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월을 보내며…
시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어느새 12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여러분은 올 한 해를 어떻게 갈무리하고 계신가요?
동지를 지나 해가 조금씩 길어지는 걸 보니 새해가 성큼 다가온 것이 실감 납니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에게 동지는 희망의 상징이었습니다.
밤이 가장 길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태양이 부활하기 때문에 ‘작은 설’로 대접했다고 합니다.
12월도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기 위해 열심히 달렸습니다.
인천의 출생아 수 증가율, 경제성장률이 전국 1위라는
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 자랑스럽고, 기쁜 마음입니다.
무엇보다 민생이 가장 중요한 때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삶과 지역경제를 살피기 위해 쉼 없이 현장을 찾은 한 달이었습니다.
부인안민(富仁安民)을 이루겠다는 올 초의 다짐과 각오를 되새기며
인천의 곳곳을 점검하고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바쁜 일정이지만,
함께 답을 찾고 분투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든든했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매겠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인천!
12월은 기쁜 소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인천이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인천시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10.2% 증가했는데,
이는 전국 평균(1.9%)의 5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i+1억드림, i+집드림, i+차비드림 등 i 정책 시리즈가
대한민국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터닝 포인트가 된 것입니다.
특히 화제를 모으고 있는 히트상품 「i+ 집드림」은 이제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천원주택을 공급할 인천도시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25년 1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이르면 4월에 첫 입주가 가능합니다.
하루 천 원, 월 3만 원만 내면 인천에 살고 있는 신혼부부들은 주거비 걱정 없이 살 수 있습니다.
저출생과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습니다.
인천이 대한민국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인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정책을 만들고 실천하겠습니다.
국가 운영의 중요한 두 축, 경제와 안보
출생아 수 증가율 1위에 이어, 대한민국 제2 경제도시 인천의 위상이 또다시 입증되었습니다.
4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인천의 실질경제성장률은 4.8%로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국 평균(1.4%)의 3배 이상을 웃도는 놀라운 성과입니다.
지역내총생산(GRDP)도 2021년 100조원을 넘어선 이후 2022년 113조원,
2023년 117조원(잠정)을 기록해 서울에 이어 경제규모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경제성장이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자영업의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경제는 물론 안보 역시 국가 운영의 중요한 축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가 안보를 지켜야 하고 이를 위해 한미동맹은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지난 2일 시도지사 중 유일하게 한미연합사령관 이취임식에 참석했습니다.
임석상관으로 한국에 온 Samuel Paparo 인도-태평양 사령관을 만나
내년 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에도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Samuel Paparo 사령관도 한미동맹의 굳건한 유지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인천시장으로서 안보와 경제의 핵심 가치가 흔들리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민생과 시민 일상을 지키겠습니다.
남동구 화재 취약 지역과 기업 현장을 찾아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동절기를 앞두고 화재 위험이 커지는 만큼,
남동산단 통합관제센터에서 재난 안전 대비 체계를 확인하고,
특히 화재 취약 지역인 일진도금단지를 방문해
화재 감지 장비와 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꼼꼼히 살폈습니다.
또한, 지역 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재단 남동지점을 찾아 현장 상황을 직접 점검했습니다.
지금 민생이 어렵습니다.
인천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민생과 시민들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긴급간부회의를 열어 민생안정 T/F를 구성하도록 했습니다.
이 T/F를 중심으로 민생을 챙기면서
특히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보호 대책도 마련하겠습니다.
내년에 추진할 정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시의회 등과 긴밀히 협의해
예산 심의가 이루어지도록 했고 통합방위협의회, 자치경찰위원회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한 상황관리 체제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인천시는 현장에서 답을 찾을 것입니다.
인천시 공직자들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상공인, 중소기업인들에게 힘이 되는 정책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인들에게 힘이 되는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10일, 시청을 포함한 공공기관, 경제단체, 대기업 등 45개 기관이
'지역상품 우선구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MOU 체결보다 실천을 강조했고 반드시 성과를 내도록 할 것입니다.
인천사랑상품권 캐시백도 이번 달 1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일괄 10%로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끌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KB금융그룹’,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 소상공인에게 육아휴직자에 대한
대체인력 지원과 1인 소상공인 출산급여를 지원하는 내용의 MOU도 체결했습니다.
육아 지원에서 소외되기 쉬운 1인 소상공인과 종사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소상공인들과 기업들의 어려움도 꼼꼼히 살폈습니다.
인천상공회의소, 소상공인연합회 등 25개 경제인단체, 인천신용보증재단 등 유관기관
그리고 시 관련 부서들과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 금융을 늘려달라는 정책 제안부터
가게 간판과 배달 서비스 앱 확대까지,
제안해 주신 모든 내용을 잘 살피고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작은 변화를 모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활력이 넘치는 인천‘을 만들고,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는 정책을 실천해 시민이 체감하도록 하겠습니다.
新문화·체육의 중심지
‘롤드컵’을 아시나요?
올해의 인천인 대상 수상자인 e-스포츠 최우제 선수가 바로 이 롤드컵의 우승자입니다.
‘Zeus’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최우제 선수는 2023·2024LOL월드챔피언쉽 우승,
2023년 결승전 MVP선수 선정,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등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이름을 알렸습니다.
e-스포츠의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는 최우제 선수가 ‘2024 올해의 인천인 대상’
시상식날 입대한다고 해 특별히 시청으로 초대하게 된 것입니다.
e-스포츠는 이제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영화·음악·문화산업 규모를 뛰어넘으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거대한 산업이 됐습니다.
앞으로 인천이 e-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신문화 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23일에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구단주로서 윤정환 신임 감독을 만나
인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윤 감독은 2024시즌 강원 FC를 K리그1 준우승으로 이끌며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뛰어난 지도자입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올해 K리그2로 강등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련을 이겨내고 전화위복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1년 내 1부 리그 복귀, 2년 내 상위 스플릿 진입,
3년 내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클럽대항전 진출을 목표로 하는 '1-2-3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윤 감독은 그간의 리더십과 경험을 통해 인천 축구의 재도약을 끌어낼 것입니다.
저 또한 구단주로서 인천 유나이티드의 성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시민 팬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겠습니다.
인천 시민과 축구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의 힘으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다시 한번 비상시킵시다!
제3의 개항을 여는 제물포르네상스
제물포르네상스가 큰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제물포 르네상스의 핵심인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실시협약체결식’을 가졌는데요.
내항 1‧8부두는 대한민국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이끌었던
핵심 거점이자 인천 시민들의 삶과 역사를 품은 공간입니다.
오래된 항만을 현대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천을 새로운 경제‧문화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계기로서
해수부와 인천시, 유관기관들이 힘을 모으겠습니다.
11일엔 국립인천해양박물관도 문을 열었습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단순한 문화시설을 넘어,
수도권 최초의 국립 해양문화시설이자 인천의 해양 원도심을
과거와 현재, 미래로 연결하는 중요한 거점입니다.
연간 100만명의 관람객 방문이 기대되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대한민국 근대화의 출발지였던 인천의 해양 역사와 문화를 기념하게 될 것이고,
월미도를 중심으로 한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원도심 재생과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제물포 르네상스 정책의 핵심 성과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인천의 바다와 해양문화의 가치가 특별한 경험이 되고,
우리 인천이 세계적인 해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인천시에서도 모든 역량을 발휘해 제물포르네상스의 물꼬를 터 나가겠습니다.
추위 속 나눔과 사랑
추위 속에서도 인천은 나눔과 사랑으로 더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열린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은 나눔의 의미를 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 모금액의 1%가 채워질 때마다
1도씩 올라가는데, 매년 100도를 초과 달성해 왔습니다.
올해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108억 8천만 원을 넘어서는 나눔의 신기록이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따뜻한 소식도 있습니다.
인하대병원 소아중환자실 개소는 아이들에게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지난달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는 취약계층 아동의 겨울을 지키기 위해
난방비를 지원해 주었습니다.
인천의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추운 겨울이기에 나눔과 사랑의 온기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우리 모두의 나눔이 인천의 희망이 됩니다.
12월을 마무리하며
인천에 큰 변화와 성장이 있던 1년이었습니다.
민선8기 반환점을 돌아 풍요로운 추수를 거두기도 하고, 새로운 씨앗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혼신의 힘을 쏟은 견문연행(見聞連行)의 여정은 여러분과 함께라서 더욱 빛났습니다.
시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올 한 해 모두 행복하셨나요?
저는 여러분 덕분에 넘치게 행복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300만 인구, 제2의 경제도시, 1,000만 글로벌 도시.
숫자로 보여지는 성과도 중요하지만 제가 진정으로 바란 건 오직 시민행복이었습니다.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습니다. 다 우리가 겪어야 할 일들입니다.
지나온 365일을 돌아보니 하루일과를 마친 것 같은 기분입니다.
올 한 해 우리가 이뤄낸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웃는 얼굴을 떠올리면 미래를 향한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2025년 새해에도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인천의 꿈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힘차게 그려 나가겠습니다.
2024년의 끝자락, 한 해의 마지막 인사를 전합니다.
시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에도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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