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구조대 이환웅 소방관님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3살 아이와 소방서 앞을 지나던 중 저희 아이가 소방차가 보고싶다고 떼를 쓰고 저는 소방서에 들어갈 수 없다고 아이를 타이르는 중이었는데
이환웅 소방관님이 그 모습을 보시고 소방차 구경을 시켜주시겠다며 들어오라고 문을 열어주셨어요
저희 딸은 큰 소방차 두 대를 보고 우와~하며 좋아하고 저도 소방차를 가까이에서 본건 처음이라 정말 신기했습니다
소방차 앞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게 해주시고 아이에게 헬멧도 씌워주셨는데 칠이 벗겨지고 낡은 헬멧을 보고 위험한 현장에서 얼마나 열심히 일하시는지 마음이 짠하더라구요..근무 중이시라 금방 나오려고 했는데 불 끌때 입는 옷이라고 하면서 아이 앞에서 직접 옷을 입으시고 신발도 신으시고 헬멧까지 쓰고 보여주셔서 아이가 정말 좋아했어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 말을 다 알아듣지 못하는데도 데리고 다니시면서 이것저것 설명해주시는 모습에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소방서 뒤뜰에 토끼를 키우고 있다며 데리고 가 보여주셨는데 출동을 나가 구조해서 대원들이 집을 만들어 키우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근처에 있는 풀을 뜯어서 직접 토끼에게 주면서 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소방차를 가까이에서 보고 설명을 들은 것이 아이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집에와서 가족들에게 자랑하더라구요^^ 쉽게 할 수 없는 좋은 기회였는데 이렇게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첨부가 안되서 안타깝네요^^;
바쁜 근무 중에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하고, 이환웅 소방관님도 두 아이의 아빠라고 하셨는데 아이들이 정말 자랑스러워 할 것 같아요.
구조 중에 다치거나 안좋은 일 생긴 것 뉴스에서 볼 때마다 안타깝고
국민을 위해 애써주시는데 감사한 마음 항상 갖고 있습니다.
어제가 2015년의 마지막 날이었는데 덕분에 더 뜻깊었고
올 한해도 조심히 애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