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보도자료

(기고)구급차 동승 실습을 마치며...

분류
부평
담당부서
()
작성일
2014-02-18
조회수
487

가천대학교 응급구조학과 4학년 고진혁

  나의 세 번째 구급차 동승실습은 겨울추위와 함께 삼산119구급대에서 시작되었다. 119구급대 사무실로 들어서자 구급대장님과 구급대원 분들께서 반갑게 맞아주시며 “날씨가 오늘부터 많이 춥다는데 실습복이 반팔이라 추워서 어떻게 하지?” 하시더니 대장님께서 선뜻 방한복을 내어주셨다. 많은 직원분들의 따뜻한 관심에 방한복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다.

  구급대장님께서는 삼산119구급대에는 삼산구급차와 전문구급차 2대가 있는데 전문구급차는 심정지, 중증외상과 같은 중증환자 발생 시에 출동하는 구급차량이라는 설명과 함께 오늘부터 삼산구급차에 동승하라고 하셨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구급출동, 구급출동” 두근 두든 설레는 마음과 함께 드디어 첫 출동! 아주머니께서 아프다는 지령을 받고 출동해서 보니 최근 딸이 아파 간호하다보니 피로로 인한 통증이 생기신 듯 했다. 본인이 아픔에도 불구하고 “내가 딸을 돌봐주어야 하는데...” 라고 말씀하시는 환자를 보면서 ‘우리 어머니도 나를 이렇게 키우셨겠지?’ 하는 생각에 괜히 눈물이 핑 돌았다.

  촉촉한 눈가가 마르기도 전에 “엥~~~ 화재출동, 화재출동” 이번엔 화재출동이다. 구급차가 화재발생지점을 찾고 있는데 큰 트럭을 몰고 계시던 아저씨께서 구급차를 보고도 양보하지 않고 구급차 쪽으로 후진하여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양보해 주지 않는 트럭아저씨에게 화가 나고 소방대원분들이 위험한 환경 속에서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더욱 커졌다.

  이렇게 2주간의 구급차 동승실습을 마치고 나니 중증 외상환자를 만나 처치해보고 싶었는데 실습기간이 짧아 아쉬웠고 환자가 감사하다고 이야기 하며 응원해 줄 때에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꼈다. 다음에 다시 구급차를 탈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에는 구급대원 고진혁으로 구급차를 타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품고 실습을 마친다.

첨부파일
공공누리
OPEN 공공누리 출처표시 상업용금지 변경금지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의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예방안전과
  • 문의처 032-870-3075
  • 최종업데이트 2023-10-17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