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DO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산업 발전과 제조업에 초점을 맞추는 UN 전문기구입니다.
그렇다면 산업기구가 왜 자원순환과 관련이 있을까요?
바로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제품이 공장에서 생산되기 때문입니다.
제품을 만든 후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산 과정에서부터 자원과 폐기물을 줄이는 것이
더욱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UNIDO가 강조하는 대표적인 개념이 청정생산(Cleaner Production)입니다.
청정생산은 생산이 끝난 뒤 발생한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 과정 자체에서 자원 사용과 오염물질,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할 때,
📌원료를 필요 이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줄이는 것,
📌에너지와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
📌유해물질을 보다 안전한 물질로 대체하는 것,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다른 공정에서 다시 사용하는 것
등이 모두 여기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UNIDO는 이러한 청정생산과 함께 순환경제를 산업의 가치사슬 전체에 적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사업 중 하나가 Global Eco-Industrial Parks Programme입니다.
산업단지를 각각의 공장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공간으로 보는 대신,
기업 간 자원과 부산물의 흐름을 연결해 산업단지 전체의 자원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A 공장에서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부산물이
B 공장에서는 필요한 원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업 사이에서 폐기물이나 부산물, 에너지 등을 서로 활용하는 것을 산업공생(industrial symbiosis)이라고 합니다.
결국 UNIDO가 보여주는 중요한 관점은 이것입니다.
“폐기물이 생긴 뒤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보다
“애초에 폐기물이 적게 발생하도록 생산할 수 없을까?”
자원순환을 공장과 산업의 생산방식 자체에 적용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