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주의 91번 주간 고속도로에서 28일(현지 시간) 제트 연료를 탑재한 트럭 탱커가 고가도로에서 추락한 뒤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MSNBC의 보도에 따르면 사고 탱커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91번 고속도로의 치코피 커브로 알려진 13번 진출구에서 중심을 잃은 뒤 고가도로에서 치코피시 센터 스트리트를 지나던 차량들 위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제트 연료를 탑재한 탱커가 폭발하면서 거대한 불기둥이 치솟으며 일대가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치코피시의 마이클 소넷 시장은 MSNBC 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대규모 폭발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지 신문인 스프링 리퍼브리컨은 경찰 보고서를 인용, 탱커와 충돌한 차량 3대 가운데 택시에 갇힌 남성 피해자 1명이 전신의 70% 이상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사고 탱커의 운전자는 현재 인근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서는 지역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탱커가 싣고 있던 연료로 인한 거센 화염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91번 주간 고속도로의 사고 구간은 통행이 완전 통제됐으며 391번 주간 고속도로 일부구간 역시 통제된 상태다.
kwchri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