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소방서(서장 정기수)는 구월동 음식점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은 임산부를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18일 밝혔다.
17일 오후 12시 38분께 소방서는“양수가 터졌다 도와달라”는 119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임산부 A(30대)씨는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한 상태였다.
신고 접수 5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아기는 아직 울음이 없었다. 구급대원이 아기에게 신체 자극을 주자 아기는 울음을 터뜨리고 호흡을 시작했다.
신속히 응급처치를 마친 뒤 산모와 아기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자칫 위급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구급대원들의 재빠른 조치로 산모와 아기 모두 현재 건강한 상태다. 이번 출산을 도운 대원은 구월119안전센터 소속 소방장 박종진, 소방장 황인민, 소방사 양윤기 대원이다.
이들은 “산모와 아기가 건강하게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돕게 돼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아기가 건강하고 예쁘게 잘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