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월을 보내며...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5년 새해를 맞은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이번 달에는 민속 설 명절이 주말과 겹치면서 긴 연휴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새해 목표와 포부를 구상하고, 가족과 친지, 지인들과도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세상이 평화로워지기를 소망합니다.
국민께서 아파하고 슬퍼하지 않도록 사고 없는 안전한 사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튼튼한 안보와 넉넉한 경제로 국민 생활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분열과 갈등을 키우는 진영 논리에 천착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화합과 통합의 정치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거짓과 위선 그리고 독선과 이기주의가 판치는 나라가 아닌 진실과 정의가 살아 있는 나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능력과 진정성으로 사심 없이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만을 위해 일하는 정치 지도자가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새해를 맞아 간절한 마음을 담은 저와 여러분의 기도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서부전선 이상무"
새해 첫 발걸음은 안보 현장에서 시작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안보 태세로 나라를 지키는 일보다 우선해야 할 일은 없습니다.
특히, 서부전선은 안보의 최첨단 지역으로 이곳을 지키는
자랑스러운 해병대 청룡부대 장병들의 빛나는 눈동자가 믿음직합니다.
국가는 안보, 사회는 안전, 개인은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안보 점검 다음 날 아침 일찍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을 찾았습니다.
선박 곳곳을 살펴보며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를 점검하고
선사 관계자들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특단의 노력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2025년 인천의 비전과 희망
새해 첫 업무는 현충탑 참배로 시작하여 시청 시무식에서
1만 8천여 공직자와 함께 시민 행복과 민생 안정
그리고 ‘미래선도 도시 인천’이라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여러 단체와 기관에서 신년 인사회를 가질 때마다 인천과 대한민국의 희망을 얘기했습니다.
신년사를 통해 올해 인천시의 시정 운영 방향을 '시민행복', '민생안정',
그리고 '미래선도 도시 인천'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정치·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인천시민과 함께 부위정경(扶危定傾)의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비록 우리에게 지금 어려움이 닥쳐있지만
어려움은 피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극복해야 할 과제일 뿐입니다.
역사적으로도 도전과 혁신을 통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은 많은 사례를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희망찬 도전이 인천의 밝은 내일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입니다.
현장 목소리를 듣고 더 나은 정책을 만들어갑니다.
새해 업무보고는 기존 틀을 완전히 변화시켰습니다.
집무실에서 시장이 보고받던 방식을 탈피하여
분야별 관계기관과 단체·시민들과 함께 정책공유를 하는 ‘시정공유회’로 바꾼 것입니다.
주요 정책을 시민들에게 보고하고
시민들은 시장의 입장이 되어 인천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함께 설계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인천의 청사진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현장에서 각계 전문가들과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더 나은 정책을 만들어가는 방식입니다.
노인복지관에서 각계각층 복지 분야 관계자들과 함께 취약계층을 더욱 두껍게 하는 논의를 한 데 이어
상공회의소에서 각계 경제 관련 기관과 단체 관계자들과 ‘경제’ 분야를 갖고 열띤 논의를 벌였습니다.
문화성시 인천, 사통팔달의 인천, Global TOP 10 City 인천 분야의 비전을 공유하고
각계각층 전문가와 시민의 고견을 들어 체감할 수 있는 시민 행복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책상’이 아닌 ‘현장을,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 행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17개 시·도가 곧 대한민국입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엄중한 현 시국 상황에 대해 어떻게 국정을 안정시킬 수 있는지
또 어려운 민생 경제를 어떻게 회복시킬지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기자들이 궁금해하는 현안 질문에도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는 본격적인 지방자치 실시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저는 다가올 30년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 가기 위해
중앙정부 중심의 현 체제에서 벗어나 지방분권을 강화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대등한 관계에서 서로 협력하면서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정치 상황을 고려해 개헌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도 많았는데,
대통령에게 지나치게 집중된 권력의 분산과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지방에 분산시켜
민주주의의 발전과 효율적인 정부 운영으로
국민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의 자격으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나 오찬을 함께하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4개 항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첫째, 중앙지방협력회의의 내실화를 통해 지역 안정과 민생 경제 회복에 협력한다.
둘째, 민생 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은 신속히 집행하고, 지역 소비, 투자 활력 제고를 위해 적극 협력한다.
셋째 지방자치분권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넷째, 재난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저는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내수 침체, 관광객 감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에 부닥쳐 있는 만큼
조속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시급하다고 촉구하고,
지방정부도 신속한 재정집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30년이 된 지방자치제도도 지금의 허울뿐인 제도가 아니라 실질적 자치를 통해 진정한 국민 주권 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미래 먹거리인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과감하게 지원하고, 기업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나라로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굳건한 한미 동맹과 기업 투자유치
좀 더 나은 답을 구하기 위해 미 대통령 취임식 참석과 함께 주요 인사들을 만나고,
헤리티지 재단 등 미국 싱크탱크를 방문해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미국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방미 출장에서는 기업 투자유치에도 전력을 다해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보고, 듣고,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조현동 주미대사를 만나 만찬을 함께 하면서
한미 관계 등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시작된 방미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DC는 기온이 급강하하고 눈보라가 몰아쳤지만,
한국전 참전용사기념공원을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습니다.
화강암 벽에 새겨있는 ‘FREEDOM IS NOT FREE’라는 글귀가 인상 깊었고,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 전사자 36,634명의 명단이 새겨진 것을 보며
미국과는 피를 나눈 동맹이라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뉴욕에서 저를 만나려고 일부러 이곳까지 찾은 인천에 2억 달러 투자 신고를 한
미국의 글로벌 개발기업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의 대표인 조셉 파나핀토 주니어를 만나 유익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취임기념행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존 마크 번즈(John Mark Burns) 목사와 오찬을 하면서
트럼프 정부와 대한민국과의 발전적 미래를 얘기했습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정부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번즈와의 특별한 인연은
이번 방미 일정에서 큰 성과 중 하나였습니다.
영하 16도의 강추위 속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 후 축하 행사인 Inaugural Ball에 참석하였습니다.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 마크 번즈(John Mark Burns)의 초청으로 참여한 공식 환영 만찬은
워싱턴타임스의 후원으로 개최되었습니다.
각국의 정·재계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발 디딜 틈 없는 열기 속에서도
특별히 마이클 젠킨스(Michael Jenkins) 워싱턴타임스 사장께서
참석자 중 유일하게 저를 무대에 올라오도록 하여 소개하고 인사말도 하도록 배려해 주어서
인천을 알리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한반도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 조지아주 자매결연 논의
미 국회의사당을 방문하여 한국계로는 최초로 연방 상원에 당선된 앤디 김(Andy Kim) 의원과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으로 선임된 한국계 3선인 영 김(Young Kim) 의원을 만나
한미 관계 증진을 위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인천 출생의 영 김 의원에게는 '2024 올해의 인천인 대상'을 수여하고,
미국 정치 발전과 한미 동맹 관계 증진에 대한 지속적인 기여를 당부했습니다.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릴 예정인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도 초청하였습니다.
미국 정부의 정책 결정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을 방문해
스티브 예츠(Steve Yates) 선임 연구원, 브루스 클링너(Bruce Klingner) 선임 연구원과
한미 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어서 전략국제문제연구소를 찾아 사일러(Seiler) 선임 고문, 엘렌 김(Ellen Kim) 선임 연구원을 만나
군사 안보, 경제, 한반도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고,
한미 관계의 중요성과 글로벌 안보 이슈에 대해 공감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재단을 방문한 산티아고 페냐(Santiago Peña) 파라과이 대통령과의 만남도 가졌습니다.
세계적인 항공사인 델타항공을 방문하여
인천공항-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간 신규 취항, 영종환경문화복합단지 조성 협력과
델타항공 본사가 있는 조지아주와 인천시의 자매결연을 논의하는 유의미한 자리였습니다.
무역과 투자 활성화를 통한 K-콘텐츠 산업의 중심지 조성
워싱턴에서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기업인 Super blue로부터 투자 의향을 받은 후
LA로 건너와 주요 한인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무역과 투자 활성화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었습니다.
LA에서 글로벌 파트너사인 Stargate Studio 외 한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로부터
인천투자의향서(LOI) 8건을 체결하고,
글로벌 금융투자사 Ametrust로부터 20억 불의 투자 의향서도 받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영상문화 콘텐츠 전문제작사인 아마존 스튜디오와 부동산개발 회사인
MBS 그룹의 인천 투자유치 의향서를 받음으로써
명실상부한 K-컬처 메카 인천 영상문화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방미에서 얻은 다양한 정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국내외 여러 콘텐츠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여
인천을 K-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서 만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확정
연초에 시민 여러분께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인천의 최대 숙원사업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확정되었습니다.
1968년 개통된 경인고속도로는 대한민국의 산업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해왔지만,
지금은 도로가 도시중심부에 위치하게 됨으로써 도시를 단절시켜 도시발전의 저해 원인이 됐습니다.
지난해 12월 18일 개최된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의에 직접 참석하여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피력했고, 조동철 KDI 원장을 직접 만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7일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인천시민들이 이 사업을 얼마나 오랫동안 소망해 왔는지와 조기 추진의 당위성을 설명했습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확정되자
최상목 대통령 대행께서 미국 출장 중인 저에게 전화로 소식을 전해주었고,
귀국길에서는 시민들까지 나와서 환영해 주시는 것을 보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업이 확정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모두의 염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시작입니다.
경인전철 지하화, 제물포 르네상스를 포함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등을 통해
시민들이 꿈꿨던 인천의 미래 도시 모습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시장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다시 느끼며
인천의 도시 모습을 바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꼼꼼히 준비하고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미국 출장을 마친 뒤 곧바로 설 연휴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살피는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인천의료원을 찾아 응급진료 대책을 점검하면서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미추홀소방본부와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방문해 연휴 기간에도 시민 안전을 위해 애쓰는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명절 전 인천가족공원을 찾아 성묘객들이 불편한 점이 없는지 시설을 점검하고,
계산시장에서는 물가를 살피며 상인들과 소통했습니다.
또한,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와 조손가정 세대 방문을 비롯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을 두루 살폈습니다.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시민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현장 근무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인천의 꿈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는 목표를 위해 쉬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겠습니다.
인천시민과 함께 달려온 지난 2년 6개월간의 변화와 결실은
인천의 모습을 확 바꾸고, 어느 때보다도 인천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국가적 위기에서도 우리 인천은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1만 8천여 공직자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많은 변화와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2025년 새해에는 삼생지연(三生之緣), 타생지연(他生之緣),
천생연분(天生緣分), 합연기연(合緣奇緣)의 마음으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삼생(三生)은 과거, 현재, 미래를 두고 끊을 수 없는 깊은 인연이라고 합니다.
120여 년 전 인천에서 떠난 재외동포들과 그 후손들, 포용의 도시 인천에서 함께 하는 다문화 가정,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우리의 청년들과 함께 그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겠습니다.
낯선 사람끼리 길에서 소매를 스치는 사소한 타생지연(他生之緣)도 천생연분(天生緣分)이라 소중하게 여기고,
모두가 인천시민으로서 함께 보듬어 행복을 나누는 합연기연(合緣奇緣)의 마음으로 함께하겠습니다.
꿈을 날짜와 함께 적어 놓으면 목표가 되고, 목표를 잘게 나누면 계획이 되고,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꿈이 실현된다고 합니다.
시민 행복과 세계초일류도시 인천, 인천의 꿈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는 그날을 위해 쉬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
2월 3일은 입춘입니다.
어느덧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고 있습니다.
봄에는 할 일이 참 많습니다.
시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1월 한 달 수고 많으셨습니다.
2월도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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