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다는 말로는 다 할 수 없어 글로 적어봅니다.

9월 10일 저녁 아라뱃길에 남편과 운동 나갔다 남편이 달리기 하던 중 가슴에 통증이 있다 하여 119에 연락 드렸었고, 마전 119 안전센터 구급대원 세분이 와주셨습니다. 119 도착 직후 1차 심정지, 구급차 안에서 2차 심정지ㅡ 저 혼자 있었으면 도저히 감당 할 수 없는 순간들 이었습니다.
응급실에 도착하여 급성심근경색으로 진단 받았고, 밤 10시에 바로 스탠트 시술을 받아 구사일생으로 생명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응급실로 뛰어 들어가느라 인사도 못드렸습니다.

저는 119와는 전혀 상관없이 살아 왔고 소방대원 분들이 그렇게 고생하고 열심히 일하시는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날 응급실까지 쌩쌩 달리면서 비좁은 차 안에서 심폐소생술을 해주시던 긴박했던 순간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이후 남편은 40일뒤 반대편 심장에 2차 스탠트 시술을 받았고 현재 후유증 전혀 없이 생활하고 있으며, 직장에도 복귀하여 근무중 입니다. 남편은 아침마다 눈을 뜨면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고 합니다. 남편의 생명을 구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저희 가정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용빈님, 박석희님, 김복원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선생님들로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