제간의 미묘한 문제 갈등,
이런 부분을 갖고 있지만 지방정부는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와 시민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도 하면서
또 보다 실증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하는 그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인천은 바로 이러한 지방외교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온 대표 도시입니다.
대한민국 지방외교의 선구자로서 'K-지방외교'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왔습니다.
정치적 갈등이 첨예할 때도 저는 실용적 협력의 물꼬를 터왔습니다.
제가 2017년 사드 갈등으로 한중 관계가 상당히 불편할 때,
저는 한국 고위급 인사로서는 처음으로 보아오포럼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한중 관계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유지시켜온 사람입니다.
냉각된 양국 관계의 가능성을 바로 합리적으로 미래지향적으로 풀어왔던 순간이었습니다.
2023년 톈진 하계 다보스포럼에도 저는 '한중일 항만도시 경제공동체' 구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재 저는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으로 있습니다.
'한중지사성장회의'를 제가 민선 6기 때 최초로 주장해서 바로 인천에서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또 한중지사성장회의를 다음달에 개최합니다.
APEC 정상회의가 있는 10월 말경에 시진핑 주석이
한국에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와 겸해서 한중지사성장회의를 개최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다이빙 대사님을 만나서 중국 정부와의 사전 협력관계를 구축했습니다.
다이빙 대사님의 도움으로 양완밍(杨万明)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
우리로 치면 시도지사협회장, 좀 성격은 다르지만.
양완밍 회장을 만나고 또 쑨웨이둥(孙卫东)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서
이런 문제를 논의해서 다음 달에 개최하기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결실로 제3회 한중지사성장회의가 이번 10월 서울에서 열립니다.
새로운 한중관계의 필요성
존경하는 우리 귀빈 여러분, 시민 여러분.
저는 지난해 이 자리에서 지속가능한 한중 동행을 위해서는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고민해야 할 많은 부분은 한중관계를 둘러싼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현실 인식 속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1992년 수교 이후 우리 한중관계는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인적교류 측면에서 엄청난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또 관행과 타성에 의존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이제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새로운 미래를 향해서 현실을 직시하고 대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고전 여씨춘추에 '각주구검(刻舟求劍)'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배에서 칼을 떨어뜨린 사람이 배에 표시 해둔다고 그 칼을 찾을 수 있습니까?
배는 흘러가고 있는데 바로 우리가 구태에 젖어서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그야말로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관계를 개척해 나가야만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한중관계의 새로운 모색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화하는 한중 경제구조와 새로운 협력방향
한때는 한국이 중간재를 수출하고 중국이 조립·가공하던
수직적 분업구조는 이미 과거의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이 엄청난 정도로 이 과학기술분야에 투자가 이루어지고
새로운 성장산업이 이루어지는 걸 저는 얼마 전에도 중국을 다녀와서 느낄 수 있습니다.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이런 부분에서 이미 중국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을 뿐만 아니라 특히, 인공지능, 자율주행 차량, 차세대 모빌리티
이런 부문은 세계를 압도하는 그런 선진기술력과 또 실질적인 행정적,
국가적 뒷받침이 이루어지는 놀라운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거대한 중국의 미래를 위한 흐름은 우리 인천이
대한민국이 가고자 하는 미래성장동력을 찾고자 하는 부분과 관련해서 매우 상통하는 부분이 큽니다.
바로 경쟁과 협력, 이를 통해서 새로운 한중관계의 공존하는 모습을
그려나가는 것이 우리의 시대적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중FTA 10주년과 미래 성장동력
이런 문제를 포함해서 우리가 좀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
인차이나포럼, 그리고 국제콘퍼런스가 필요합니다.
올해 한중FTA 체결 10주년 되는 해입니다.
양국 정부는 1단계 FTA 성과와 한계를 이제 평가하면서 새로운 다음 단계를 향해서 가야 합니다.
그것은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문화, 그리고 관광, 이런 분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모색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인천과 웨이하이시가 한중FTA 시범지구이지만
이 정도를 뛰어넘어서 한중관계의 새로운 경제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그런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 때가 지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인천은 항만, 공항 이 세계적인 인프라를 갖고 있습니다.
또 인천시가 가고자 하는 미래성장산업에 주력하면서
글로벌톱텐시티를 향한 목적을 갖고 있는 도시입니다.
그래서 서비스산업, 문화관광, 복합물류, 이런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이 이루어지면서
또 이 인천이 갖고 있는 제조업 기반을 미래성장동력과 연계시키는
새로운 경제전략이 필요한 그러한 시기에 인천이 이 부분에 있어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인천의 미래비전과 협력분야
앞으로 우리 인천이 이런 미래성장동력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중국 내에 핀테크 소비확대, 문화 창작 어떤 서로 교류협력의 강화,
그리고 콘텐츠 기반으로 하는 청년 교류, 스타트업,
이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우리가 모색해야 할 현실적인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마트시티와 디지털 전환에 특화된 도시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서
앞으로 인천은 이에 상응하는 모든 행정기반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균형·창조·소통의 가치와 미래 한중관계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오늘 국제콘퍼런스에 함께해주신 귀빈 여러분.
지금 우리는 국제 관계나 에너지 또 인공지능 등 그야말로 다양한 분야에서
커다란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고 있습니다.
기회이기도 하고, 위기이기도 하고, 불안한 면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복합적 위기와 불확실성이 중첩된 이 시대에
우리가 함께 모색해야 할 방향은 분명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바로 상호신뢰와 호혜에 기반한 균형 잡힌 한중관계,
그리고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협력관계의 구축,
지속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는 소통과 공감의 기반,
바로 이것이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핵심적인 이야기입니다.
인천시가 일관되게 추진해온 균형과 창조와 소통이라고 하는
핵심 가치는 인천을 넘어서 한중관계에서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번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서 우리가 모은 지혜와 아이디어
이런 부분을 갖고 한중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전환기의 세계 속에서 한중이 어떤 방식으로 협력관계를 맺어갈 것인지
그리고 그 여정에서 인천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깊이 있게 모색하는 콘퍼런스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2025년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에 오신 여러분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저는 이 국제콘퍼런스, 한중 인차이나포럼이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드리고
함께해주신 여러분 모두도 그런 마음으로
이번 콘퍼런스에 임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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