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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혐오시설에서 힐링공원으로, 하남유니온타워의 반전 매력! by 세상탐닉
본 게시글은 인천광역시 에코 크리에이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하남유니온타워 견학 후기!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도시, 하남!
그 중심에서 ‘혐오시설’의 이미지를 넘어 도시와 주민이 공존하는 친환경 모델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하남유니온파크와 하남유니온타워입니다.
탐방의 시작은 유니온파크 지상 공간에서부터 였는데요. 잔디광장과 물놀이장, 야외 체육시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처음 방문한다면, 이곳이 폐기물·하수 처리 시설과 함께 있다는 사실이 전혀 떠오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과거에는 지상에 그대로 드러난 폐기물 처리시설 때문에 냄새와 미관 문제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지만, 현재는 지하 25m 공간에 소각·재활용·음식물 자원화·하수처리시설 등 4개 시설을 모두 집약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디오라마로 제작된 지하 시설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설명하는 부분에 대한 이해가 쏙쏙 되더라고요! 규모에 놀라고 체계적인 시스템에 한 번 더 놀랐습니다.
이렇게 대규모 시설이 지하에 있다고 하면, 악취 문제가 가장 먼저 떠오를 텐데요. 6단계 밀폐 시스템과 마이너스 압력 유지 설계 덕분에 지상에서는 냄새와 소음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인 탐방은 지하 25m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 약한 냄새가 느껴졌지만, 설명을 듣고 구조를 이해하니 이 공간이 ‘도시가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곳’이라는 사실이 더 크게 와닿았습니다.
소각시설
재활용 선별시설
재활용 선별시설에서는 플라스틱·유리·종이 등이 자동 광학 장비와 수작업을 통해 꼼꼼하게 분류되고 있었는데요. 뒤섞여 들어온 재활용품이 과연 제대로 분류될까 궁금했지만, 유리창 너머로 실제 선별되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니 신기함이 컸습니다.
직접 보고 경험하니, 평소의 작은 분리배출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깊이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음식물 자원화 시설에서는 음식물 폐기물이 사료로 재탄생하며, 소각시설에서 만들어진 열에너지는 지역난방으로 다시 공급됩니다. 하수처리시설은 보이지 않는 오염물질까지 제거해 깨끗한 물로 만들어 방류되죠.
특히 음식물 건조 후 만들어지는 사료는 실제 농가에 공급되어 수익을 창출하고, 플라스틱과 비닐은 고형연료로 재탄생해 자원순환의 의미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탐방의 마지막은 유니온타워 전망대였는데요. 굴뚝의 기능을 하면서도 시민에게 개방된 국내 유일의 전망타워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105m를 빠르게 올라가자 시야가 확 열리며 한강과 검단산, 하남의 주거지와 공원이 한눈에 펼쳐졌습니다.
지하의 복잡한 처리시설과 지상의 여유로운 공원, 그리고 주거지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모습을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시를 지탱하는 이런 시스템이야말로 미래 친환경 도시를 이루는 핵심 기반시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남유니온타워와 환경기초시설은 단순한 처리시설을 넘어 환경 교육, 주민 휴식, 도시 전망, 자원순환, 미래 기술이 공존하는 복합 친환경 플랫폼이었습니다.
이번 견학을 통해 우리가 매일 버리는 쓰레기, 흘려보내는 하수가 어떤 과정을 거쳐 다시 자원과 에너지로 순환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작은 실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깊이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대로 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