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구 율도로에서 국강순대라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3일 토요일 새벽4시
가게 주방에 뼈해장국에 불을 켜놓은 채 퇴근
센불에 온 가게가 뼈 타는 냄새와 연기로 숨쉬기가 어려운 상태

어떻게 알고 출동하셨는지 제가 도착했을 때는 수습이 끝나고
출동한 소방차 4대중 3대는 이미 철수하고 대원 두분만 남아서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제가 도착하자 간단하게 상황 설명해주시고
놀라 정신 나간 제가 감사 인사도 하기 전에 떠나셨습니다

매스컴에서 소방대원들의 노고를 칭찬할 때는 그저 그러려니 지나쳤는데
제가 겪어보니 고마움이 뭔지 절실하게 느껴졌습니다
오래도록 그 감사함 마음에 새겨 더 열심히 살고 조심하겠습니다

그 새벽에 출동해 주신 분들 그리고 다른 모든 대원님들 진정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수고하셨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