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소방서 작전센터 이효진, 이민수, 심정욱 구급대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계산동에 사는 김선주 라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남기는 이유는 민원을 제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얼마전 저희 부부가 계양소방서 작전센터에 큰 은혜를 입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희 부부는 결혼4년차에 힘들게 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아이가 와이프 뱃속에서 잘 커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11월 29일 새벽 3시경 와이프는 갑작스러운 쇼크로 하혈을 하게되었습니다.
아직 와이프의 출산 예정일은 남아있는 상태여서 당황한 저희는 급히 119로 신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신고전화를 하고 5분도 되지 않아 119구급대원 분들이 저희집에 도착해 주셨고 구급대원 분들이 와이프에 상태를 확인해 주시면서 저희 부부는 구급차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와이프가 다니는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을 부탁 드렸습니다.
사실 저희 와이프는 몇해전에 신장 이식수술을 한 고위험 산모였고 뱃속에 아이도 역아여서 제왕절개수술을 앞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병원으로 검진을 갈때마다 담당 교수는 응급상황이 되면 빨리 병원으로 와야된다는 말에 와이프는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구급대원분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동행하셨던 구급대원분께서는 와이프에 말을 들으시곤 다시한번 와이프에 상태를 점검 하셨고, 충분히 서울아산병원까지 이동이 가는 가능 할것 같다는 판단을 하셔서 바로 병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가는 도중에도 계속 와이프에 상태를 체크해주시고 당황하고 정신없는 저희부부를 안심시켜주시면서 신속히 잠실에 있는 서울아산병원 응급실까지 이송 시켜 주셨습니다.
응급실에 도착해서도 긴장과 불안에 떨고 있는 와이프를 챙겨주시는 모습에 정말 고마울 따름이었습니다.
다행히 신속한 판단과 이송 덕분에 와이프는 위험한 고비를 넘겹고 병원에 도착하고 얼마되지 않아서 양수가 터져 응급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산모와 아기는 이상 없이 2.8kg의 이쁜 공주님을 품에 안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해서 접수하고 응급실에서 분만실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감사의 인사도 재대로 드리지를 못한 것이 생각났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관할지역 밖으로 출동하시는게 얼마나 무리한 부탁인지, 그리고 출동 공백이 생기는걸 감안해서라도 저희부부를 위해 애써주신 걸 생각해보면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저와 제 와이프는 기억을 되내어 출동하셨던 대원분들의 성함을 외웠고 이렇게 뒤늦게나마 감사의 인사를 드리기 위해 글을 남깁니다.
찾아 뵙고 인사를 드려야하는 것이 도리지만 아직 출산한지 얼마안된 와이프의 회복과 육아로 정신이 없어 이렇게 글을 먼저 남기는 것을 양해해 주세요.
꼭 찾아 뵙겠습니다. 계양소방서 " 이효진, 이민수, 심정욱님 " 께 감사드리며 이 은혜를 평생 간직하며 아이를 건강히 잘 키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