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3일(일) 오후 5시경 갑작스런 장모님의 화장실 낙상사고로 꼼짝도 못하고 당황한 아내는 겨우겨우 119에 신고하여 십정119구급차가 도착했습니다. 장모님께서는 폐암환자로 거동이 불편한데다 거구의 몸으로 움직임이 쉽지 않은데 운이 나쁘게 불의의 낙상사고로 왼쪽 대퇴부(허벅지)가 골절되어 지난 수요일에 오랜시간 수술끝에 일반병상에서 입원중이십니다. 인하대병원응급실에서 장시간 기다림과 코로나19 때문에 응급실 입원이 거절되고 119구급대원들께서 백방으로 수소문하여 그날 새벽 겨우 중앙대병원 응급실로 이송하면서 골절상태의 위중함과 환자의 고통을 충분히 고려하여 심야시간대 저속으로 서울까지 재이송을 마무리하시고 다시 중앙대병원 응급실 앞에서의 하염없는 기다림을 함께하면서 불평불만 없이 다음날 새벽시간까지 응급실로 입원할 때까지 배려와 온정을 베풀어주셔서 다행히 현재 고령임에도 차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날을 생각하면 앞이 캄캄합니다. 사고 당일부터 전국에 있는 119구급차를 보면 고맙고 수고하시는 대원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라도 해주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부평소방서십정119구급대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경황이 없어서 이름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인사를 제대로 드리지 못한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 건강하세요. 그리고 오래도록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