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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 청년 서포터스

버리고 끝이 아니다! 세계의 특별한 자원순환 이야기 <2026년 9월 자원순환 청년 서포터스 - 김소현님>

담당부서
자원순환정책과 (032-440-3582)
작성일
2026-09-17
조회수
11

#12. 버리고 끝이 아니다! 세계의 특별한 자원순환 이야기

안녕하세요!

인천 자원순환 청년 서포터스 asob입니다.🌱


우리가 매일 버리는 페트병, 캔, 옷, 비닐봉투.

​

같은 물건이라도 어떻게 회수하고, 처리하고,

다시 자원으로 활용할 것인지는 나라에 따라 상당히 다릅니다!

​

그렇다면 세계 각국은 폐기물을 어떻게 자원으로 다시 연결하고 있을까요?

​

오늘은 조금은 색다른 네 나라의 사례를 통해

자원순환의 다양한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독일

돈을 돌려주면, 다시 가져온다

독일의 자원순환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보증금 반환제도(Pfand)입니다.

​

독일에서는 보증금 대상인 일회용 음료용기를 구매할 때

용기 1개당 최소 0.25유로의 보증금을 함께 지불합니다.

이후 소비자가 빈 용기를 판매점 등에 반환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

그런데 이 제도의 진짜 의미는

단순히 돈을 돌려준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

사용한 용기가 일반 폐기물 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다시 회수될 수 있도록 경제적 유인을 만드는 것입니다.

​

반환된 용기는 다른 폐기물과 섞이지 않고 비교적 순도 높은 물질 흐름을 형성합니다.

독일 환경청에 따르면 회수된 PET병이나 음료 캔 등은 고품질 재활용이 가능하며,

PET병의 경우 식품 접촉용 재생원료로 다시 활용될 수 있습니다.

​

음료 구매 → 보증금 지불 → 사용 → 용기 반환 → 재활용 → 새로운 자원

독일의 사례가 보여주는 것은 분명합니다.

자원순환은 재활용 공장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자원을 회수하는 순간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웨덴

버려진 폐기물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스웨덴은 폐기물의 에너지 회수(Waste-to-Energy)가 발달한 국가입니다.

​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오해하면 안 됩니다.

스웨덴이 모든 폐기물을 무조건 소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재사용과 물질재활용 등을 거친 뒤에도 남는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과 전력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

2024년 스웨덴의 폐기물 에너지 회수시설에는

660만 톤의 폐기물이 반입됐습니다.

​

이를 통해 약 20TWh의 에너지가 회수됐으며,

이 가운데 17.6TWh는 난방, 2.4TWh는 전력 생산에 활용됐습니다.

​

특히 폐기물에서 얻은 열은 스웨덴의 지역난방 시스템에 활용됩니다.

2024년 회수된 에너지는 147만 개가 넘는 아파트의 난방 수요와

94만 개가 넘는 아파트의 전력 수요에 해당하는 규모였습니다.

​

따라서 스웨덴의 방식은 단순한 ‘소각’이라고 표현하기보다,

재활용하기 어려운 폐기물 → 소각 → 열·전력 회수 → 생활에 다시 활용

이라는 에너지 자원화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

물질 자체를 다시 사용하는 것이 어려울 때,

그 안에 남아 있는 에너지까지 회수하는 것입니다.

​

버려지는 폐기물에서 마지막까지 자원의 가치를 찾아내는 방식입니다.


네덜란드

옷을 만든 기업도 버려진 뒤를 책임진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방식의 자원순환을 살펴볼까요?

​

바로 생산자책임입니다.

네덜란드에서는 2023년 7월부터 의류와 가정용 섬유 등을 생산하는 기업에게

제품이 버려진 이후의 수거·재사용·재활용에 대한 책임을 부여하는

섬유 생산자책임제(EPR)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

대상에는 셔츠·바지와 같은 의류뿐만 아니라

침구류, 식탁보, 수건 등의 가정용 섬유도 포함됩니다.

​

생산자는 소비자가 사용을 끝낸 섬유제품을

무료로 배출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하며,

수거된 섬유가 재사용·재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

여기서 더욱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생산자가 판매한 섬유의 양뿐만 아니라

재사용·재활용된 양도 관리하고 보고해야 합니다.

​

판매량은 2024년부터 보고 대상이 되었고,

2026년부터는 재사용·재활용량도 보고해야 합니다.

​

이렇게 되면 기업의 책임은

제품 생산 → 판매 → 소비 → 폐기

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

수거 → 재사용 → 재활용

까지 이어집니다.

​

​

즉, 자원순환을 소비자에게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만든 생산자도 순환의 책임을 함께 지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

​

“누가 버려진 제품에 책임을 져야 하는가?”

네덜란드의 섬유 EPR은 이 질문에 제도적으로 답하고 있습니다.


르완다

재활용하기 전에, 쓰레기부터 줄인다

마지막 사례는 바로 아프리카의 르완다입니다.

르완다는 2008년부터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는

강력한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

이후 다른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으로 규제가 확대됐고,

정책의 실제 이행에도 강한 단속과 시민 참여가 결합됐습니다.

​

르완다의 사례가 특별한 이유는

자원순환을 단순히 “쓰레기를 어떻게 재활용할까?”라는 문제로

접근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

그보다 앞서,

“애초에 버려질 물건을 줄이면 어떨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는 가정에서 폐기물을 분리하고,

민간 수거업체가 가정의 폐기물을 수거하는 시스템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

UNDP에 따르면 2023년 당시 키갈리에서는 15개의 민간 폐기물 수거업체가

가정 폐기물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

또한 르완다에서는 Umuganda라는 지역사회 공동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정기적으로 지역 환경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민 참여 역시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고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

르완다의 사례가 보여주는 것은 자원순환의 가장 앞선 단계입니다.

발생 억제 → 재사용 → 재활용 → 적정 처리

가능한 한 폐기물이 발생하기 전 단계에서부터 줄이는 것입니다.

​

가장 좋은 폐기물은 어쩌면

‘처리할 필요가 없는 폐기물’일지도 모릅니다.


네 나라, 네 가지 방법

지금까지 살펴본 네 나라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자원순환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 독일

→ 보증금으로 자원을 다시 가져오게 하고

​

🇸🇪 스웨덴

→ 재활용하기 어려운 폐기물에서 에너지를 회수하고

​

🇳🇱 네덜란드

→ 생산자에게 제품의 폐기 이후까지 책임을 요구하고

​

🇷🇼 르완다

→ 애초에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입니다.

어느 한 나라의 방법이 모든 상황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

국토의 크기, 산업 구조, 소비문화, 폐기물 발생량, 에너지 시스템 등

각 나라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

그럼에도 이들의 공통점은 분명합니다.

폐기물을 단순히 ‘버릴 것’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와 인천은?

우리나라 역시 폐기물을 단순히 매립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감량·재활용·적정처리 중심의 자원순환 체계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

특히 2026년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시행되면서

생활폐기물을 그대로 매립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재활용 또는 소각 등의 과정을 거쳐

처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

인천시 역시 이에 대비해 자원순환 체계를 강화해 왔습니다.

인천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인천에서 하루 발생한 폐기물은 4,170톤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3,154톤(76%)은 분리수거 등을 통해 재활용,

837톤(20%)은 소각, 179톤(4%)은 매립됐습니다.


인천시는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응해

공공소각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현재 송도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6년 기본·실시설계,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또한 서구 자원순환센터 신설을 위한 후보지 검토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생활폐기물 감량과 재활용을 확대하고, 소각 후 발생하는 소각재도 재활용해

매립량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자원순환센터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자원순환은 시민이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

배출된 폐기물을 수거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선별하고,

재활용이 어려운 폐기물을 적정하게 처리하며,

그 과정에서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회수하는

도시 전체의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내용 외에도 자원순환센터와 자원순환 정책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자원순환 선도도시 인천' 홈페이지를 참고해 보세요!

​

청년 서포터즈가 직접 제작한

다양한 콘텐츠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https://www.incheon.go.kr/recycle/RC1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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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6-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