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창문이 흔들리는데
닫혀 있는 방문이 이상하게 많이 요동쳐서 들어가서
소방문이 같이 있는 실외기실 문을 열어보니까
소방문 열려 있는거에요
그래서 닫으려고 하니까 이게 밖으로 열리는 수직 구조고 유격이 생겨버려서 밑에 있는 턱 때문에 걸려서 닫히 지도 않고
계속 바람이 불어서 문은 밖으로 젖혀지고….
안전핀이 달려있긴 하지만 그거만 믿고 문 열린채로 있기에는 혹시나 떨어져 날라가면 피해가 생길 수 있잖아요
그래서 그게 무서워서 밖으로 열리는 창문 손으로 계속 잡고 있었어요.
근데 진짜 바람이 태풍급으로 많이 불어서 손잡이를 잡고있는 제 문이 밖으로 떨어지려고 하는거에요 진짜 무서뤘어요.
창문이 안닫히는걸로 신고하는게 진짜 말도 안되는 거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신고 했는데 이런걸로 전화 하면 안된다고 끊어버려서
대신에 일하고 있는 남자친구가 대신 신고해줬어요 ㅠㅠ
별거도 아닌일이 부른거 같아서 죄송했는데 빠르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이 있고나서
지금은 바람도 안불고 잔잔해서 넘 허망한 상태인데
당시에 잡고 있을때 안전핀 하나만 믿고 기다리기에는 무서운 상태였어요 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정신 없어서 몰랐는데 강풍 주의보 떴네요;

첨에 제가 신고했을때는 이런걸로 전화하면 안된다고 끊어버려서;; 진짜 패닉이었어요 동영상 찍어서 보내줘야 하나 했었는데
제가 덜덜 떨면서 전화해서 제대로 전달이 안됐었나보죠 뭐… 제 전화 받으셨던 분은요…

남자친구가 전화 해서 받으셨던 분은 다행히 소방 대원 분들 출동 시켜줘서 빠르게 문도 닫고 ㅠㅠㅠ

검단소방서에 계시는 남건, 최수용, 이광호, 이철진 소방대원 분들께는 정말 감사 드립니다.
그래도 출동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시간내서 소방문은 꼭 바꿔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