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공항소방서 영종119안전센터 소방사 이민규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애국가의 한 구절처럼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 대신, 요즈음에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온다. 그 이름은 바로 미세먼지이다.
미세먼지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로 대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머리카락 굵기의 1/10 정도로 눈에 보이지도 않고, 초 미세먼지는 이보다도 훨씬 더 작은 입자상 물질을 말한다. 석탄·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 또는 제조업ㆍ자동차 매연 등의 배출가스에서 나오며,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되어 각종 폐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우리나라 전역을 뒤덮어 피할 수 없는 미세먼지,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먼저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때 마스크는 이중 필터로 된 황사 마스크를 착용 하는 게 효과가 있다.
또한,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귀가하면 우선 옷을 깨끗이 털고 손발, 얼굴, 머리를 꼼꼼하게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도 있다. 일반적으로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삼겹살'을 먹어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삼겹살은 오히려 유해 물질의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은 바로 미역과 녹차, 배와 마늘이다. 우선 녹차와 마늘은 수은과 납 등 중금속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고, 미역은 중금속 배출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배는 기침과 가래를 완화해준다고 한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개인의 노력이 필요한 요즈음, 미세먼지로부터의 위협에서 자유로워질 때 까지 우리 모두 철저한 예방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